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생법회의 진정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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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0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07-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대법고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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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31 06:54 조회 3,112회본문
오는 7월 15일 하반기 49일 불공을 회향하면 전국의 모든사원들은 하반기 49일불공 회향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방생법회를 봉행한다. 방생법회에 즈음하여 방생법회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살 펴보고자 한다.
방생법회란 불교의 생명 존엄 정신에 입각하여 “모든 중생을 만나거든 보리심을 발하라”는 보살계를 받은 스님들과 신남신녀 들이 자비의 마음으로 죽게 된 생명을 자유롭게 살도록 놓아주고, 삼귀의계를 일러주며, 십이인연법을 설한 후 자신의 업장이 소멸되고 부처님의 가피력을 받을 수 있도록 기원하는 법회이다.
방생이란 불교의 오계 가운데 첫째토 삼는 ‘살아 있는 목숨을 함부로 죽어지 말라’는 불살쟁켸' 를 단지 죽이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선에서 벗어나 모든 생명체를 구제하는 적극적인 보살행으로 발전한 것이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는 많은 불자들이 방생 법회에 동참하지만, 이렇게'훌륭한 보살행을 실천하더라도 결과가 선하지 않는다면 결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했다고 말할 수 없 다. 또한 방생은 가엾이 여기는 마음에서 발현하여 모든 중생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자비를 베풀어 방생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다. 생명을 아끼고 살생하지 않음은 물론이 고 경전의 가르침을 설하여 어려움에 처한 중생을 궁지에서 벗어 나게 하여 육도 윤회로부터 해탈케 하는 여러 방편이 있을 수 있 는 것이다.
방생은 본래 묶여 있고 갇혀 있는 생명을 해방시켜 주는 의미를 가진 불교적' 의식이다. 하지만 요즘은 방생 의식은 이러한 본래 의 뜻을 살리지 못한 채 강물에 물고기를 풀어주고 복덕을 비는 의식 정도로 협소하게 이해되면서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 방생 장소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 지 않은 채 그곳에 적합하지 않 은 어종들을 마구 풀어 놓음으로 써 수중 생태계의 교란과 환경 파괴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수질은 3급수인데 1급수에 사는 물고기를 방생하면 그 물고기는 곧 죽게 되며, 공격성 외래어종들을 하천에 방생하면 먹이사슬의 파괴로 토종어류들의 씨가 말라 버릴 우려도 있다. 또한 대규모로 방생 법회하는 과정에서 음식물이나 기타 오염 물질들이 하천이나 강에 유입되어 수질 오염을 시키기도 한다.
이생 동물, 조류의 방생 어류방생만이 아닌 야생동물이나 조류에게 먹이를 주는 방생 법회를 생각볼 만 하다. 특히 눈이 쌓인 겨울철 산에는 야생동물들의 먹이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므로 이때 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방생 법회는 매우 의미가 있다. 방생 장소는 깨끗하게 방생 법회시 일회용 도시락 사용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가 자연에 그냥 버려지 는 일이 없도록 한다. 생태계 보 존 운동으로 확대한다.
무엇보다도 방생법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되살려 악한 마음은 선한 마음으로 형제, 자매,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동체대비의 마음과 남을 배려하는 이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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