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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회 불교총지종 추계강공 효강 종령 예하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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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68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3-11-04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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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효강 필자소속 - 필자호칭 종령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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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9 10:14 조회 2,3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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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회 불교총지종 추계강공 효강 종령 예하 법어
『기상은 높은 산과 같고, 아량은 넓고 깊은 바다』와 같은 스승이 되자

전국의 스승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거제에서 진행되는 제82회 추계강공회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이곳으로 내려오는 길에 통영 단향사를 잠시 들렀습니다. 넓은 바다에 오목 조목 작은 섬들이 펼쳐진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았습니다. 한려수도의 가운데 위치한 거제에 저는 약 40년 만에 왔습니다. 다시 한번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멀리 수평선이 펼쳐진 끝없는 바다를 저는 한 폭의 만다라라 생각합니다. 우리들에게는 만다라가 아주 깊고 무한한 뜻을 내포하는 법계의 모습입니다. 오늘 이 좋은 만다라를 앞에 두고 다시한번 그 의미와 아름다움을 깊이 새겨보시길 바랍니다.

바다는 모든 것을 포용합니다. 하늘이나 육지에서 흘러드는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수용합니다. 그래서 바다는 싫은것이 들어와도 끊임없이 파도가 들었다 나갔다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수행자의 모습과 같습니다. 중단 없는 용맹정진의 수행 정신을 이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옛말에 “기상은 높은 산과 같고, 아량은 넓고 깊은 바다와 같아라” 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중생 교화를 하는 우리들로서는 교화 현장에서 여러 고통에 처한 중생을 인도하여 불법의 용광로에 들게 하여 모든 업을 소멸 시키는 것이 스승의 가장 큰 사명입니다.

오늘 이 거제의 바다는 중단 없는 용맹정진과 넓은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포용하여 불법의 세계로 인도하는 우리의 사명을 말없이 대변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개강불사에서 ‘새 종풍 운동’을 전 승단이 같이 읽고 서약했습니다. 새 종풍 운동에서도 강조 하듯이 중생교화를 위해서 우리가 먼저 깨쳐야 합니다. 깨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성찰과 계행을 철저히 지켜나가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여러 계행이 있습니다. 특히우리 종단은 창종 당시 원정 대성사께서 ‘십선회향’을 깊이 생각해서 계율을 잘 지키라 했습니다. 이는 청정한 계율을 통해 지혜를 증득 할 수 있다는 확고 불변의 진리입니다.

창종과 동시에 열린 강공은 종조 원정 대성사가 가장 중요시 한 승단의 수행 방편입니다. 그동안 전국의 서원당에서 교화에 전념하시면서, 매일 행하시는 불공으로 사상 면은 증장되는데 반하여 교상 면이 다소 부족 할 수 있습니다.

교화하는 스승들은 교상과 사상이 하나로 일치해야 합니다. 강공은 스승들의 모자라는 부분을 두루 보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하여 강공에 임해주시기를 비로자나 부처님 전 서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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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2회 추계강공 법어를 하는 효강 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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