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분(分)을 지켜 책임을 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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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94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6-01-04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주요종단 종정법어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진제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진제 스님 조계종 종정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5 09:47 조회 2,662회본문
“각자의 분(分)을 지켜 책임을 다합시다”
새해에는 참나를 바로 봅시다. 참나 속에 큰 지혜가 있고 참나 속에 행복이 있고, 참나 속에 큰 평화가 있습니다. 참나 에서 大同(대동)과 小康(소강)도 비롯됩니다. 곤강(崑崗)의 寶玉(보옥)도 탁마(琢磨)치 아니하면 가치 있는 보배를 이룰 수 없는 것처럼, 참나를 깨닫는 수행과 도덕을 절차(切磋)치 아니하면 어찌 가없는 生 死(생사)의 바다를 건너겠습니까? 나고 날 적마다 영원한 행복과 복락을 누리고자 한다면, 우리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 인가?’하고 오매불망 간절히 의심하고 또 의심하여 진정한 참나를 깨달아야 합니다. 영원한 자유와 영원한 행복을 다함께 누립시다. 남의 활은 당기지 말고 남의 말은 타지 맙시다! 남의 그름도 분변하지 말고 남의 일도 굳이 알려 하지 맙시다. (他弓莫挽 他馬莫騎 他非莫辨 他事莫知 타궁막만 타마막기 타비막변 타사막지). 새해의 새마당 으로 모두 함께 나아가서 각자의 분(分)을 지켜 책임을 다합시다. 새아침의 태양빛이 온 대지를 비추듯이 부처님의 사무량심이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웃에게 두루 하니, 동과 서가 하나 되고 남과 북이 합심하여 통일을 염원할 때 태평가를 울리는 통일국가 일등국민이 될 것입니다.
無雲生嶺上하고 唯月落波心이라 구름이 없으니 산마루가 드러나고 오직 밝은 달은 물결 위에 떠있음이라.
불기 2560년 병신년 새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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