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원의 불길처럼 번져가는 총지 사원, 수련원 건립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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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87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3-10-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기획특집 서브카테고리 총지종의 역사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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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3-10-10 15:23 조회 1,301회본문
제2부 밀법 홍포의 대원을 계승·발전(1980년~1994년)
01. 흔들림 없는 종단 운영 : 사원 확대를 통한 교세 확장
밀교의 가르침을 만방에 펼치기 위한 사원 확대에 가일층 열과 성이 더해졌다. 새로운 지역에 신규 사원을 개설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이고 여법한 종단 소유의 사원을 건설하기 위해 대지를 매입하고 종단 양식에 맞춰 사원을 건축하는 데에도 박차를 가했다.
1980년 10월 28일 대구시 만촌동에 복혜서원당(주교: 정정심 전수)을 개설하고, 부산시 부산진구 당감동 64-5의 공사를 마무리한 관음사는 11월 12일 헌공불사를 거행했다. 법등서원당은 11월 13일 경주시 구정동 389-17에 건물을 신축하여 승천사 헌공불사를 거행하고, 응신서원당은 11월 19일 2층 건물로 확대 이전하여 불단이설불사를 거행했으며, 12월 19일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에 시복서원당(주교 상지화 전수)이 문을 열었다.
자재서원당은 1981년 3월 26일 부산시 동구 초량동 422-3의 대지와 건물을 매입하여 법성사로 개칭했고, 정각사는 4월 1일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의 대지와 건물을 추가로 매입했다. 불공에 참여하는 교도들의 교통 편의와 폭주하는 교화업무를 위해 미니버스 1대를 구입하여 부산 전역을 누빌 정도로 부산 지역의 교세는 불꽃처럼 번져갔다. 정경서원당은 4월 17일 울산시 태화동 31-21에 실보사 신축예정부지를 매입했고, 밀행사는 5월 2일 밀양읍 내이동 701-11에 신축예정부지를 매입했다. 광혜서원당은 8월 27일 마산시 추산동 73-25에 대지와 주택을 매입 수리하여 운천사로 개칭하고 불단이설불사를 거행했다. 9월 25일 부산시 영도구 영선동1가 122-1의 대지와 건물을 매입 수리하여 삼밀사(주교 신향각 전수)가 교도들을 받기 시작했고, 10월 29일 자석사의 건물을 3층으로 증축하여 헌공불사를 거행했다.
서울시 도봉구 수유동 45-17에 대지를 매입한 실지사는 1982년 4월 1일 불단이설불사를 거행했고, 건화사는 4월 23일 경북 월성군 안강읍 양월리 1138-3에 사원 신축을 시작했으며, 5월 28일 부산시 북구 덕천동 325-2의 대지와 건물을 매입하여 덕화사(주교 하정 정사)를 개설했다.
그 사이 전당 신축공사가 속속 완료되어 1983년 4월 26일 수계사, 27일 건화사, 28일 법성사, 29일 밀행사 헌공불사를 연이어 거행했다. 11월 15일 실보사 헌공불사를 거행하고 11월 16일 전남 광주시 금동에서 원덕서원당(주교 법수원 전수)이 총지의 가르침을 전하기 시작했다.
1984년 9월 11일 밀인사 예정부지를 추가 매입하고, 원덕서원당은 개설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9월 20일 전남 광주시 서구 구동 29-18 주택을 매입하여 법황사라 개칭하고 본존봉안불사를 거행했다.
1985년 4월 9일 경북 영천군 완산동에 인덕서원당(주교 일신행 전수)이 문을 열고, 4월 10일 진주시 장태동에서 선지서원당(주교 법성 정사)이 교화를 시작했다. 수인사, 법황사, 정각사, 만보사가 신축을 위해 대지를 매입하는 가운데 10월 20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밀인사 신축을 마무리하여 신축헌공불사를 거행했으며 실지사는 12월 20일 수유동에서 미아동 133-9로 이전했다.
1987년 2월 10일 선지서원당의 이전을 위해 진주시 망경북동 9-3의 대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시복서원당은 4월 14일 성남시 하대원동 133-4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을 준공하여 법천사로 개칭하고 헌공불사를 거행했다. 실지사는 4월 17일 옥상에 원상을 갖추고 사원의 면모를 일신하여 이설불사를 거행했으며, 건물개보수를 완료한 선지서원당은 8월 25일 화음사로 개칭, 이설불사를 거행했다. 지인사와 운천사가 신축부지를 매입하는 가운데 10월 20일 청주시 내덕동 651-1 지하 1층 지상 2층의 혜정사 건축을 완공하여 헌공불사를 거행했다.
성화사, 벽룡사, 만보사의 신축과 확장을 위한 대지 매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1988년 9월 29일 충무시 북신동에 상락서원당(주교 정법계 전수)을 개설하고, 11월 3일 성화사 이설불사, 11월 4일 운천사 헌공불사가 거행됐다. 원정 대성사가 백일 정진 후 교화를 시작한 상봉동 응신서원당은 12월 27일 서울 중랑구 상봉2동 115-27로 이전하여 정심사로 개칭하고 총지종 첫 교화지로서의 위용을 갖췄다. 1988년 10월 25일 사원 건축 양식을 기와지붕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하여 만보사 신축부터 기와지붕양식을 도입했다.
1989년 5월 16일 복혜서원당이 제석사로 개칭하여 증개축공사를 시작하고, 5월 17일 만보사 신축공사가 시작되었으며 9월 22일 상락서원당 설단불사를 거행했다. 1992년 9월 29일 만보사의 3개 동 건축이 완공되어 헌공불사를 봉행하고, 10월 28일 종의회에서 부평에 정혜서원당(주교 대자행 전수)을 개설하기로 결의했다. 1993년 2월 15일 부산 영도구 영선동1가 109-1에서 삼밀사가 건축을 시작했고, 5월 12일 인덕서원당이 단음사 신축부지로 경북 영천시 성내동 180-7의 대지를 매입했다. 1994년 새해 벽두부터 정각사 신축공사에 돌입하고 타종교인의 반대로 신축공사에 차질을 빚었던 삼밀사도 공사를 재개했다. 10월 28일 정혜서원당 설단불사와 지인사 지진불사를 거행하고, 상락서원당은 통영시 무전동 979-63으로 이전하여 단향사로 개칭했다.
“총기 15~16년까지는 시간마다 다르고 날마다 달마다 달랐으니까요. 요원의 불길 같다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사원이 세워졌습니다. 어떤 때는 하루에 헌공불사만 서너 곳을 가야 했어요. 땅 보러 가고 건물 보러 가고 건축 계획 세우고 진택불사, 헌공불사 드리느라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지요. 그동안 다들 얼마나 애를 쓰고 고생을 했는지 눈으로 다 봤기 때문에 서원당을 종단 사원으로 떡 하니 완공했을 때는 가슴이 벅찬 건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력이 아니면 설명이 잘 안 됩니다.” <불교총지종 50년사 인터뷰, 지성 정사>
그야말로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오직 대일여래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신력과 진언불공의 가피력으로 일군 도량이었다. 대성사를 모시고 전국 곳곳에 사원을 세울 때와 한 치도 다름없이 도량불사에 원력과 정성을 기울여 9개의 신규 사원을 개설했다. 서원당을 종단 소유의 여법한 사원으로 건설하기 위해 너나없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았다. 이로써 서울, 경기, 인천, 충청, 전라, 대구, 경북, 부산, 경남 등 전국의 주요 지역을 망라해 총 36개의 총지 교화도량을 확보했다.
교도가 늘고 사원이 확대되면서 종단 규모에 걸맞는 집중수행공간 및 신앙과 휴식을 겸하는 제2의 본산 건립을 추진했다. 부지를 물색한 끝에 1984년 12월 31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이평리의 임야를 시작으로 인근의 부지를 꾸준히 매입하여 1988년 3월 10일 불교총지종 수련원 건립을 시작했다. 이후 각종 시설을 확충하여 학생수련법회와 경로수련법회 등 종단의 주요 수련법회공간으로 활용했다.
집중수행도량 중원사의 옛 모습 괴산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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