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성찰과 불퇴전의 각오로 종단발전 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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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82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3-05-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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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3-05-02 15:28 조회 1,647회본문
4월19~20일 본산 총지사, 강훈·승단총회 등 용맹정진
제100회 춘계강공회가 총기 52년 4월 19~ 20일 양일간 본산 총지사에서 개최됐다. 총기 2년(1973년) 6월 당시 종단의 총본산 역할을 했던 성북선교부 도량에서 열린 첫 강공회 이후 50년 만에 맞이한 100번째 강공회다.
종령 법공 예하를 비롯해 전국 스승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강공회는 강훈, 설법, 주제발표 등 강공회 취지의 본연에 충실한 교육의 장으로 진행됐다. 한편 강공회에 앞서 전날인 18일에는 원의회, 재단이사회, 중앙종의회가 개최돼 종무행정의 주요 의결 사항을 결의하였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곧 마음
강공회는 종조전 참배를 시작으로, 입재불공과 공식불공으로 강공회의 막을 열었다. 공식 불공 집공을 맡은 덕광 정사(밀인사 주교)는 불공 후 다시 설법으로 법석을 이어나갔다. 덕광 정사는 『불교총전』 중 ‘마음의 체성과 신해행증(信解行證)’에 관해 설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믿고 이해하여 그대로 실천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여 스승들은 『불교총전』을 함께 봉독하며, 창종 당시 종조님께서 화도방편으로 가장 먼저 편찬하신 교전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종령 예하 강훈, 스승의 사명 강조
이어 ‘참다운 스승의 사명’에 대한 종령법공 예하의 강훈 시간이 열렸다. 종령 법공 예하는 모두 말씀을 통해 “100이란 숫자는 100일 기도, 100일 불공과 같이 불가에서 매우 의미 있는 숫자이다.”라며 “제100회 춘계강공회가 종조님의 뜻을 받들어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법문에서 “우리는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중생을 교화하는 스승의 사명감과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시대흐름에 맞는 교화방편과 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정진할 것을 설파했다.
극락 같은 마음으로 정진
스승들의 용맹정진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법을 보는 자 나를 본다’라는 주제로 승원 정사(벽룡사 주교)의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에서 승원 정사는 『종조법설집』과 소의경전인 『대일경』을 비롯한 경전 등을 인용해 준비한 자료를 통해 마음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그 실상과 수행에 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열린 승단총회에서는 스승간의 수행을 점검하고 앞서 열린 제164회 정기중앙종의회에서 의결한 인사위원회법 개정안 등을 공유했다.
행사 이튿날에는 공식불공에 이어 정원심 전수(운천사 주교)의 설법이 진행됐다. 정원심 전수는 ‘나를 위한 불공의 중요성’을 설하며, “스승 자신이 먼저 법을 볼 줄 알아야 주변에 법을 전할 수 있다.”면서 “화합과 상생을 위해 모두 극락 같은 마음으로 정진하자.”는 뜻을 전했다. 또한 스승들은 한겨레 조현 기자의 ‘미래종교의 모습’ 주제의 인터넷 강의를 다함께 경청하며 교화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코로나19 그늘을 벗어나면서 승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퇴전의 각오를 다지며 진행된 제100회 춘계강공회는 회향불공으로 1박 2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김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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