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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너는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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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67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3-10-05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문화 서브카테고리 다시 읽는 우리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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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9 12:02 조회 2,8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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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너는 어이

마음아 너는 어이


지은이 : 화담 서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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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기로회도
 


마음아 너는 어이

늘 그렇게 젊었느냐

내 늙을 적이면

넌들 아니 늙을소냐

아마도 너 쫓아 다니다가

남의 웃음 될 뻔하여라

마음아 너는 어이 뫼양에 져멋난다

내 늘글 적이면 넨들 아니 늘글소냐

아마도 너 쫓아 다니다가 남 우일가 하노라


화담 서경덕은 어린 시절을 가난하고 변변치 않 은 성장기를 보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 하고 그는 호기심이 많고, 자연을 탐구하는 일에 열정을 가진다. 결국 그는 조선 초기 유학에서는 획기적이다 할수있는 ‘기일원론’이라 는 사상을 정립한다.

이 시조는 자신의 늙어 감을 몸과 마음을 대비 해 표현합니다. 그러나 마음은 몸에 비해 빨리 늙지 않습니다. 마음만은 언제나 이팔청춘이라 생각 하는 것이죠. 마음으로는 무슨 일이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이런 모 습을 보고 남들이 웃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공으로 돌리는 수행자도 자신의 상황은 받아들이기 힘든 법입니다. 자연은 생멸을 반복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나도 그 자연의 일부 일 뿐입니다.


편집, 정리 =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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