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계 오방, 오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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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2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4-03-05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학술 서브카테고리 밀교연구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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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5 10:53 조회 2,584회본문
종단에서는 49일 불공중에는 나라불공을 한다. 이때 만다라관을 할 때 오방의 불보살님들의 명호를 부른다. 북쪽을 향하여 정좌하고 “중앙에 비로자나불, 동방에 아 촉불, 남방에 보생불, 서방에 아미타불, 북방에 불공성 취불을관하고''”
이는『금강정경』계통의 5불에 의거한 중기밀교로 서 우리나라에서는 9세기 이후 경주를 중심으로 한 신 라시대의 불교문화가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에 위치한 사면석주에 조각된 오방불상으로 나타나고 있 다. 특히 남방 보생불은'우리나라 불교 조각으로는 처 음 등장하는 유일한 예로서 중기밀교의 수용과 함께 통 일신라 밀교도상과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이 다』『통일신라시대 밀교계 불교조작 연구』.20009.)
우리나라에서는 잡밀계통의 중국밀교를 삼국시대 부 터 수용하고 있다. 백제와 고구려의 밀교에 대해서는 자 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신라에서는 7세기 초부터 잡 밀계통이 전래되었고, &세기에 접어들면서 순밀계통이 전해지면서 본격적인 발전을 보게 되었다. 그리하여 밀 교는 고려나 조선시대까지 민중신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신라에 최초로 밀교를 전한 승려로 안홍(600년 진평왕 22년)은 중국승려 두 사람과 함께 귀국하여 황룡 사에서 『전단향화성광묘녀경』을 번역하고 640년(선덕여왕 9년) 만선도량을 베풀었다.
비슷한 시기의 명랑은 632년 당나라로 가서 3년 동안 밀교를 공부하고 귀국하여 자신의 집을 금광사로 고쳐 이곳을 중심으로 밀교신앙운동을 전개하 였다.
오방불의 명칭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8세기 초에 번 역된『다라니집경』과『불공견삭신변진 언경』,『일자불정윤왕경』등을들수있다.
중국에서 밀교경전을 가지고온 신라승려 명효(700년 당에서 귀국, 혜통계통의 밀교를 전성한 것으 로 추정)는『개원석교록』에 의하면 “천 후시대 성력 3년(700) 경자 3월에 신 라국 승려 명효가 멀리 당나라 법화를 관찰하고 돌아가려 할 때 그는 총지문에 대해 오래 전부 터 마음을 두었던 터라 마침내 저 변두리 나라 사람들도 다같이 이런 비밀한 교의를 듣게 하기 위하여 이 진언을 번역하여 주기를 은근히 청하자 이에 무첨은 불수기사의 번경원에서 "불공견삭다라니경" 1부를 번역하였다.”
이 기록에 따르며 명효가 8세기 초 신라로 귀국할 때 총지종에 뜻을 두고 이무첨이 번역한『불공견삭다리니 경』을 비롯한 진언을 가지고 왔다는 점에서 8세기 초에 오방불이 조성되었을 가능성을 두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새로운 불교의 도상과 경전이 전해지기는 했으나 그 도상과 수인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한 초기형태의 오방불도 나타나고 있다.
오방불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삼국유사에 신문왕 의 태자인 보천(687)과 효명태자가 오 대산에 올라 예뱨를 드리려고 하자 5개의 봉우리가 각 각 불, 보살의 전신이 나타났다고 하는 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보천태자가 임종할 때 후일 국가를 도울 행사를 설하였다는 내용 중에는 오대에 관음, 미타, 지장, 석가, 비로자나불, 문수 등의 불, 보살 외에 오행사상에서 나온 청, 적, 백 흑, 황의 5색과 구체적인 경 전이 가록되어 있어 좀 더 발전된 밀교만다라의 구조를 보여준다.
보천태자 말년에 이르러 중대의 진여원에 황 색의 비로자나불을 두고 사방에 관음, 지장, 미타, 석가와 36화형을 배치한 것은 오대산 신앙이 수용된 후 체계화되면서 만다라화된 형태로 늦어도 8세기 초에는 성립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윤길.『신라의 밀교 사상』, 한국철학연구 9집. 1979)
오대산 신앙은 중국 산서성 태원시 오대현에 있는 오 대산을 남북조시대 이래 문수보살의 진신처로 믿기 시작 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이후 신앙이 발전 전개되어 가는 과정에서 밀교의 금강계 만다라의 영향을 받은 문수신앙 과 고대 산악숭배 사상이 결합되어 나타나게 되었다,
불공삼장은 오대산 신앙에 밀교적 교의를 더하여 오 대를 금강계 만다라 체계에 의거하여 5지,5안,5승, 5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새로운 변 용을 가져왔다.
참고자료
이숙희.『통일신라시대 밀교계 불교조각 연구』.
(학연문화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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