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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없는 길을 떠난 비구니계의 큰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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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1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6-04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교계종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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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김종열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안양 한마음선원= 김종열 기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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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6 09:00 조회 3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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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없는 길을 떠난 비구니계의 큰스승
안양 한마음선원 묘공당 대행선사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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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구니계의 한 획을 그은 한마음선원장 대행 스님의 영결식이 5월 26일 오전 10시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전국비구니회장으로 봉행됐다. 

정목스님의 사회로 봉행된 영결식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스님,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포교원장 지원, 중앙종회의장 보선, 전 포교원장 혜총, 전국비구니회장 명우, 전 비구니회장 광우, 명성 스님, 원불교 박청수 교무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했다. 

명정 5타로 시작한 영결식은 삼귀의, 영결법요, 헌다 헌향, 행장 소개, 추도 입정,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조가, 헌화, 문도대표 인사말로 진행됐다.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 스님은 영결 법어를 통해  "대행 스님은 법문에서 자성은 생사가 없다고 했다"며 "무량한 공안이 부처와 조사의 망어요, 중생이 망상을 일으키는 그 마음이 바로 부처와 조사의 생사가 없는 본성 이니라"고  설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추모사에서 "대행 스님은 새로운 포교의 지평을 열었다. 실천적이고 현대적인 다양한 포교 방편을 제시해줬다"며 "스님의 이 같은 행원은 보현보살의 현실이었음을 알게 된다"고 스님의 현대적 포교 방식의 업적을 기렸다. 

전국비구회장 명우 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6천여 비구니들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전국비구니회관 건립과 전법 현장에서 모범을 보여주신 한국불교의 생활화, 현대화, 세계화는 우리 비구니의 위상을 드높이신 자랑"이라고 대행스님의 큰 원력을 추모했다. 이외에도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포교원장 지원 스님, 최대호 안양시장 등 각계 인사들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영결식 이후에는 5백 여 장의 만장과 3,000여명의 신도들이 스님의 법구를 따라 다비장이 설치된 서산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스님 불 들어갑니다. 어서 나오십시오. 불, 법, 승.” 정목스님의 거화 계송으로 대행 스님의 법구가 안치된 연화대에 불이 당겨졌다. 지켜보던 신도들은 스님의 극락왕생을 서원하며 눈물을 흘렸다. 다비는 5월 27일 오전 8시까지 계속되었으며, 49제는 오는 7월 9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봉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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