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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송삼매로 생사 초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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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7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2-02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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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6 12:35 조회 1,7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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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송삼매로 생사 초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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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바람에는 바람소리가 없지요? 물에는 물소리가 없고, 비에는 빗소리가 없지만 바람소리 물소리 빗소리가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인연을 만나면 소리가 납니다.

바람이 인연을 만나면 바람소리가 나고, 물이 인연을 만나면 물소리가 나고, 비가 인연을 만나면 비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지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지요. 수행이라는 인연을 만나야 지혜가 생기는 것입니다. 지혜가 있어야만 생사고해를 건너 생사해탈, 생사초월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수행정진의 목표를 생사해탈에 두어야 합니다. 생사해탈을 목표로 해서 염송 정진해야 합니다.

임진년 새해 불공을 맞이하여 그동안 흔들림 없는 신심과 깨끗한 목과 마음가짐으로 일주일간의 용맹정진 끝에 오늘 그 회향일을 맞았습니다. 칠 일간 함께 공부하며 정진했는데, 지혜 있는 사람은 복 짖고 정진함에 있어 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복 지을 때 복을 짖고, 정진할 때 용맹정진해야 합니다. 때를 놓치면 복도 짖지 못하고, 정진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지혜 있는 사람은 이것을 놓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보시와 희사를 통해 복을 짖고 자신의 복 관리를 위해 좋은 씨앗을 심었습니다. 이제. 그 씨앗이 싹을 튀우고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때가 되면 거두게 되겠지요. 곡식을 얻으려면 때를 맞추어 씨를 뿌리고 재물을 얻으려면 재물 복을 지어야 합니다. 무병장수 하려면 살생업을 참회하고 불살생계를 잘 지키며 살고 방생을 많이 해야 합니다. 지계로 지킬 것을 잘 지키고 살아가면 후회 없는 불자의 삶을 살 수 있고, 반듯한 인간의 자리에서 잘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내안에 더 이상 할말이 없어질 때 인욕 할 수 있습니다.

내안에 할 말이 많으면 인욕 할 수 없습니다. 할 말이 없어 질 때 까지 무아법을 수행하여 인욕행을 닦아야 합니다. 무아법을 수행하여 무아법을 통달하면 그대는 저절로 인욕이 되는 것입니다. 중생은 할 말이 너무 많아 인욕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부부지간에도 서로에게 할 말이 많습니다. 세상을 보면서도 할 말이 많고, 일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고, 이렇게 목 끝가지 할 말이 차있기 때문에 인욕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선법은 부지런히 닦아 지니고, 불선법은 부지런히 닦아서 없애는 것이 정진의 참모습입니다. 선정과 지혜는 둘이 아닙니다. “선정이 없는 자리 지혜가 없고, 지혜가 없는 자에게 선정이 없다.”고 하듯이 선정을 닦지를 않고는 지혜도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삼매를 닦아야 합니다.



삼매는 지혜의 경계


삼매 그 자체가 바로 지혜의 경계이기 때문입니다. 선재동자가 해당비구를 찾아가니 해당비구는 길가에 가부좌하에 깊은 삼매에 들어있었는데 삼매에 들어있는 해당비구의 몸에서 불보살님과 호법신장이 출현하는 등 부사의한 경계를 보이고 있었다. 삼매를 닦을 때 지혜가 밝아지고 일체의 선법과 무량한 공덕을 일으키게 되’고, 업장이 소멸되며 마음에 일체의 장애나 막힘없이 중생을 구제할 수 있는 무량한 자비심이 비로소 생기게 되고 자비행이 가능해 지는것입니다.

삼매를 닦지 않으면 지혜롭게 살 수가 없고, 지혜가 없으면 인생을 어둡게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지혜가 없는 사람은 기회를 놓치지만 지혜가 밝은 사람은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일체 선법 이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는 것은 선정 삼매를 통한 지혜 때문입니다.



염송선이 진정한 자기 수행


우리는 염송정진 할 때 염송 삼매에 드는 염송선을 닦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한 두 시간 염송정진을 하더라도 반드시 염송 삼매에 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루아침에 쉽게 될 수는 없지만 계속해서 수행하다보면 가능해 집니다. 삼매에 들기 위해서는 염송정진 시 호흡법과 관법을 행해야 합니다.

관법을 행하지 않으면 수마나 번뇌마에 잡혀서 자기 수행에 진전이 없게 됩니다. 이러한 장애를 벗어나지 못하면 삼매에 들 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마음을 통일 하여 일념으로 하기 위하여 호흡법을 할 수가 있습니다. 코끝에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에 마음을 집중하여 호흡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호흡이 들어올 때 들어오는 것을 알아차리고, 내쉴 때 내쉬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오직 숨 쉬는 것에만 마음이 모아 집니다.이렇게 호흡법을 통해 마음이 일념이 되었을 때 관법으로 들어갑니다. 관법은 월륜관입니다. 자신이 앉야 있는 곳에서 1미터 쯤 거리에 둥글고 밝은 보름달을 관하는 것입니다. 크기는 가슴과 얼굴 높이에 한자 정도의 크기면 됩니다. 월륜이 뚜렷해 질 때까지 월륜관을 합니다. 그리고 월륜관이 뚜렷이 되면 월륜위에 본존을 관합니다.

옴마니반메훔을 한자씩 관하거나 옴자 한자만 관해도 됩니다. 이때 옴자는 황금빛이며 진리의 부처 즉 법신불의 당체며 법신불의 지관을 의미 합니다. 이렇게 월륜관과 옴자 관법으로.염송정진 하되 정진의 목표를 생사초월, 생사해탈에 두고 자기수행에 충실하여 삼매로써 염송선을 닦아서 무생법인을 이루고 즉신성불 하도록 해야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수행했다고 하지만 그냥 ‘옴마니반메훔’ 만을 염송하거나 ‘왕생성불사바하’ 만을 위해서 정진 한다면 제대로 된 자기 수행이라고는 하기 어렵습니다.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방편법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말고, 삼매와 지혜를 닦는 자기 수행에 충실할 때 더 큰 공덕의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지혜있는 삶은 복 지을 때와 정진 할 때를 놓치지 않으므로 여러 가지 재난과 나쁜 일들이 발생 하지 않습니다.

지혜가 밝으면 다가오는 나쁜 일들을 방편법을 써서 잘 막을 수 있습니다. 지혜 없이 살다보면 알고도 당하고 모르고도 당하게 됩니다. 종조님께서는 “중생의 마음은 탐진치 삼독에 중독되어있어 공덕이 생기기 어려우므로 본심 진언 염송으로 잘 다스리고 염송삼매 수행으로 마음을 다스린다.”고 하시듯이 염송 삼매 수행으로 지혜를 닦고 밝혀야 합니다.

가뭄이 들어 물이 없다면 살 수가 없지만 물이 너무 많아 홍수나 물난리가 나도 살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가뭄과 홍수의 조절 기능 있어야만 재난, 재앙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사람이 복이 없어도 살기 힘들지만 지혜가 없으면 삶이 더 어려워집니다.

그러므로 법을 믿고 법에 의지해서 염송삼매를 부지런히 닦으면 지혜를 층장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가까이하고 살면 지혜가 생기고 지혜롭게 살게 되며 늘 부처님을 모시고 사는 것과 같아서 큰 공덕이 있습니다.



인생은 내 작품


인생은 내가 만드는 내 작품입니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무엇을 탓 할 것이 없습니다.

내 작품을 내가 만드는데 누구의 탓을 할 수 있겠습니까? 잘못이 있다면 내 탓이지 남의 탁은 아닙니다. 내가 만든 내 작품이므로 내 맘대로 할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불량품도 될 수 있고 졸작도 될 수 있습니다. 장 가꾸고 다듬으면 걸작도 되고 수작도 되고 명품인생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고정 불변의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타고나 것도 없지는 않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가지 법칙과 한 가지 인생의 공식에 따라 열심히 살게 되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고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법칙은 인과법과 인연법이요. 한 가지 인생 공식은 ‘선인선과악인악과’의공식입니다. 

이 법칙과 공식에 따라 좋은 인을 심고 좋은 인연을 가꾸며 때를 놓치지 말고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선한 인은 반드시 선한 결과를 우리에게 돌려주며 악한 인은 반드시 나쁜 결과를 돌려주는 것임을 굳게 믿고 악인은 짖지 말고 선인만 짖고 살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타고난 것은 전부가 아니라는 것, 닦고 살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불교의 진리입니다.

예수제가 바로 그 예입니다. 흔히 예수제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다음 생을 위해 공덕을 미리 닦는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예수제의 더 큰 의미는 어릴 때.특히 나이 스물이 되기 전에 과거 전생업을 미리 닦아서 전생업을 소멸하고 나이 들면서 (20대, 30대, 40대에) 과거 전생업의 나쁜 영향을 받지 않고 잘 살기위해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릴 때부터 많이 닦아주고 닦으며 사는 것이 자기 인생을 잘 만드는것이 됩니다.

금년 한해 불공은 인생의 모든 것이 내 하기에 달렸다는 것을 알고 부지런히 복을 닦고 수행 정진해서 지혜를 밝히기 위해 노력 합시다.

세상사 인생사에는 가지는 것만큼 자신이 구속당하게 되며 누리고 사는 만큼 업이 쌓이게 됩니다. 재물은 내 인생의 도우미입니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좀 불편 할 뿐입니다. 도우미에 인생의 무게 중심을 두게 되면 내 삶이 항상 불편하게 되고 생사해탈하는 자기수행을 하기 어려워집나다. 그러므로 내 인생 도우미에 너무 애착하거나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복의 문은 이미 활짝 열렸고 화의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그 복을 많이 나누시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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