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9시 뉴스 정정보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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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8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3-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교계소식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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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5 17:57 조회 1,949회본문
MBC 최문순 사장은 지난달 23일 오전 11시 사장실에서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승원스님 등 총무원 방문단을 맞은 자리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해서 유감이다. 불교를 음해할 어떠한 의도도 없으며, 오보가 있으면 내용 확인 후에 정정보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실무자들을 통해 사실확인을 지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월정사 재무국장 법상스님은 취재과정에서 촬영여부를 고지하지 않고 촬영한 점에 대해 “담당기자의 비윤리적인 취재방식과 잘못된 제보자에 대한 사실확인도 필요하다”면서 “불교 전체의 명예 뿐만아니라 초상권 침해, 사생활 침해를 당한 개인 당사자들을 위해서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도관련 책임자인 신용진 보도본부장은 “취재과정에서 취재윤리에 어긋난 부분에 대해 확인하여 강력히 조치 하겠으며, 내용이 지나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본부 장은 “정말 의도가 없다”고 강조해 “불교 전체를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집단으로 몰아가려한다”는 교계의 정서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관련 조계종 총무원과 MBC의 실무협의에서 보도국 정형일 사건팀장은 (아침 뉴스인)뉴스투데이 방송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어 기자가 직접 출연하여 정정하는 형식으로 정정보도 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스데스크, 뉴스 24의 기사에 대해서는 정정보도가 쉽지 않은데, 먼저 담당기자(강연섭)의 취재과정과 보도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연락주겠다”고 말했다.
월정사와 도피안사는 물론 조계종 차원에서 ‘잘못된 보도’라며 강력 항의하고 있는데다, 문화재청이 이례 으로 강한 어조로 오보임을 주장하고 있어 MBC가 내놓은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메인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를 통한 정정보도는 어렵다”고 밝힌 것은 ‘면피용 사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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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jpg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승원스님이 MBC최문순 사장을 만나고 있다 (88.7K) 0회 다운로드 DATE : 2018-06-05 17:5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