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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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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88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5-07-07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불교이야기 / 칼럼 서브카테고리 부처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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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18 13:08 조회 2,8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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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병
덕을 쌓고 복을 모든 생명에게 주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큰 지혜를 가지고 모든 장애를 없애면, 현세는 편안하게, 그리고 후세는 극락으로 갈 것이다

사위국 대장자 ‘슈닷다’의 친구 중에 ‘코세’라는 부 자가 있었다. 그는 불도 따위는 전혀 믿으려 하지 않 았다. 그는 의술조차 믿지 않았다. 그가 어느날 중병 에 걸려 병상에 누웠다. 친척들과 친구들은 걱정하고 그를 문병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했으나, 그는 단호히 거절했다.

“나는 태양과 달을 숭배하고, 군주에게 충성을 다 하고 있다. 설령 죽을병에 걸렸다 해도 이 이상 더할 것이 없다.”며 그의 마음은 확고부동했다.

어느 날 친구인 슈닷다가 그를 문병 와서 말하기 를 “자네 말도 일리가 있네, 그러나 내가 사사하고 있 는 석가모니 부처님은 참으로 공덕이 높으신 분이시 네 부처 님을 만난 사람은 다 잘되고 병도 고쳤다. 한 번 시험 삼아 부처 님을 모셔다가 설법을 들어보면 어 떻겠는가? 부처 님의 언행들은 보통 사람들이 따라갈 수 없다. 참으로 고마우신 분이시다. 믿든 안 믿든 그 것은 자네 자유이나 너의 병이 너무 깊어가니, 한번 초청해서 가피를 받아보는 것은 어떤가?’

코세는 친구의 호의에 크게 기뻐하였다. “자네의 호의에 고맙소. 그러면 부처님과 제자들을 초청해 주 시게”라고 부탁을 받은 슈닷다가 부처 님을 찾아가 “부처님 제 친구인 코세가 병이 깊어 부처님과 제자 들을 뵙고 싶어 하니, 한번 친구의 집에 방문해 주셨 으면 합니다.”라고 청을 올렸다. 부처님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들을 데리고 코세의 집으로 향했다.

부처님이 코세의 집 앞에 다 달았을 때, 부처님의 몸에서 광채가 나면서 집 안팎을 눈부시게 비쳤다. 그는 이 광명을 보고, 몸과 마음을 가볍게 부처 님 앞 에 엎드렸다. 부처님은 “그래 병은 어떤가? 그동안 어 떤 기원과 치료를 해 왔는가7라고 코세에게 물으셨 다.

코세는 “부처님께서 친히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해와 달을 숭상하고, 군자와 조상을 공경하고, 바른 행동으로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은 혜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술은 끔찍이도 싫어합 니다. 경이나 다른 복덕을 비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이는 우리 집안 대대로 내려온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의 말을 듣고 부처님은 그가 정도를 걷지 않은 것을 가엽게 여겨 그를 위해서 다음과 같이 설법했 다.

“인간세상에서 횡사하는 경우는 세 가지가 있다. 병에 걸려 고치지 못하고 죽는 것이 그 하나고, 병이 치료되어도 충심하지 않는 것이 둘째고, 자기 생각 에 막히어 일의 옳소 그른 것을 판단하지 않고 멋대 로행동하는 것이 그 세 번째이다, 이와 같이 환자는 가령 해나 달, 천지, 조상, 군자들도 어찌 할 수 없다. 따라서 병이 들면 그 때 그때의 경우에 따라셔 처리 해야 한다. 첫째로는 신체의 오한이나 열은 의약으로 다스리고, 둘째로는 모진 악귀가 불법을 방해할 경우 는 부처 님의 가르침과 계율로서 이를 물리 치고, 세째로는 현인과 성현들에게 사사하여 가난한 자를 구 하고 덕을 쌓고 복을 모든 생명에게 주도록 해야 한 다. 이와 같이 큰 지혜를 가지고 모든 장애를 없애면, 현세는 편안하게, 그리고 후세는 극락으로 갈 것이 다.”고 설하셨다.

이어 게송으로 이르시길

「빛을 구하고 태양을 숭배하고, 은혜에 답하여 부 모에 효도하고, 힘을 길러서 군주를 모시고, 이 탐구하고 도인을 사모하여 , 목숨을 위해 의약을 맞이하고, 남보다’뛰어나기 위 해서 강자가 된다.

법은 지혜에서 생기고, 복이 온 누리에 가득 찬다.

벗을 얻어 서로 의지하고, 벗을 잃으면 위험이 많 다. 가정의 낙은 아내에게서 오고, 지식을 얻으려면 들어야 한다. 스승을 따라서 길을 알면, 의문이 풀려 배움의 길이 밝다. 깨끗한 마음을 얻자면, 불법의 보 배를 잘 받들어라. 잘 들으면 현세에 이롭고, 처자, 형제,벗에 유익하면, 다음 생까지도 행복하다. 듣는 데 뛰어나면 성지를 얻고, 깊은 뜻을 잘 이해 할 수 있으며, 이해가 깊으면 계율을 깨지 않는다.

법을 받고 법을 중히 여기면, 빨리 안심을 얻어, 괴 로움과 없애고, 상스럽지 않은 것과 멸망을 면한다. 그대, 이제는 많이들은 자에게 배울 지이다느

코세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마음의 어지러움도 풀리고 검은 구름도 다 걷혀 눈부신 태양을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병에 걸리 면 의사를 찾고, 마음의 병은 불교를 따르기로 했다. 그러자 몸은 안정을 되찾고, 마음은 평안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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