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진리의 여울

페이지 정보

호수 171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4-02-05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초의선사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5 12:12 조회 2,521회

본문

진리의 여울

고향에 돌아가 보니


멀리 고향을 떠나온지 사십년

돌아와 보니 어느새 머리에 눈이 가득하네

잡초에 묻힌 땅 어디에 집이 있었던지

오래된 무덤도 이끼에 덮히어 걷기도 쉽지 않네.

마음이 죽었는데 한이 어디에서 일어날 것인가?

피가 말라 눈물 또한 흐르지 못하네

지팡이 하나로 다시 구름따라 떠나려 하니

사람이 살면서 고향 찾은 것은 부끄러워라.


윤필암

깍아지른 푸른 언덕 길도 끊긴 듯

푸르름한 기운 속에 절의 모습 깨끗하구나.

물 위에 비치는 그림자 보니 깨끗함을 알겠고

산은 구름이 사라져야만 하늘을 볼 수가 있네

해를 가린들 어떠랴 무성한 녹음 그대로 두고

봄을 아끼는 마음에 시든 꽃도 쓸지 않네

앞으로 가는 길에 갈림길이 없으니

누구를 찾아 동쪽 서쪽 다일 필요 없다네


초의선사/한국전 통사상전서 0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