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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49일 불공 회향 유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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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05호 발행인 록경(황보상민) 발간일 2025-04-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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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5-04-07 15:25 조회 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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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49일 불공 회향 유시문
“자기 성찰·계행으로 정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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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상반기 49일 진호국가 불공을 회향하는 날입니다. 49일 불공의 회향은 교도 보살님들의 깊은 신심과 서원, 그리고 용맹정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향일에 이르기까지 묵묵히 불공에 전념해 주시고 염주와 진언을 놓치 않으신 모든 보살님들과 각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비로자나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서원합니다.


초창기 종단은 수행할 공간이 작고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스승님들의 법문을 듣기 위해 이십 리 밖에서도 걸어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교화 열기가 대단하

였습니다. 스승님들은 열의와 사명감으로 중생 교화에 임했고 교도들은 오로지 부처님 법을 믿고 스승님의 가르침에 따라 열심히 닦아나가면 모든 일이 성취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용맹정진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사회적 생활 수준이 풍요로워지면서 오히려 정신적인 수양을 소홀히 여김에 따라 수행 정신도 많이 퇴색되고, 불공을 하는 데도 많은 차이가

납니다. 예전에는 목숨을 걸고 지심으로 염송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 많이 해이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바른 계율과 청정수행으로 부처님의 정법에 따라 바르게 행해야겠다는 굳은 신심을 함양해야 합니다. 승직자 여러분들은 새로운 각오로 중생 교화를 위해 끊임없는 정진으로 교도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교도들은 스승님들의 법이 곧 부처님의 법이라는 확신과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종단 발전은 개개인의 수행력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그 토대는 오로지 우리 자신의 마음과 뼈를 깎는 각오 속에 있습니다. 수행자는 무릇 송곳 끝에 앉은 긴

장감과 날카로운 자기반성으로 생활해 나가야 합니다. 항상 자신을 둘러보는 자세와 흐트러짐이 없는 계행으로 스스로를 가다듬어 나가야 합니다. 온전한 나를 지탱하는 것은 끊임없는 자기성찰에 있습니다. 항상 나를 돌아보고 깊은 관찰을 통해 수행적 성숙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 사바세계에서 악업에 물들지 않고 선업을 지어 나갈 수가 있으며, 그것이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천하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총기 54년 상반기 49일 진호국가 불공 회향일을 맞이하여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가 함께하시어 무한한 복덕이 이루어지기를 서원합니다. 성도합시다.


총기 54년 4월 8일

불교총지종 종령 지성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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