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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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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3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8-08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밀교의 불보살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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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밀교연구소 연구원/ 법천사 주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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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6 07:38 조회 2,4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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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법경 정사가 전하는 밀교의 불보살 이야기 (5회)

사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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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서 태장계만다라의 사불에 대해 말씀드렸습 니다. 태장계만다라의 사불은 중앙의 비로자나불을 중 심으로 동방의 보당여래, 남방의 개부 화왕여래, 서방의 무량수여래, 북방의 천고뇌음여래입니다. 사불 의 배대는 진언행자가 발심을 일으켜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과정을 나타낸 것입니다. 보당여래는 발보리심의 여래, 개부화왕여래는 수행정진의 여래. 무량수여래는 선정의 여 래, 천고뇌음여래는 깨달음의 공능을지닌 여래입니다. 이 사불을 모시고 수행과 기도를 행하므로써 진언행자는 깨 달음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배대는 금강계만다라에도 그 대로 적용됩니다. 단지 사불의 명칭만 다를 뿐입니다.

금강계만다라의 사불은 중앙의 비로자나불을 중심 으로 동방에 아축불, 남방에 보생불, 서방에 아미타불, 북방에 불공성취불입니다. 태장계와 달리 금강계만다라의 동방은 아래쪽이고 위쪽이 서 방입니다. 이번호에서는 동방의 아축불과 남방의 보생불을 말씀드리고 다음호에서 서방의 아미타불과 북방의 불공성취 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축불의 청색신은

항마와 최파를 상징

아축불의 수인은

촉지인, 항마와 조복, 부동, 최파의 뜻


동방의 아축불은 부동존이라는 뜻 으로 '절대 움직이지 않는 여래’ 를 의미합녀다.『아축불국경』에 의하면, ‘일찍이 아주 먼 동방의 불국토에서 대일여래의 육바라밀 설법에 따라무진에의 서원을 세워 부동의 경지를 수행하여 성불하였다.’ 는 내용이 나오는 데 그 부처님이 밀교의 아축불의 원형으로 보고 있습니 ,다. 인도에서는 밀교가성립하기 이전부터 이 여래에 대한신 앙이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도행반야경』『법화경』『유마 경』등 많은 경전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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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축불은 비로자나부처님께서 지니고 계시는 덕성 가운데 ‘보리심’ 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이 부처 님의 몸은 청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청색은 마군을 물리치는 것을 상징하는색입니다. 이러한 예를 총지종의 사종법 가운데 항복법에서 찾을수 았습니다. 청색의 세모단 안에 ‘라’ 자를 관한다는 것인데, 청색은 바로 항마의 색이 며, ‘라’자 또 한 번뇌 망상을 소멸시키는 항 마와 조 복의 진 언종자이므로 청색단 과 ‘라’ 자는 바로 항복법의 핵심을 이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청색신의 아축불은 번뇌 망 상을 없애는 항마와 조복의 여래이며,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부동의 여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굳건한 마음에서 보 리심을 싹 틔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축불은 항마와 부 동. 빌고리심으로 상징되는 여래라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 축불의 진언종자가 ‘훔’인 것입니다. ‘훔’자는 번뇌망상을 깨뜨려 없애는종자입니다. 최파의 뜻을 지니고있습니 다. 즉 항마와 죄파를 통해서 부동을 이루고 부동을 통해서 보리심을발하게됩니다.

아축불의 존형은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배꼽 앞에 두고, 오른손은 촉지인을 취하고 있는 모 습입니다. 촉지인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를 이룰때 취한 수인입니다. 지신을 물리치 고 마군을 항복시켜서 보리를 증득하였음을 상징하는 항마 성도의 수인입니다. 그래서 아축불의 진언을 ‘옴 악소비야 흠’ 이라고합니다. ‘옴, 아축불이여, 훔 의 뜻입니 다.부처님의명호와 진언 종자에 ‘부동’과 ‘항마’의 뜻이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보생불의 황색신은 

보배구슬에 비유, 복덕구족을 상징

보생불의 수인은

여원인,복덕증장의 수행과 정진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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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의 보생불은 태장계만다 라의 개부화왕 여래와 마찬가 지로 비로자나 부처님께서 지 니고 계시는덕 성 가운 데 ‘수행과 정 진'의 공능을 주관하는 여래입니다. 보생불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보배를 생하게 하는 부처님’ 입니다. 그 보배 란 바로 깨달음입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 스수행과 정진’ 입니다. 수행정진을 통하여 깨달음을 이룬다는 가르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공능과 덕성을 지닌 부 처님이 바로 보생불입니다. 다시말해서 보생불은 깨달음이 라는 보배를 얻기 위하여 무궁무진한 수행과 정진을 행하도 록 가르침을 주시는 부처님인 것입 니다.

『진실섭경』에 의하면. 비로자나불이 삼매에 들어 오른쪽 어깨 위로부터 금색광을 발하여 남쪽의 무량세계를 비추어내므로써 이 보생불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금강계만 다라의 가장큰 특징은 비로자나부처님으로부터 사불이 나왔 고, 사불은 거기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그 보답으로 공양보살 을 출생시키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다시 비로나자부처 님께서 또다른 보살들을 내세우시니 그것이 바로 ‘금강계 37존’ 의 출생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금강계만다라에는 모두 1461 존이 모셔져 있습니다.

보생불의 존형 은 오른손으로 여원인을 하고 왼손은 금강권을 하여 배꼽 앞에 둔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보생불이 수행과 정진의 복덕으로 모든 중생들을 제도시키 게 되는데 그 작용력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 바로 여원인 입니다. 그 여원을 수인과 보주로 상징화한 것입니다.『진실섭경』에 따르면,수행자가 보생불 의 삼매에 들어 여원의 인을 결하고 그 손가락 사이로 여의보주를 뭇중생들에게 내려보내는 것을 마음속새 그린다 고 합니다. 그리고 그 손가락 사이로부터 쏟아지는 여의보주 에서 의복, 감로, 음악, 보궁전 등 온갖 묘한 것들을 이루게 해준다고 합니다. 여의보주란 ‘뜻하는 바 를 이루어지게 쳐주는 보배구슬’ 을 말하는데, 하늘로 승천 하는용이 물고 있던 구슬이 바로 여의보주 구슬이지요.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루어지게 하니 정말 보배주라고 할수있습니다.

보생불의 색신은 비로자나불의 금색 광명으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에 금색, 혹은 황색을 취하고 있 습니다. 황색은흔히 대지를 상징합니다. 대지는 동식 물을산출하며. 땅속에는 금은보석을 매장하고 있습니다. 수행의 복덕으로 중생의 소원을 충족시켜주는 것을 여기 에 비유하여 보물의 황색을 색신으로 삼았던 것 입니다. 이 보생불의 진언종자는 ‘뜨라흐’ 이며 진언은 ‘옴 라뜨나 삼바바 뜨라흐’ 입니다. ‘옴 보생존이여 뜨라흐’ 의 뜻 입니다.

보생불을 나타냬는 진언종자 '뜨라흐'는 세 글자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글자인데, 이를 바탕으로 보 생불을 세 개의 구슬 보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를 삼판보주라 합니다. 판 ‘외씨 판’ 자로 세 개의 보배구슬을 참외 속의 씨앗에 비유한 것입니다. 중생아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불성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보 생불은 우리에게 용맹정진으로 번뇌망상을 없애고 끊임없는 수행과 정진으로 소원하는 바를 얻고 구경에는 깨달음을 이 룰 것을 묵묵히 말씀하고 계십 니다. 다음호에서는 ‘아미타 불’ 과 ‘불공성취불’ 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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