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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보편집팀을 찾아서 - "지면통한 문서포교, 보람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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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2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7-01 신문면수 12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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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3 08:03 조회 2,0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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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보편집팀을 찾아서 - "지면통한 문서포교, 보람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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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고요히 내리는 오후, 월초불공 자성일 회향 불공을 마치면 모두들 괜시리 걸음을 서두르게 된다. 일주일 동안 마치 샐러리맨이 성과표를 확인하듯, 절 문지방을 윤이나게 드나들며 어렵게 정진하신 탓일 게다. 모두 가족을 위하고 주위를 편안케 하려는 서원이었더라도 대부분 엄마이고 아내된 입장이고 보면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다. 그런데 어디서 시원한 바람에 묻어 오는 소리. ‘아하하! 호호호!… -

서원당 건너편 건물쪽이 왁자지껄하다. 법장원 문 앞에 반가운 신발들이 줄을 섰다. 손에 들려진 쥬스와 주전부리를 보시곤 반색을 하신다.


애종심 고취위해 편집팀 구성

아마 무슨 얘긴가 하실게다. 총지 종보 편집 위원들의 정기모임에서의 풍경이다. 지금 같은 편집팀이 구성된 것은 불과 1년전 일이다. 상상조차 안될 만큼 많은 변화와 얘깃거리가 쌓인 지금, 당시를 회상하면 그저 웃음뿐.

중앙교육원에서는 총지종보의 종단 내부기사 확대와 교도참여로 애종심을 고취하고자 했다. 통신원을 매개로 한 교도 조직화와 포교를 목적으로 종보 통신원을 모집이 그 골자였다. 모집이라 하기엔 크고 화려한 벽보에 가려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통리원 복도와 서원당 입구, 요가실 공지란에 A4용지 한 장 달랑 붙어 있었으니, 눈썰미 있거나 관심 있는 사람외엔 공고 용지가 붙어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였다. 당시의 냉소적인 반응을 볼 때 너무도 거창한 기획을 했던 것이다. 아래서 될 일이 아니었다.

궁리 끝에 직접 찾아 나서기로 작정 하고, 서원당에 앉아 한 분 한 분 살피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염불에는 관심 없고 잿밥에 눈이 어두운게 사실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집행부와 종령님까지 재가를 받아 모처럼 꾸민(?)사업 인데 도무지 성과가 없으니 체면은 고사하고 신뢰마저 잃을 위기였던 것이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면 당연히 물 이 뿜어져 나와야 하고, 뜻이 있는 곳 엔 반드시 길도 있을 것이라고 믿어왔 지 않았던가…!! 소위 인상 좋고 맘 좋아 거절 못하실 것 같은 분부터 공략하기로 하고 얼굴을 내밀었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하고 말았다. 거울도 한번 더 보고 입가에 미소까지 하고 다시 접근... 이번엔 조금 못이기는 척, 자신 없는척 하신다. 사실 이제와 얘기지만 맵씨, 마음씨, 거기에다 글솜씨 까지 매력이 넘치는 분들이었으니 말이다.

마음이란 말없이 서로에게 넘나드나 보다. 그렇게 조금씩 조심스럽게 마음을 여시더니, 이젠 안보면 보고 싶다고 먼저 얘기하신다.

“정말 편집위원 안했으면 어쩔뻔 했을지 몰라〜”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하시는 박묘정 보살님 말씀이다. 말씀이 떨어지 기가 무섭게 여기저기서 이구동성으로, “그러게 말예요.”


지방 통신원 모집에 참여 당부

그때 포기안하고 여기까지 오게해 줘서 오히려 고마우시단다. 첫사랑같이 설레고 박하사탕같이 환해지는 이 느낌. 서원당에서도 제일 먼저 눈인사를 하고, 소녀마냥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오늘은 백지순 보살님 컨디션이 어떠신지, 회장님댁 텃밭 상추가 얼만큼 자라고 있는지, 또 박정희보살님이 여행을 어디로 다녀오 셨는지, 최영해 보살님 따님은 전액장 학금을 받았는지, 해맑은 미소를 달고 시시는 최해선보살님댁 열무김치 맛은 어떤지 등등 진솔하게 오가는 세상 속 얘기들.

현재 종보편집 위원중엔 60대가 두 분이나 되고 40대와 50대가 대부분이다. 처음엔 이분들 모두 나이가 많아서 못한다고 거절 하셨었다. ‘그 일은 젊  사람이나 하는 것이지…’ 이젠 글 도 못쓰고 머리도 나빠졌다고. 그런데 그것은 겸손이었다. 오래 끓인 사골 국물이 진한 맛을 내듯, 뜨거운 태양을 견딘 과일이 빛곱고 달듯이, 오히려 매사에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이셨다.

늙는다는 것은 익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나이가 깊어지면 눈물도 웃음도 함께 깊어간다. 주름깊이 만큼....그리 고 소중해진다. 외로움도 그리고 도반 같은 친구도.

태풍이 분다고 가뭄이 든다고 해서 걱정만 하진 않는다. 매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 나무는 말라죽는 법이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아프기도 흔들리기도 한다. 여기 오기까지 때론 오해를 받가도 하고, 큰 상처를 받은 적도 있지만 곁에서 같이 해준 종보편집 위원들이 있었기에 잠 못 이루는 밤도 외롭지 않았었다.

길 없던 곳도 내가 걸어감으로써 길이 되고, 못하던 일도 해봄으로써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작은 일을 잘 하는 사람은 큰일도 잘한다는 말처럼, 큰일 작은 일을 가리지 않고 수처작주를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종보 편집 위원들께 고개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현재 각 사원에 ‘통신원 모집’ 공문을 발송했다. 통신원의 역할은 사원의 내부소식 알림이다. 소소하지만 나눔으로 두 배의 기쁨이 되는 교도들의 관혼상제, 각종 모임, 승진, 사업, 자녀 학업 등을 전달하고, 교구 및 개별 사찰 행사는 물론 주변 지역 불교계 소식과 특별히 관심이 있는 기사도 취재 할 수 있다. 특혜로는 불교 교양교육, 통신원 실무교육 등 연 2회 가량의 정규 교육과 주변 불교 행사 취재시 취재비 지원, 연말엔 우수 통신원에 대한 수상도 주어질 예정이다.

바램이라면 각 교구의 사원 소식, 교도 가족들의 가정 소식, 교도들간의 모임 소식, 승진, 사업, 각종 미담이나 신행담 등을 전해 줄 통신원 모집에 더 많은 교도 여러분의 참여를 당부드리고 총지종 교도로서 모두가 함께 하실 수 있기를 서원해본다. 어쩌면 내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실 분을 추천하는 것 역시 우리의 몫이 될 수 있다.

벌써 이렇게 또 하루가 져물어 간다. 살구가 익어가는 요즈음 시간은 내 가 알았던 것보다 훨씬 빠른 것 같다. 별처럼 수많은 얼굴들 위로 그보다 더 많았던 만남과 이별이 나타나고 사라진다. 지금까지 내가 만난 사람들은 이 렇듯 눈물나게 아름다웠는데 그들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남겨졌을까…

최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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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문제작 참여로 종단발전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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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보편집팀 회장 이인성 각자



 ▶ 종보팀이 발족된지 만 1년이 지났습니다. 감회를 말씀해 주세요.

초기에는 신문편집에 대해 전문인이 아니어서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매우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느정도 수준이 된 것 같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지금까지 수고해 주신 편집팀원과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종보편집팀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

매월 2회 모임이 있습니다. 월말에 신문 가판본이 나오면 기사와 편집에 관한 논의를 하고, 오류를 잡아냅니다. 신문이 발행되면 미흡 한 점이나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다음호의 기사방향과 꼭지를 정합니다. 팀원 각자가 기사코너 1개정도씩 분담해서 원고도 씁니다. 이외에 정기적으로 사찰문화탐방을 가서 취재를 하며 불교에 대해 이해와 소양을 넓히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종보편집을 하시면서 보람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종보를 통해 종단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됩니다. 내외부에서 종보의 질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반응을 보일 때 또한 그렇습니다. 신문제작과 관련한 경험을 쌓고 팀원들과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가질 수 있 는 것도 좋았습니다.

 ▶ 종보와 관련해 종단과 불자님들께 당부하실 말씀은...

종보편집팀 관련활동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도분들께서 전국 지방의 각사원 소식을 전해 줄 통신원 모집에도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간단한 사진촬영과 기사작성, 제보 등을 하실 수 있는 분은 누구나 가능 합니다.

적극적인 관심과 조언을 해 주시면 보다 나은 총지종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앞으로 종보편집팀이 나아가야 할길

지면을 통한 문자포교를 한다는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갖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보다 나은 종보신문이 되도록 편집팀원들 모두 합심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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