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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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제11대 효강 종령 취임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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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8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3-02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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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효강 필자소속 - 필자호칭 종령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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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6 11:13 조회 2,2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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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효강 종령 취임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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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가 수연이라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왔다 인연 따라 흘러갑니다. 지난 7년 동안 부처님의 가지와 종 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서 임기를 마친 것에 먼저 감사드 립니다.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 조용히 여 생을 보낼 생각이었으나 승단의 추 대 결정에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 다. 

그러나 밀교중흥과 중생구제의 대비원을 세우신 종조님의 유훈을 계승하고자 일신을 다 바치는 것이 법제자다운 일이라 생각하고 수용 하였습니다. 

종령이라는 자리가 한 개인을 위한 자리가 아니고 종단을 위한 자리입니다.  종조이신 원정 대성사께서는 밀교라는 말 자체가 생 소할 때부터 정통밀교로서 민중들에게 즉신성불과 불 국정토의 대원을 이루게 하기 위해 총지종을 창종하 셨습니다. 또 한 가지는 생활불교를 표방하셨습니다.  

불교가 생활과 동 떨어진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 불 교요, 불교 속에 생활이라 하셨습니다. 종조님께서 중 생 사회에 불교를 정착시켰다고 하는 것은  한국불교 사에 큰 대업이라 생각합니다. 교도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밀교라는 것은 불교 에서 동떨어진 것이 아니고 대승불교의 한 흐름입니 다. 그래서 이것이 본래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리에는 소승의 요소도 있었고, 대승의 요소도 있었고, 밀교의 요소도 다 갖추어 있었습니다. 다만 그것이 어느 시기에 출현하느냐에 따라서 달라 졌습니다. 

밀교는 인도에서 7세기경에 출현했습니다. 그 당시의 인도의 시대배경과 불교의 흐름은 대승불 교가 너무 고차적이고 사상에만 치우치는 경향이 있 었습니다. 그러나 불교라고 하는 것은 관념적인 종교 가 아니고 실천종교입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안 된다 는 소리가 많이 나왔고, 당시 바라문교니 힌두교니 하 는 종교가 상당히 오래전부터 자리를 잡고, 주류를 형 성하던 시기입니다.

그때 불교가 너무나 사상적이고 관념적이었는데 이 에 반하여 출현한 것이 밀교입니다. 밀교는 화엄이나 이러한 모든 것을 다 내포하고 있습니다. 화엄사상도 내포하고 있고, 법화사상도 내포하고 있고, 더구나 불 교는 관념적인 종교가 아니라 실천적인 종교임을 보 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각광을 받고 불교가 큰 희망을 던졌습니다. 

그래서 많이 정화가 되었습니 다.  불교가 전파하는 경로를 보면은 실크로드를 통해서 중국, 한국, 일본으로 전래되었습니다. 불교가 전파 된  그 지역에 그 나라에 가서 큰 저항 없이 불교가 자 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은 불교가 가지는 큰 특징이며 그 가운데 밀교는 불가사의한 힘으로 민중과 결합된 것입니다. 밀교는 그 나라와 민족의 신앙을 모두 흡수 해서 나가기 때문에 저항도 없었습니다. 일반민중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밀교로 원정 대성사께서 총지종을 창종하셨습니다. 

이제 총지종은 우리나라 에 국한 될 것이 아니고 세계로 뻗어나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 는 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 종명이 불교총지종입니다. 종조님이 종 명을 정하실 때 다른 종단은 대 개 대한불교, 한국불교라는 이름 을 붙였습니다만 종조님은 불교 총지종이라 정하셨습니다. 종조 님은 이 부처님의 거룩한 진리를 한국에만 국한할 수 없고, 전 세 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뜻으로 종명도 불교총지종이라 하신 것 입니다. 이제 우리는 정말로 도약을 시작해야 합니다.  

종조님이 창종하신 우리 총지종 중흥을 시키기 위해 많은 분들이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종조님의 유지를 받들어 한 사람의 중생이라 도 구제를 해서, 많은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것 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더 이 중흥 사업을 활발히 전개 해야겠다. 

이런 의미에서 새 종풍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야 합니다. 그 행동 지침으로서 제가 내어놓은 것이 있습니다. 모두가 매일 주석으로 매일 암기하고 독송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적으로 이 자리에서 되새기면 첫째, 뼈를 깎는 듯 한 철두철미한 수행으로 용맹 정진하며 전신적 삼밀 관행을 실천을 해 나갑시다. 둘째, 정재는 부처님의 재 산입니다. 소중하게 생각하며 관리를 철저히 합시다. 셋째 즐거운 마음으로 수순합시다. 넷째 생활 불교를 실천하고 홍포합시다. 다섯째 중생제도에 열과 성을 다하며 신명을 바치도록 합시다.  

이러한 실천 사항의 준수로 우리 종단을 반드시 중흥 시켜야겠습니다. 종령의 자리에 취임하지만  제가 여 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지 와 종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해서 저의 소 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결코 둘이 아니고 하나입니다.  부처님 사상이 불이사상(不二思想)인데, 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 중생과도 하나라는 삼평등 사상을 부처 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서로 대립적이고, 나 만 잘 살아야겠다는 이기심, 특히 우리 승직자들은 이 를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이 자리에는 많은 교도 대 표들도 참석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부처님을 믿는 불 자로서 모두가 그러한 정신으로 생활해야만이 우리 생활도 풍요롭게 됩니다.  

행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극락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우리 주변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러한 정신 아래에서 총지종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유능한 종단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하는 것이 대비만행하는 길이요, 여러분들이 성불할 수 있는 가 장 가까운 길이라 확신합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지가 충만하시고, 모 두 건강하고 대비만행에 용맹정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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