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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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2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09-05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 / 경전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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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10:22 조회 2,777회본문
법문을 듣는 자세
법문을 들을 적에는 마치 얇은 얼음 을 밟듯이 하여 반드시 모름지기 귀와 눈을 기울여 현묘한 법음(法音)을 들 으며, 마음의 티끌을 깨끗이 하여 그 윽한 이치를 음미하다가 종사가 법당 을 내려간 뒤에는 묵묵히 앉아 이치를 살펴야 한다.
- 초발심 자경문 -
악인은 침묵으로 대하라
아난다는 부처님의 얼굴빛이 오늘처 럼 빛나고 화평스러운 것을 일찍이 보 지 못했다. 금빛처럼 빛나는 얼굴을 보고 그는 꿇어앉아 여쭈었다. “제가 부처님을 모신 지 이십여 년이 되었지 만 오늘처럼 얼굴빛이 빛나고 화평하 신 것을 일찍이 보지 못했습니다. 그 뜻을 알고 싶습니다.”부처님은 대답 하셨다. “아난다여, 그것은 두 가지 인 연으로 그러하다. 두 가지 인연이란 내가 바른 깨달음을 얻었을 때와 열반 에 들 때이다. 내가 오늘 밤중에 열반 에 들려고 해서 안색이 빛을 발한 것 이다.”이 말을 듣고 아난다는 깜짝 놀 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어찌 그렇게 빨리 열반에 드시렵니까? 세상에 빛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부처님은 아 난다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춘다 에게 가서 걱정하지 말고 기뻐하라고 하여라. 여래에게 공양한 인연으로 좋은 과 보를 받을 것이라고 위로해 주어라. 너도 잘 알아 두어라. 반드시 여래를 공경하고 교법을 배우고 섬겨야 한 다.”이 말씀을 듣고 아난다는 부처님 께 여쭈었다. “찬다카 비구는 성미가 급하고 괴팍하여 욕지거리를 잘하고 말이 많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내 가 열반하고 난 후에는 찬다카를 위해 대중들이 침묵을 지키고 그를 상대하 여 말하지 않도록 하라. 그러면 그는 부끄러움을 느껴 저절로 뉘우치게 될 것이다.”이 말을 마치고 부처님은 아 난다에게 자리를 깔게 하셨다. 그리고 오른쪽 옆구리를 바닥에 대고 무릎을 굽혀 다리를 포개고 누워 성인의 바른 지혜를 생각하셨다.
- 장아함 반니원경 -
대중을 잘 섬기라
불자로서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에 설법하는 사람(說法主)이 되거나, 법 을 행하는 사람(行法主)이 되거나, 절 주인이 되거나, 교화하는 주인이 되거 나 좌선하는 주인이 되거나 행래하는 주인(行來主)이 되거든, 마땅히 자비 심으로 잘 화합시키며 삼보의 재산을 잘 지켜서 헛되이 쓰지 않기를 마치 자기의 것과 같이 해야 하거늘, 도리 어 대중을 어지럽히며 교만한 마음으 로 삼보의 재산을 낭비하는 자는 경구 죄를 범하느니라.
- 범망경 -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 셨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도 견고한 것도 없으며 결국은 모두 흩어지고 만 다. 망상 분별로 하는 일은 속임이 될 뿐이다. 세속의 인연으로 만나는 것이 얼마나 오래 갈 수 있겠느냐. 천지와 저 큰 수미산도 결국은 무너 질 것인데 이까짓 사람 몸 따위이겟느 냐. 나는 석 달 후에 열반에 들 것이니 놀라거나 슬퍼하지 말아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이 다 법으로 부 처를 이룬 것이다. 이미 교법이 갖추 어져 있으니 너희들도 부지런히 배워 실행하고 깨끗한 마음을 지니고 해탈 을 얻도록 하여라. 분별하는 작용이 끝나면 죽지도 않고 다시 나지도 않을 것이며, 다른 몸을 받는 일도 없을 것 이다. 오온의 작용을 끊으며 배고프고 목 마르며 춥고 더우며 근심. 슬픔. 괴로 움. 번민 같은 것도 없어진다. 사람이 바른 마음을 쓸 줄 알면 천 신들도 기뻐할 것이다. 마음을 조복받 아 부드럽고 순하고 스스로 텅 비어야 한다. 마음 가는대로 따라가서는 안된 다. 마음 가는 대로 한다면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도를 얻는 것도 도한 마 음이다. 마음이 하늘도 만들고 사람도 만들 며 귀신이나 축생 혹은 지옥도 만들므 로 모든 것은 다 마음에 매인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따라 온갖 법이 일어 난다. 마음이 바탕이 되어 마음의 뜻하는 것이 행이 되고 행의 하는 일이 명이 되니, 어질고 어리석음이 행에 있고 오래 살고 일찍 죽음이 명에 달린 것 이다. 대개 의지와 행과 명, 이 세가지가 서로 관계되어 좋고 나쁜 짓을 하므로 스스로 그 과보를 받는다. 아비가 착 하지 못한 짓을 했더라도 자식이 대신 받지 못하고, 또 자식이 옳지 못한 일 을 했을지라도 아비가 대신 받지 못한 다. 착한 일은 스스로 복을 받고 나쁜 짓은 스스로재앙을 불러들이는 것이 다. 여래가 천상 천하에서 높이 공경 받는 것도 그 뜻이 숭고하기 때문 이다. 그러므로 바른 마음으로 진리를 행 동으로 옮겨 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현세에서 휴식과 안락을 얻을 것이니, 잘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조용히 생각하여라. 그러면 곧 나의 깨끗한 법이 오래 머무를 것이며, 세상의 온갖 괴로움에 서 벗어나고 중생을 제도하여 편안케 하리라.”
- 장아함 반니원경 -
생각과 지혜의 차이
“존자여! 당신은 먼저 출가의 목적으로 삼는 최고선은 모든 세속적 집착을 벗어나 완전한 열반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한 경지에 도달한 자는 죽은 후 다시는 이 세상 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말씀이지요?” “그렇습니다. 존자여!” “그러면 그와 같은 경지에는 무엇에 의하여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까?” “대왕이여! 그것은 생각과 지혜와 기타 선법에 의하여 도달할 수 있습니다.” “존자여! 말씀하신 생각과 지혜는 결국은 같 은 것이 아닐까요?” “같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생각이란 마음의 평범한 분별 작용 을 말하고, 지혜란 마음의 특수한 딴 작용을 말합니다. 보통으로 분별하는 생각은 사람 이 외의 동물, 이를테면 양이나 소, 말 따 위에도 있지만 지혜는 그들에게 없습 니다.” “그러면 생각과 지혜의 특징을 말씀 해 보시지요.” “대왕이여! 생각의 특징은 이해하는 것이요, 지혜의 특징은 재단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십시요.” “대왕이여! 당신은 보리를 베는 사람을 아십니 까?” “알지요.” “그들은 보리를 어떻게 벱니까?” “존자여! 그들은 왼손으로 보리포기를 움 켜쥐고 바른손의 낫으로 베어 내지 요.” “대왕이여! 출가하여 수도하는 사람도 마치 그 와 같이 마음의 사악을 움켜쥐고 지혜 로서 그것을 베어 버리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와같이 생각의 특징은 이해하는 것이요, 지혜의 특징은 재단하는 것임 을 알 수 있습니다.” “네-잘 알았습니다, 존자여!”
-나선비구경-
걸림없이 살 줄 알아라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마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생각하지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와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법보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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