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당 대종사 특별법문 "종교는 마음의 비밀을 벗기는 밀교라야 "
페이지 정보
호수 180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4-11-07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특별법문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3 11:53 조회 2,457회본문
백번 죽어 천번 난다해도 우리 인간에겐 이 세상 여기가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이 곳을 떠나서 달리 무엇을 할 수 있겠 습니까? 부처님께서는 과거도 돌아보지 말고 미래도 걱정하지 말고 지금 이 자리에서 살아 있는 동안에 열심히 정진하라고 하 셨습니다. 불교는 어디까지나 자기 마음을 닦고 밝혀서 원래부 터 가지고 있는 그 마음 자리를 찾자는것입니다. 그것만 찾게 되면 그것이 곧 부처입니다. 부처는 모든 번뇌와 고통을 벗어난 자입니다. 부처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 마음속에 있습 니다
불교는 당장 이 자리에서 자기 마음을 잦는 가르침 우리 민족에게는 불교가 가장 적합한 종교
왜 불교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잘 맞는 종교인가 하면 지리적 으로나 혈지성으로 보아 우리 민족의 자주성이 강해야만 우리나 라가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삼면이 해 양에 둘러싸였고 한 쪽만 대륙에서 벋어 나온 반도국입니다. 혈 지성으로 볼 때는 국민성이 완전대륙성도 아니고 완전한 해양 성도 아닌 중도성입니다. 그 때문에 역사적으로 볼 땐 예전 고구려가 망한 것이나 백제가망한 것도 신라가 당나라 힘을 빌려 나 당연합군이 그들을 멸망시켰기 때문입니다. 대한제국 때도 역 시 자민족끼리 외세를 업고 할퀴고 물어뜯고 하는 중에 친청파/친 아파/친일파 등으로 나누어져 국론이 통일되지 않고 화합단결 히지 않아 결국은 나라를 일본에 빼앗기고 국민은 자유 없는 노 예생활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최근 해방후에도 남북이 역시 외세를 업고 팽팽하게 줄다리 기만하다가 결국 통일의 기회를 잃 고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이것이 모두 자주성이나 자주력이 없 는데서 온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는 자주적 종교인 불교를 믿어야 된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불교가 흥할 때는 나라도 흥했습니다. 역사를 읽 어보면 잘 알 것입니다. 신라나 고려나 그 국력이 성할 때는 불 교가 항상 흥왕했습니다. 그와 반대로 이조를 보십시오. 건국초 부터 불교를 탄압하고 유교를 두둔했던 것입니다. 이조 500년 동안은 이씨들 자기네끼리 골육상쟁하는 틈바구니에 무고한 백 성들 까지도 피해가 막대했습니다. 종말에는 나라까지 도매금으 로 팔아먹고 말게 됐습니다. 자신을 찾고 자신을 확립하는 불교 의 정신이 희박해졌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또한 불교는 어느 나라에 들어가면 그 나라의 불교가 되는 것 이고 어느 가정에 들어가면 그 가정의 불교가 되는 것입니다. 불 교는 인도로부터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우리나라는 또 일본으로 전해주었습니다. 인도가 중국에 불교를 전했다고 해서 불교로써 중국을 침략한 적이 없고 중국이 우리나라에 불교를 전했다고 해서 불교로써 우리를 침략한 적이 없고 우리가 불교를 일본에 전했다고 해서 일본을 침략한 적이 없고 저들이 우리나라에 침략당한 적이 없습니다. 이처럼 불교는 평화적인 종교인 것입니다.
비밀불교는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가르침
이와 같이 불교 가운데에서도 우리 비밀불교는 더욱 자주적 이고도 평화적 인 가르침 입니다. 그리고 불교 중에도 비밀불교는 가장 차원이 높은 종교입니다. 왜냐하면 근기가 가장 높은 사람 이라야 믿을 수 있는 것이 밀교이기 때문입니다. 근기라 하는 것 은 사람이 날 때부터 종교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 불교를 받아 드릴 바탕이 없든가 즉 받아들일 바탕이 옅든가 하 면 믿다가도 물러서고 말게 됩니다. 비유하면 음식을 먹는데 짜 게 먹는 사람도 있고 맵게 먹는 사람도 있고 단것 좋아하는 사 람도 있는 것처럼 음식 먹는식성도 사람마다 다른데 하물며 차 원이 높은 종교를 받아들이는 근기는 더할 나위가 없는 것입니 다. 더구나 종교 중에도 비밀불교는 차원이 다른 종교보다 훨씬 높고 법이 중하고 좋은 것이므로 경에 말씀하기를 ‘모든 종교를 다 두루 거친 다음에라야 밀교에 들어옴을 허락한다.’고 하였습 니다. 그러므로 일단 들어와서 수행 중 시련고개를 이겨내고 감 당을 하기만 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그보다 더 행복한 것도 없습니다. 진리란 것은 모든 이치가 한 가지이지만 들어갈 때 쉬우면 나갈 때가 어렵고 들어갈 때 어려우면 나갈 때는 쉬운-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초등학교나 중학교만하고 그만 둬 버리면 그 사람은 이 세상 살아 나가기가 정말 어려울 것이고 들 어갈 때는 어렵지마는 고등, 대학졸업하고 대학원까지 마치고 석사 박사학위 딴사람이라면 이 세상 살아 나가기가 훨씬 쉬울 것입니다.
그와마찬가지로 차원이 높은 종교인 이 밀교를 믿는 데 있어 서도 근기가 옅은 사람은 시련을 감당하기가 어렵지만 잘 참고 이겨내면, 즉 어려운 과정을 통하여 시험에 합격한 것과 같이 그 다음은 탄탄한 큰길이 열리어 이 세상 살아가기가 한결 쉬운 것 입니다.
가장 높은 차원이면서
중생 제도에 가장 적합한 밀교
그러나 이 밀교는 차원이 높지만 바쁜 이 시대에는 우리 인간 에게 닦는 방법이 대단히 간단하여서 수행하기가 좋습니다. 학 교에서나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언제 어디서든지 진언만 외우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밀교에서는 관세음보살의 본심진언인 육자 대명왕진언 저 여섯 글자 ‘옴마니반메훔’만 입속에서 간단없이 외우면 소원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전문적인 불교인이라서 지나치게 과장된 선전이 아니냐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저 육자진언 은 인도 말로는 ‘만트라’라하고, 중국에 와서는 이것을 뜻으로 번 역하여 ‘진언’이라고도 하고 ‘성어’라고도 하고 ‘적의’라고도 하고 ‘명’이라니 ‘주’라니 여러 가지로 말하 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진 언이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진언을 간단 없이 외우면 그 진언의 염혜력 즉 주력으로 인하여 부사의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무리 오 늘 날과 같이 과학이 발달한 시대라도 과학의 힘으로서는 도저 히 알아 낼 수없는 희한한 일이 많지요.
그러나 밀교의 진언의 힘은 이렇다는 것을 우리는 가위 일상 보고 있으니까요 그 현현 묘묘한 이치는 말로는 설명이 안됩니 다. 비유하면 민물 한 그릇과 바닷물 한 그릇을 한곳에 두고 맛 을 보지 않고는 어느 것이 짠 바닷물인지 민물인지 모를 것입니 다. 마셔봐야아는 것처럼 이 비밀불교는 오래 닦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가 진정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밀교의 비밀은 두 가지로 대개 말할 수 있는데 부처 와 부처만이 알 수 있는 비밀과 중생의 비밀입니다. 부처와 부처 만이 알 수 있는 비밀은 진리의 눈으로 보는 것이고 중생의 비 밀은 표면적으로만 보는 것으로서 수행에 의하여 극복될 수 있 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중생의 비밀은 우리의 마음의 비밀이라 고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우리는 누구나 본래부터 여래장을 갖추 고 있으나 탐진치 삼독으로 가려져 세상을 드러난 그대로만 보 는 것입니다. 진언수행을 통하여 마음의 비밀을 벗기는 것이 바 로중생의 비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의 비밀을 벗 기고 보면 중생의 비밀이 바로 밝혀지는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첨부파일
- 180-5-1.jpg 환당대종사(전 불교총지종 종령) (111.5K) 0회 다운로드 DATE : 2018-05-23 11:5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