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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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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68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3-11-04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불교의 선정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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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화령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중앙교육원장 철학박사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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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9 10:11 조회 1,6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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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불교의 선정 (23회)

법념처

법의 의미와 법념처 수행의 목적


사념처의 마지막인 법념처 수행은 일체의 존재와 현상에는 ‘아’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기 위한 것이다. 즉, 일체법무아의 정견을 세우기 위한 것이다. ‘법’이라는 말은 불교에서 여러 가지 의미로 쓰여진다.

법은 범어로는 dharma라고 하고 빨리어로는 dhamma라고 하는데 법이라고 하면 우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가르침을 들 수 있다. 팔만사천법문 이라고 할 때의 법이 바로 이런 의미이다.

또 하나는 ‘인’의 의미가 있다 좁은 뜻으로는 깨달음의 원인을 의미하며 넓은 뜻으로는 일체 존재의 원인을 가리킨다. 또한 법이라고 할 때는 종교나 윤리상의 선덕 을 의미한다. “그 사람 법이 바로 섰네” 혹은 “법이 바로 들었네” 등등의 말을 할 때는 이러한 의미의 법이다. 법에 대한 또 하나의 중요한 개념으로서는 ‘일체법’이나 ‘제법’이라고 할 때의 법인데 이 때의 법은 일체의 사물이나 현상이라는 의미가 있다. 여기에는 모든 물 건, 선법이나 불선법, 정법 이나 부정법 , 세간법과 출세간법, 실법과 가법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일체법이라고 하면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나 현상을 말하는데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인식하는 모든 현상이 다 여기에 포함된다. 오온, 십이처, 십 팔계도 당연히 일체법에 포함된다.

이러한 일체 사물이나 현상으로서의 법에는 ‘무아성’이 있다. 어느 것이나 서로 연기하여 의지하고 있을 뿐으로 영원불변의 자성이라고 할 수 있 는 것이 없다. 이것이 '제법무아’ 혹은 ‘일체법무아’라고 하는 것이다. 법념처는 이러한 법의 성질을 통찰하여 우리의 전도된 망상을 깨트리고 깨달 음을 얻기 위한 것이다.



세간의 일체 사물에는 변하지 않는 고정의 ‘아’라는 것이 없다.

법념처 수행은 이러한 법의 본질을 깨달아 ‘연법집아’의 전도된 망견을 부수기 위한 것이다.


법념처의 수습내용


불교 경전 가운데에서 법념처에 관한 부분은 대동소이하다.《대념처경》에서는 법념처의 수행방법을 세분하여 다섯 가지로 나누고 있다. 즉 오개 , 오취온, 십이처, 칠각지 , 사성제를 관하도록 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오개를 관하여 제거하라고 하고 있다.

오개는 해탈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이며 이것을 제거한 다음에 차례로 오온, 십이처를 관하고 그런 다음 해탈의 절대적인 조력자인 칠각지를 관 하며 마지막으로사성제를 관하라고 하였다.

오개라는 것은 다섯 가지 정신적인 장애라는 의미로 탐욕과 진에, 도거악작, 혼면,의의 개이다. ‘개’는 우리의 지혜를 덮 은 방해물, 혹은 장애물이라는 의미이다.

오온, 십이처는 이미 아는 바와 같고 도거악작에서 ‘도거’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뒤숭숭한 마음이라고 할 수 있고 ‘악작’은 잘못을 저질렀다고 후 회하는 마음으로서 어느 것이나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것을 나타낸다. ‘혼면’은 마음이 흐리멍텅한 것이며 ‘의’는 진리에 자신이 없고 모든 것을 의 심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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