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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생활불교의 실천은 오계의 준수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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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80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4-11-07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설법 / 서적 에세이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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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3 12:16 조회 1,7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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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불교의 실천은 오계의 준수로부터
불교진홍원 주최 다보법회 화령 정사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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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창종 43년이 된 종단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창종 당시부터 생활불교를 표방하고 법신 비로자나불을 교주로 모셨기 때문에 편의보발과 불상을 모시지 않는 것이 포교의 핸디캡이 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1600년의 한국불교의 역사를 통하여 각인되어 온 전통적인 불교의 모습에 익숙한 일반인들이 생활불교의 진의를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출가불교가 여러 가지 사회 여건상 그다지 의미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이제야말로 생활불교가 우리 사회에 확산되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생활불교는 출가와 재가를 구분하는 불교가 아니라 그러한 구분을 초월하여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나의 행복은 물론 조화롭고 화목한 사회를 만들어 모두가 즐거움을 누리는 극락정토 건설을 이 땅에 구현하기 위한 불교이다.

불교의 궁극적 목적은 누가 뭐라고 해도 괴로움으로부터의 해탈이다. 그것도 나만의 해탈이 아니라 나와 인연 있는 모든 중생들이 함께 열반에 저 언덕에 이르기를 서원한다. 생활불교는 이 시대에 적합한 진정한 대승블교이며 불교총지종은 진언이라는 방편으로써 이를 실현한다.

불자들이 다양한 수행방편으로 신행생활을 하는데 그러한 모든 것은 자아를 살피고 지혜를 개발하여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이어야 하며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있어 출가니 재가니 하는 것은 지금 이 시대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에서 불법이 실천되고 그것으로써 우리의 행복이 달성되려면 그것으로서 족하다.

불법의 실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오계의 준수이다. 깨달음을 관념화하여 일반 대중이 알아듣지도 못할 소리를 하면서 대중과 소통할 수 없는 불교는 이미 죽은 불교이다. 우리가 살아있는 불교를 하기 위해서는 오계의 준수만이라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그리고 오계는 이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규범이기 때문에 더불어 행복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도오계의 준수는 필수적이다.

그리고 오계는 단순히 금지하는 조항을 넘어서서 더욱 적극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불살생의 계도 직접적으로 다른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을 죽음과 굶주림, 폭력 등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고 살리는 것도 불살생에 포함되어야 한다. 불투도의 계도 단순히 남의 물건을 직접적으로 훔치는 것을 금하는 것 뿐만 아니라 횡령이나 폭리, 공공 재산의 방만한 경 영으로 인한 손실 등도 모두 이에 해당된다고 보아야 한다. 이처럼 오계를 시대에 맞게 확대해석하여 준수할 때에 더 이상의 윤리규범은 필요하지 않다. 아무리 높은 도를 추구하더라도 오계의 준수에 철저하지 못하면 사상누각에 불과할 분이다.

생활불교는 가장 기초적인 오계의 준수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하며 우리의 하루 중의 행주좌와 모든 것이 수행의 방편이 되어야 한다. 일상생활을 통하여 삼보의 은혜를 생각하고 중생의 은혜를 생각하며 불교를 생활화하고 생활 자체를 불교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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