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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음으로 바라본 ‘다름’속에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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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6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4-07-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서적에세이 / 기타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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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4 13:51 조회 2,6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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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음으로 바라본 ‘다름’속에 ‘같음’
제3회 국제포교사 이웃종단, 이웃종교 문화체험 참가기

한국종단협의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다종교 사회에서 종교 간의 교류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개념으로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서로 알아감으로써 종교 간의 평화에 기 여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웃종단, 이웃종교가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 는 시간이 되기룰바란다.”는 총단협 이상규차장의 설명으로 시작 된 일정은 조계종을 비롯한 각 종단과 단체에서 모인 36명의 참가 자들의 관심과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원만한 분위기 속에 진행 되었다.

조계종 국제회의 실에서의 입제식과 조계종역사 소개를 시작으 로 진각종(성북구 하월곡동 소재) 방문에서는 종단소개와 밀교종 단 기본교리 설명, 재가불교종단의 특징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자세한 설명을 해주산 호당정사(진각종 기획실장)는 “조계종은 선 학을 중심으로 한다면, 밀교종단인 진각종에서는 교학선을 중심으 로 확장해 나감으로 선학과 교학이 균형 잡힌 불교가 되도록 노력 하고자 한다.”는 불교의 이원화를 말씀하셨다.

참가자 과반수이상이 조계종 관계자로 밀교종단, 재가불교종단 에 대해 처음 접한다는 의견, 같은 불교계에서도 서로 모르는 부분 이 많았다며 새롭다는 반응들이 있었고, 수행방법이나 교리에 대 해 관심을 가지는 분들도 있었다.

덕수궁 옆에 위치한 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는 수녀님과 비구니 스님, 개신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교화합과 평화적인 교 류,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기도모임을 결성하여 진행하고, 다종교 국가임에도 서로 다툼 없이 공생하고 있는 한국종교문화를 세 상에 알리는 일을 하고 계신다는 소개도 전해주셨다.

원불교 은덕문화원 교구장 이선종교무님은 “활발한 문확예 술행사와 자연환경사업을 통해 종교 내에서 수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회속으로 들어가 역랑을 발휘하여 행동으로 실 천하는 것이 살아있는 종교로 발전하는 것이다”라며, 행동하지 않고 생각만 하는 종교에서 벗어나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생활을 하라고 당부하셨다.

이외에 정토회(회주 법륜스님)는 봉사자 중심으로 체계적인 조직운영을 하며 자선사회사업과 불교교육을 실시하고 전국의 법당에서 친환경운동을 직접 실천하고 있었고, 이슬람사원에 서는 철저한 꾸란의 계율을 지키며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이 인 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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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의 삶, 포교사의 삶〉이라는 주제로 강의하신 일감스님(조 계종 기획실장)은 “내 옮음 속에 틀림이 있고 상대방의 틀림 속에 옮음이 있으므로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다른 하나를 버리지 않고 함께 가는 것이 진정한소통이며 중도”라는 말씀과 함께 심도 깊은 질의응답지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웃종교와의 만남〉에 참석하신 개신교 목사님, 천주교 신부 님, 원불교 교무님들도 “종교가 세상을 걱정해야 하는데 세상이 종 교를 걱정하는 지금 시대에 종교인으로 살고 있다는 것은 막중한 의무를 지고 있는 것과 같으며, 지금은 서로 반목과다툼의 시기가 아니라 함께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가야하는 시기이다.”라며 꾸준히 종교 간의 화합과 평화적 교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전 해주셨다.

각 종교와 종단를 방문하면서 각각의 종교의 특성이나 종지, 교 리는 다를지 모르나만, 그 속에 있는 종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 이나 긍휼히 여기는 마음, 종교가 사회에 기여해야한다는 마음으 로 활동하는 모습들은 결코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서로 다름을 알아가고 이해하려고. 방문한 이웃종교였지만 그 다름 속에 같음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다름 속에 같음’을, ‘같음 속에 다른’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우리와는 다른’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열린눈으로 시야가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서로의 본질을 바르게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번 일정은 내 종교만이 전부라는 아만에서 벗어나 이웃종교를 알려는 노력과 다른 것을 올바르게 보고 수용하며, 이해하려는 열 린 마음에서부터가 종교의 참 본질의 시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 었던유익한 체험이었다.

방문종단: 조계종(조계사), 진각종(전법전승원), 천태종(관문사), 정토회 

이웃종교: 성공회(서울대성당), 천주교(명동성당), 원불교(은덕문화원), 이슬람교(한국총본산)

방문사찰: 낙산사, 삼화사, 월정사, 해신당공원(민속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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