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벽룡산악회 첫 코스는 덕유산 눈꽃 여행을 다녀왔다. 전라북도 무주에 위치한 덕유산은 높이 1614m로 거대한 능선이 산 주변으로 웅장하게 뻗어 있는 남한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다. 특히 겨 울은 덕유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빼어 난 설경을 자랑하며 거친 바람으로도 유 명한 곳이기도 하다. 

벽룡사(주교 법일 정사)산악회 회원들 은 이종호 회장의 안내에 따라 무주 스키 장에서 관광 곤돌라를 타고 해발 1522m 설천봉에 오른 뒤 정상인 향적봉에 오를 수 있었다. 곤돌라에서 내려다보는 덕유 산의 멋진 설경을 감상하면서 정상까지 쉽게 올라, 연세 많은 보살님들과 함께 한 산행의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토요일 주말이라 스키장 인파와 등산객 인파가 더해져 4500번째로 입장 하였지만 정상 에서 만날 아름다운 설경 덕분에 기다림 마저도 즐거움이 되었다.  덕유산 정상에 올라 사방으로 뻗은 아름다운 능선들은, 마치 하얀 빚으로 머리를 만지다 그만 깜 빡하고 놓아두고 간 모양이다. 주변으로 펼쳐진 마이산과 지리산, 가야산, 적상산, 계룡산, 무등산을 두루고, 발 앞에 놓인 순백색의 눈꽃이 고목과 어우러진 한 폭 의 산수화가 펼쳐진 곳이 덕유산 향적봉 이다. 일행은 향적봉정상에서 국운융창 과 총지종 교세발전, 일체교도 가정소원 성취를 서원하며 한해의 산행을 시작하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