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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祈福)은 잘못이 아니다, 욕심이 나쁠 뿐. 누구든 좋은 복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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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0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5-03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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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김종열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김종열 기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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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6 10:06 조회 2,3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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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祈福)은 잘못이 아니다, 욕심이 나쁠 뿐. 누구든 좋은 복을 구하라!”
《걱정 말고 기도하라》/법안 지음/김성희 그림/도서출판 은행나무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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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갖가지 문제와 고민들을 상담하고 해결해 줌으로써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얻어 온 논산 안심정사의 법안스님 첫 에세이 《걱정 말고 기도하라》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지난 2011년 불교TV를 통해 방영된 ‘법안 스님의 생활법문’ 내용을 수정하고, 방송을 통해 접할 수 없었던 재밌는 우화와 에피소드를 곁들여 대중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편집한 것이다. 또한 글과 잘 어울리는 중견 서양화가 김성희 화백의 따뜻하고 서정적인 그림 15점을 함께 실어 시각적이고도 문학적인 감수성을 더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자신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운명 탓, 팔자 탓을 하지만, 실제로 이 모두가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법안스님이 전하는 메시지는 간명하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타고난 운명이 있다. 하지만 세상에 바꿀 수 없는 운명이란 없다”는 것. 따라서 번뇌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면 아무리 정해진 운명이라도 바꿀 수 있다. 번뇌란 탐내고 어리석고 교만하고 의심하는 마음이 모여 뭉친 것으로, 이러한 번뇌가 모여 업이 되어 운명을 나쁜 쪽으로 이끈다. 

다시 말해 사람의 현재, 혹은 미래의 운명은 하나로 이어지는 과거의 업보로 인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든 기도와 선행을 통해 과거의 업을 녹이고 현재의 운명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 실제로 법안스님 자신도 7년간 폐결핵으로 고통을 겪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우연히 약사 기도를 접하고 수십 년간 확신과 믿음과 정성으로 정진한 결과, 마침내 자신의 병마도 극복하고 중생의 병도 고치는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 신유(神癒) 능력을 얻게 되었다. 책에는 이렇게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불치병을 고친 스님의 신기한 일화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건강과 부귀와 풍요를 누릴 권리가 있다. 

그러므로 좋은 복을 구하는 것, 즉 기복(祈福)은 잘못된 게 아니다. 다만 욕심이 나쁠 뿐이다. 특히 스님이 강조하는 ‘복’이란 ‘좋은 인연’을 의미한다. 좋은 인연은 나도 좋고 남도 좋아야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다. 따라서 복을 소중히 여겨 잘 빌고, 잘 아끼고 잘 나누면 세상이 맑아지고 좋아져 현실에서 불국토를 이룰 수 있다는 게 스님의 주장이다. 스님은 끝으로 “불보살님들을 감동시키고 싶으면 자기 자신부터 감동시키도록 하세요. 스스로 인생의 실패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나를 인생의 실패자로 만들 수 없습니다.”며 자기 자신의 불성을 찾으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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