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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기도의 본질은 행복추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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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61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3-04-05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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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1 08:21 조회 2,1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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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본질은 행복추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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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중학교 정교 법선 정사

오늘은 기도에 대하여 조용히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기도라고 하는 것은 아마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면서부터 존재했을 것입니다.

인간은 죽음과 자연 현상에 대한 공포를 접하면서 자기들보다 우월하다고 여겨지는 신적 대상에게 제사를 지내며 빌거나 구하는 행위로서 기도가 해 해왔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보다 세련된 신을 만들어 신의 종으로서 충실한 삶을 살아가면 이루어지고 구해진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종교를 만들어 기도를 합니다. 반면 불교의 기도는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고 실천하여 깨달아 부처가 되는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기도라고 하는 것은 세 가지가 행 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는 마음으로 행하는 심행 입니다. 또 하나는 몸이 행하는 신행이고 다른 하나는 입이 행하는 구행이 있습니다. 총지종에서 수행하고 있는 신-구-의 삼밀수행도 이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첫째, 마음의 행이란 믿음을 말합니다.

믿음은 마음의 행입니다. 우리가 신심이라고 하는 말은 믿는 마음, 즉 심행 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믿음이라는 것은 부처님이 나와 함께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나와 함께 함을 믿고, 동시에 내가 부처님과 함께 하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 그게 믿음입니다. 부처님이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은 법이 있는 곳에 항상 내가 있다는, 부처님과 내가 함께 한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둘째, 신행이라는 것은 불공하고 기도하는 몸가짐입니다. 몸가짐은 예배입니다. 우리는 예배한다고 절을 합니다. 매일 108배 한다는 분도 있고, 매일 천배를 한다는 분도 있습니다. 절한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몸을 굽혀서 절하는 것을 뜻하진 않습니다. 절한다고 하는 것은 하심 한다는 몸짓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헌신한다는 표현입니다.

부처님은 "어떤 사람이 천리, 만리 나와 떨어져 있다고 할지라도, 그가 나의 가르침을 따른다면 그는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내 가사자락을 잡고, 내 그림자를 밟는다고 할지라도 그가 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는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와 함께하는 사람은 가삿 자락을 잡고 있는 사람, 즉 부처님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몸이 부처님과 가까워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면, 부처님은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설사 몸이 천리 만리 떨어져 있다 할지라도 나의 가르침을 따른다면, 그는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예배한다는 것, 절한다는 것은 헌신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헌신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그 삶을 따라 가는 것을 말합니다.

셋째 구행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권능을 찬탄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탄하고, 부처님의 덕을 찬탄하는 것, 그게 구행입니다. 단순히 찬탄한다는 것에 머물지 않고 거짓이 없는 진실, 진리를 말하겠다는 실천의 의지를 표현합니다.

총지종 의궤에서 십선회향이 있습니다. 열 가지의 선한 행 으로 회향한다는 뜻입니다.

열가지 선한 행중에서 입으로 하는 선한 행이 네 가지가 있습니다.

허망하고 삿된 말 아닌 바른 말로 공덕을 쌓고, 꾸미는 말 아닌 실다운 진실된 말로 공덕을 쌓고, 두 말로 이간하는 말 아닌 서로 화합한 말로 공덕을 쌓고, 추악하고 나쁜 말 아닌 부드러운 말로 공덕을 이루겠습니다는 다짐이 바로 구행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생사해 탈을 위해 출가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생사윤회를 벗어나려는 대원을 세우셨습니다. 부처님의 대원속에는 행복이 전제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행복 뿐 만 아니라 뭇 중생의 행복을 위해서 부처님은 난행고행으로 생사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열반의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행복의 길을 열어 보이신 것입니다.

탐심도 성냄도 어리석은 마음도 모두 내려놓으시고 오직 깊은 명상속에서 중도의 자리인 해탈의 경지에 들 수 있음을 깨달으셨고, 연기법과 사성제의 도리를 깨우치신 것입니다. 드디어 생사해탈의 경지인 극락행복인 열반에 드신 것입니다.

기도의 본질은 행복입니다. 기도는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행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우리가 수행을 하는 것도 행복하기 위해서고, 우리가 살아가는 것도 행복하기 위해서고,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도 행복하기 위해서 기도를 합니다. 우리가 어떤 행위를 하든지 우리는 행복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기도는 행복을 극명하게 표현하는 행위입니다. 가장 본질적이고 가장 소박하게 몸과 마음과 입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욕심도 성냄도 어리석음도 다 내려놓고 맑은 마음, 밝은 정신, 밝은 눈으로 기도하면 그 기도는 영험이 있습니다.

기도할 때 ‘뮈 해주세요,’라고 하는 욕심 을 붙이면 안 됩니다. 그저 욕심을 내려 놓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다 보면 결국 자신이 꼭 해야 할 일이 떠오릅니다.

그것이 영감이고 아이디어이며 법문이라 합니다. 즉 인과의 법에 맞는 이치가 저절로 마음의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마음이라 할 때 그 마음은 경건한 마음을 뜻합니다. 뭔가 욕심을 내고 이루려고 하는 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건하게 자기를 돌아보고 성찰을 하는 마음이 진정으로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기도 속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방법과 지혜를 찾아야 합니다. 그 방법과 지혜를 찾으려면 탐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부처님이 하셨듯이 마음을 고요하게 하여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 일에 집중하는 자체가 명상이고 생활속에서 불공 기도 수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반드시 그 일을 성취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연기법에 맞는 기도요 불공수행인 것입니다.

이제 내가 바라는 바가 성취되기를 바라라는 것만 기도요 혹은 불공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의.마음을 벗어나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내면의 소리,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 속에서 진리에 부합한 하신의 할 바를 찾는 것이 진정한 불공이며 기도입니다.

오늘 하루도 많은 사람들이 진리에 부합하는 불공 기도하는 삶, 행복한 삶을 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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