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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대사(空海大師)와 선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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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2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7-04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특집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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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김종열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고토히라 선통사= 김종열 기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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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6 08:21 조회 1,8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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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대사(空海大師)와 선통사
일본 밀교의 개창조 공해대사의 수행과 교화의 시원지

일본의 역사상 나라에서 대사 칭호를 받은 고승은 모두 24 명이다. 진언종 종조 공해대사도 이들 중의 한분이다. 대사 라는 호칭을 받은 고승들 중에 대사 홍법가 최고라 여겨, 대 사하면 홍법대사를 지칭 할 만큼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숭상 받는 인물이다.  

공해대사는 서기 774년 6월 15일  아버지 ‘사에키 아타이 노타가미’와 어머니 ‘타마요리 고젠’ 사이에서 태어났다. 대 사의 고향은 시코구의 카가와현 북부에 펼쳐진 사누키 평 야지대이다. 바로 지금의 선통사가 들어선 곳이 공해대사가 태어난 곳이다. 아호는 ‘마오’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성 장한다. 어린 시절에도 학문을 좋아하고, 불심이 깊었다고 전한다.  

공해대사는 18세 때 고향을 떠나 교토(京都)의 대학에 입학한다. 스님은 당대 최고의 학자인 오카다(岡田) 등에게 상서(尙書),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등을 배웠며 학문의 폭을 넓힌다. 고전을 공부하던 어느 날 젊은 공해대사는 한 스님을 만난다. 그 스님은  ‘허공장구문지법(虛空藏求聞持 法)’을 백만 번 외면 모든 가르침의 참뜻을 알 수 있다는 말 을 듣고 출가의 뜻을 굳혔다. 20세 때 곤조(勤操:758∼827) 에게 출가하였고, 24세 때는 《삼교지귀(三敎指歸)》라는 책을 저술하여 일찍이 배운 유교와 불교·도교를 비교하고 불교의 우수성을 강조하였다.   

30세 무렵에는 당나라로 건너가 청룡사의 혜과(惠果)스 님을 만났다. 혜과는 그에게 관정(灌頂)을 베풀고 요가 등을 전수한 뒤 밀교를 일본에 전하라는 당부를 남기고 입적하였 다. 공해대사는 일본으로 귀국하기 전 여러 가지 서적과 불 상, 만다라, 법구, 혜과의 유물 등 밀교와 관련된 자료를 수 집한다. 이들 자료는 뒤에 사이초(最澄)와 긴밀한 관계를 갖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일본 천황의 신임을 얻는 데 결 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공해대사는 귀국 후 밀교 경전을 널리 전파하고 이른바 동밀(東密) 일파를 개창한다.  고야산(高野山)에 금강봉사 (金剛峯寺)를 세우고 교토의 도지사(東寺) 건립에 참여하는 등 진언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다가 62세의 나이로 고야 산에서 열반에 들었다.  

공해대사가 창종한 진언종은 밀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마음(정신)과 육체(물질)의 합일”을 강조하고 현세에서의 이익을 인정하여 당시 귀족들의 환영을 받았다. 제자로는 지쓰에(實慧:786∼847), 신지(眞濟:800∼860), 신(眞雅:801 ∼879) 등을 두었고, 저서로는 삼교지귀, 십주심론(十住心 論), 즉신성불의(卽身成佛義), 대일경약석(大日經略釋), 금 강정경약석(金剛頂經略釋) 등이 전한다.

선통사는 공해대사의 아버지가 보시한 고향의 장원에 당나라 유학 시절 스스인 혜과대사가 주석하던 장안(長安) 의 청룡사(靑龍寺)를 모델로 건립한다. 서기 807년 음력 12 월에 건립을 시작하여 서기813년 6월 15일에 완공한다. 공 해대사는 장원을 보시한 아버지의 호 ‘요시미치(善通)’를 따 선통사(善通寺)라 칭한다.    

선통사는 약 45,000㎡의 부지위에 건립된 대찰이다. 동원 과 서원으로 구분되어진 사찰은 금당, 오층 목탑 등이 있는 동원과 공해대사의 탄생지가 있는 서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어영당(御影堂)을 중심으로 한 탄생원(誕生院)은 공해대사 가 탄생한 옛 집터에 해당하며 지금도 태어난 장소를 참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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