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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삼위일체의 화합된 힘으로 일군 불법의 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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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0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5-03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대만불교연수기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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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지현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전수 필자정보 단음사 지현 전수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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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6 10:03 조회 1,7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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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의 화합된 힘으로 일군 불법의 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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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의 일정으로 다녀온 대만 관불을 한마디로 정 의하면 수행은 근본이며 자비심의 실천이 부처님 법을 전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인지 배우고 느 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러 곳을 둘러보았지만 견학한 곳은 크게 세 곳으로 요약됩니다. 세계 곳곳에서 부처님의 자비심을 몸소 실천하는 봉 사단체인 자제공덕회, 사원의 장엄함과 웅대함이  교육 문화사업 등에 그대로 반영되어 활발히 포교의 중심에 서있는  중대선사, 세계 200여 곳에 도심 포교당을 건립하여 현대화된 건 물과 시스템으로 이미 생활 깊숙이 불교를 전파하여 사 람들에게 불심을 깊이 뿌리내리게 만든 불광사. 

특히 이번에 견학한 금광명사, 타이페이 도량, 난핑 별원의 포교당을 포함한 불광사는 한결같이 도심 한 가운데에서 사람들의 정신적인 수양뿐만 아니라 교육, 문 화, 예술을 망라하여 접할 수 있는 사회의 도량으로 자 리매김하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인간불교를 추구하는 불광사 포교의 핵심은 불 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지향하는 우리 종단의 교 화방침과도 많은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이미 몇 단계 앞서 나가서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 참으로 느 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또한, 현대의 종교가 생활과 떨어져서는 발전될 수 없 다는 것을 바로 일깨워주는 듯 했습니다. 

부처님의 법을 믿고 배우고 깨치는 것을 가장 근본으로 하는 것은 물론 불자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 하는 시스템을 볼 때 우리도 각 사원의 여건에 맞춰 도 량을 적극 활용해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것이 교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러한 현대적 건물과 시스템을 포교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수행력과 실력을 갖춘 스님들과, 스님들의 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 즉 인재양성에 중점적이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개산조 인 성운대사의 높은 안목과 근본이념이 무엇보다 훌륭 하다고 여겨집니다. 불교는 불자들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불 자들의 힘은 교도들을 이끄는 수행자의 힘에서 나온다 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수행자(승직자)를 위한 교육 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중요한 책임자의 선출 요건도 승랍이나 세수(世壽)가 우선적이 아니라 열정과 의지, 사회에의 기여도를 우선시하여 승가교육을 그 어떤 교 육보다도 중요하게 여긴다 하였으며 승가교육이 철저 히 이루어지면 그것은 다시 사회교육, 신도교육으로 나 아간다는 것이 불광사의 교육이념이었습니다, 불광사에서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교도들의 봉사정 신이었습니다. 가는 포교당마다 똑같은 복장과 웃는 모습이 퍽이나 인상적이었는데 그들 모두가 자원봉사자라고 했습니 다. 한 포교당의 봉사인원이 몇 백 명씩이나 된다고 하 니 가히 부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실천행이야말 로 보살의 참된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부처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고 부처가 되려면 복을 많이 지어라”는 큰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내가 절에서 무엇을 얻어갈 것인가가 아니라, 절을 위해 무엇을 해 주고 갈 것인가?”를 생각한다는 그들의 마음에서 참 된 보살의 마음을 보게 됩니다. 우리 총지종의 교도들에게도 꼭 심어줘야 할 마음입 니다. 교화가 발전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하겠지, 어떻 게 되겠지’ 하는 타성에 젖은 마음이 아니라 종단의 든 든한 뒷받침과 잘 교육받은 승직자, 참으로 복을 짓겠 다고 실천하는 교도의 삼위일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 실히 배우고 온 계기가 되어 감사할 따름이며 앞으로 교도들과 더불어 더 전력투구하는 마음으로 교화에 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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