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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불 서방의 아미타불과 북방의 불공성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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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4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9-05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밀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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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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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6 06:25 조회 2,5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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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법경 정사가 전하는 밀교의 불보살 이야기 (6회)

사불 서방의 아미타불과 북방의 불공성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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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호에서 금강계만다라의 사불 가운 데 동방의 아축불과 남방의 보생불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아축불은 ‘발보리심’ 의 여래, 보 생불은 ‘수행정진’의 여래라고 말씀드렸습니 다. 이번호에는 서방의 아미타불과 북방의 불공 성취불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사불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동방의 아축불에 서 북방의 불공성취불에 이르는 사불의 공 능과 그 형 태는 진언행자가 마음을 일으켜 서 수행과 정진을 통해 선정에 들고 종국에는 깨 달음에 이르는 일련의 수도 과정을 나열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중생이 성불에 이르는 수행 계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계적으로, 점진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이라 할수있습니다.


사불의 형태는

진언행자가 정진을 통하여

선정에 이르는 수도 과정이자

성불에 이르는 길을 표현한 것이다


선정에 이르게 하는부처님,「아미타불』 영원한 열반적정의 세계로 인도



수행과 정진을 통해 선정에 이르게 하는 공능 을 지니신 부처님이 서방의 아미타부처버 입니다. 아미타불은 태장계만다라의 무량수여 래와 마찬가지로 비로자나부처님께서 지니고 계시는 덕성 가운데 ‘선정과 적정’ 의 공 능을 주관하는 여래입니다. 아미타는 불사, 즉 영원한 세계를 말합니다. 그래서 아미타불이 계시는 곳을 서방 극락정토 의 세계라 합니다. 선정과 적정에 들어 영원한 열반에 드는 영원한 열반적정의 세계 입니다. 열반적정은 아미타불, 무량수여래가 주 관하는 덕성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성도후에 영원한 열반적정에 드셨는데 이 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 ‘ 아미타 ’ 입니다. 불사, 즉 영원한 목숨을 지닌 분이므로 아미타불이라 한 것입니다. 경전에 의하면, 그 부 처님은 서방에 계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미타 불, 무량수여래는 비로자나불의 서방에 위치하 게 되었습니다. ‘서방 극락도사 아미타불’ 이라 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미타부처님은 석가모니 부처님 다음으로 가장 많이 봉안되고 있는 부처님입니다. 대개 ‘ 극락전’ ‘미타전’ ‘무량수전’등으로 불리는 전 각에 주불로 모셔져 있습니다. 아미타불 한 분을 모신 곳도 있지만 대부분 삼존불로 모시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미타삼존불 이라 하여 중앙에 아미타불, 좌 우에는 협시 보살로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습니다. 간혹 지장보살 대신에 대세지 보살을 모시기도 하는데 대세지보살은 밀교에서 신봉하고 있는 협시보살입니다. 지징보살을 협시로 하는 아미타불과 대세지보 살을 협시로 하는 아미타불 사이에는 조금 차이 가 있습니다. 지장보살 신앙은 중국의 도교, 정 토교, 삼계교와 접목되면서 죽은 자를 극락왕생 케 한다는 의미가 더 큽니다. 그래서 지장보살을 협시로 하는 아미타불은 극락왕생 사상과 연결 되어, 중생을'극락으로 유도하는 역할이 강조된 부처님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이 아미타불은 망 자를 서방극락정토로 왕생케 하는 부처님이자 「무량수경』에 나오는 아미타불로서 전생보살 인 법장비구가 사십팔대원을 세워서 성불 하신 부처님을 말합니다.

그러나 대세지보살을 협시로 하는 아미타부처 님은 여기에 덧붙여 비로자나불의 내증으 로 나투신 부처님으로 확대됩니다. 그래서 밀교 에서는 아미타불을 세자재왕이라 부 릅니다. 대비심으로 중생을 자유자재로 구제하고 부처님의 지혜를 얻게 하여 열반적정 에 들게 하므로 세자재왕이라 한 것 입니다. 이 부처님이 바로 밀교에서 말하는 아 미타부처님입니다. 그래서 밀교에서는 오른쪽 에 대세지보살을 협시보살로 두고있는 것입니 다. 대세지보살은 비로자나불의 내증으로 현현

한 보살로서 아미타불을 보좌하는 역할을 합니 다.대세지는 아미타불의 ‘세자재’ 라는 별호 와 같이 ‘대비심을 자재하게 작용시키는 역할’ 을 합니다. 바로 아미 타불의 공능을 드러내는 협시보살인 것입 니다. 중생으로 하여금 보리심을 일으켜 열반적 정에 들게 합니다. 대세지보살의 아미타삼존 형 식은「관무량수경」에 근거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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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총지종의 득락전은 협시보살로 지장 보살을 모시고 있습니다. 밀교종단이므로 당연 히 대세지보살을 모셔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총지종의 소의경전인『대 승장엄보왕경』에 근거하여 본존을 모셨고, 아 미타삼존불 역시 여기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지장보살을 협시보살로 모신 것입니다.「대승 장엄보왕경」제4권의 ‘무량수여래의 오른 편 에 지대마니보보살을 안립하 고, 부처님의 왼 편에는 육자대명다라니를 안립 한다’ 는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서 지대 마니보보살은 ‘커다란 구슬 보배를 지닌 보살’ 로서 지장보살을 의미합니 다. 즉 지장보살을 협시로 하는 아미타삼존불의 형식을 취한 것입니다. 그래서 천수경을 독송할 때도 마지막 구절을 ‘나무아미타여래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나무지 대마니 보보살마하살’ 이라 독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미타불을 나타내는 진언 종자는 ‘흐리' 입니다. 이 종자자는 본성청정 까닭에 생사윤회의 굴레에서 벗어 나고 번뇌의 오염으로부터 벗어나서 열반을 증 득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진언은 ‘옴 로께스바라라자흐리’ 라고합니다. ‘옴세자 재왕이시여 흐리’라는 뜻입니다.

아미타불의 수인은 익히 알고 있듯이 두손을 포개어 놓은 모양을 하고 있는 ‘미타정인’ 입니다. 선정인이라고도 하며, 총지종에서 ‘림’ 자관을 행할 때 취하는 수인과 비슷한 모양입니다. 존형은 적색신이며 우견편단을 하고 있습니다.

「불공성취불」, 석가모니불의 동체 중생구제의 작용력과 성불을 상징 북방의 불공성취불은 비로자나부 처님의 공능 가운데 중생구제와 성불을 주관하는 부처님입니다. 태장계만다라의 천고 뇌음여래와 같은 덕성을 지니고 있으며 두 여래는 모두 북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부처님은 바로 석가모니불의 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중생구제를 위 하여 현세에 나투신 부처님입니다. 밀교에서는 비로자나불을 대신하여 현세에 나투신 부처님 을 불공성취불이라부릅니다. 그 명호는 ‘헛되지 않게 비로자나부처님의 작 용력, 활동력을 성취토록 한다’ 는 의미에서 붙 여진 것입니다.『진실섭경』에 의하면, 비로나 자불이 최상승의 작용력을 성취케 하는 삼매에 들었는데 그때 어깨 위에서 오색의 광명이 방출하여 북방의 세계를 환하게 비 추었다고 합니다. 오색의 빛은 바로 중생구제의 법광이라는 것입니다. 그 법광은 비추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헛되지 않으며 빈 곳이 없으므로불공이라합니다. 일체중생들을 두루 비추고 있음을말합니다. 비어 있지 아니하 고 오히려 부처님의 광명과 성취로 가득 차 있습 니다. 비추지 않는 곳이 없고 모든 것을 성취케 하는 여래이므로 ‘불공성취불’ 이 라 하는것입니다.

불공성취불의 진언 종자는 ‘아흐’ 입니 다. 이 진언 종자는 불교가 이상으로 하는 적정의 경지인 열반을 상징합니다. 석가모니부 처님이 중생을 위하여 시현하셨고 중생에게 궁 극적인 이상인 열반을 설하셨습니다. 이를 근거로하여 이 부처님이 펼치는중생구제의 작용력과 덕성을 한 글자로 표현한 것이 ‘아흐’ 입니 다. 불공성취불의 존형은 녹색신으 로 왼손은 금강권을 쥐고 배꼽 앞에 놓고 오른손 은 시무외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무명 중생에게 불안과 두려움, 공포심은 커다란장애입 니다. 이러한장애를 멸하여 열반적정의 깨달음으 로 인도하는 부처님이 불공성취불입니다. 그래서 진언을 ‘옴 아모까싯떼 아흐’라 합니다. ‘옴 불 공성취존이시여 아흐’ 의 뜻입니다. 불공성취불 을 친견하고 예경하면 불안과 초조, 원망심과 진 심을 없애며 원하는 바를 얻고 궁극에는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종조 원정 대성사께서 게송으 로 사불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서원당은 금강법계 비로자나 궁전이라.

정보리심 아축불은 그 동방에 항상 있고, 

만법능생 보생불은 그 남방에 항상 있고, 

설법단의 아미타불 그 서방에 항상 있고, 

이리원만 성취불은 그 북방에 항상 있다. 

아축불과 같이 살면 보리구할 마음나고, 

보생불과 같이 살면 공덕모여 장엄하고, 

미타불과 같이 살면 지혜열려 안락하고, 

성취불과 같이 살면 대정진에 고여읜다.


다음호에서는 ‘육관음보살’ 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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