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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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6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9-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세계불교 / 건강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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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07:36 조회 2,413회본문
호주의 불교
호주는 1788년 영국의 유형식민지 로 건설된 이후 영국의 유형수 ,자유이민 들에 의해 국토개발이 이루어졌다. 국토개발 초기 영국의 이주민들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을 무 자비하게 살육하면서 호주에 백인만의 낙원 건설 을 꿈꾸어 왔다.
기독교와 영국 성공회 가 지배적인 호주 에 불교가 전래된 것은 1851년 골드러시 때 스리 랑카 이주민과 중국인 노동자에 의해서다. 당시 스리랑카는 영국의 식민지배하에 있었는데 이들은 영국인을 따라 400여 명이 호주서부의 퍼스지역으 로 이주하여 사찰을 건립하고 불교의 씨를 뿌렸 , 다. 그러나 이들은 호주 전체에 불교를 전파시키지는 못했다. 호주에 불교가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 시작한 것은 이로부터 100년어 지난 1950년, 미국인 비구니 다르마디나에 의해서다. 그녀는 미국의
- 유명한 스탠더드 석유회사 회장의 딸로 러시아인 남편과 결혼했으나, 혁명 때 박해를 받아 중국으 로 피신했다가 불교를 배웠다. 그녀는 다시 스리 랑카로 갸서 30여 년 간 수도를 했으며 하와이로 옮겼다가, 1950년 호주에의 전도 를 위해 단 , 신으로 시드니 공항에 내렸다. 그녀의 나이는 이 미 70세. 주머니에는 10파운드밖에 없었다. 모포 한 장으로 몸을 감싸고 차고에서 자면서 후원자를 물색하던 그녀는 우연하게 오래전부터 친교가 있 슈던 여변호사 마리바나 여사를 만나 라디오로 불교 강좌를 헐 기회를 얻었다. 이를 인연으로 다르마 디나는 대부호인 미스티라는 사람의 경제적 후원 을 받게 돼 시드나 시내에 조그만 아파트법당을 마련했다.
이어 1953년에는 호주불교의 새로운 출발을 상 징하는 호주불교협회 가 창립됐으며, 초대회장에는 미스티 씨가 취임했다.
- 하지만 호주불교의 여명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의 감내를 요구했다. 아시아에 뿌리를 둔 불교가 호 주에 전해지기 위해서는 전도승 의 도래가 무엇보다 필요했으나, 아시아인의 이주 가 정책적으로 거부됨으로써 불교는 파종만 됐지 발아 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호주불교가 싹을 틔우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호주 2 는 연방수립 이래 전통적으로 유색인종의 유입을 배척하는 백호주의 를 표방해 왔다. 이 같은 정책의 배경에는 1850년대 골드러시 때 중국 을 비롯한 아시아계 노동자가 쏟아져 들어가 싼 임금으로 백인들의 일자리를 잠식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 호주는 1901년 이민제한법을 제정 하고, 아시아계 이민을
철저히 봉쇄했다. 그들은 호주이민은 ‘유럽지역 출신, 영어상용, 기독교도’ 라는 원칙 아래서만 허 용했다. 이 때문에 오늘의 호주는 전국민의 98%가 영국과 아일랜드 출신이다. 그러나 이 같은 유색 인종 거부정책은 유럽계 이민이 감소하면서 노동 력 부족, 아시아제국과의 교역확대에 따른 유대강 화 필요성에 의해 서서히 무너져 갔다. 마침내 1972년에는 만성적인 노동력부족현상을 극복키 위 해 호주정부는 ‘모든 인종차별 정책을 배격한다’ 고 선언, 스스로 백호주의의 폐기를 선언했다. 이 를 계기로 동남아시아에서는 다시 이민이 시작됐 고, 이와 함께 그들의 전통적 종교인 불교도 이민 수에 비례해 전도의 영역을 넓혀갔다. 특히 1975년 월남 패망이후 인도차이나 난민들이 대거 유입 되자 호주정부는 공식적으로 ‘다민족 ’ 다 문화 ’사회의 추진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불교는 이후부터 급격히 세력을 팽창시킬 수 있었 다.
1985년 오스트레일리아불교협회가 조사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불교사찰은 80쎠 개,. 백쏸불료도논 9,700여명, 동남아 어주민을 포함하면 호주의 불교 도는 1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호주불교협회의 책임자는 그레함 닐 씨로 그는 시 드니대학 교수이다. 호주불교의 유명한 학자로는 I 때 드종 교수와 같은 세계적인 학자도 있다. 그 는 프랑스 파리대학에서 뽈 드미에비 교수에게 사 사했고, 현재 캔버라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대학 에서 가르치고 있다. 유럽불교학사 정리에 노력한 그의 논문은 서구의 불교학 연구동향과 업적을 이 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호주에 진출해 있는 아시아 불교국가는 태국 - 스 리랑카 ‘ 티베트 1 캄보디아 - 라오스 - 미얀마 - 베트 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우 중국 - 일본 . 한국 등 여러 나라다. 이 중에서 가장 큰 세력은 베트남 불교로서 시드니에만 20명의 베트남 승려가 있다.
이민 불교에서 지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 도 베트남 승려들이다.
특이한 것은 시드니 북부 와이즈맨페리에 불교 촌을 이룩하고 있는 영국계 불교도들이다. 1975년 이곳에 왓 붓다달마라는 절을 세운 이들은 50여 명이 집단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 이곳을 지도하 는 사람은 태국에서 수계한 영국인 승려 칸티판노 스님이다. 1987년어면 60세가 되는 이 스님은 매일 경전강의와 참선을 지도하며, 시드니 시내에서 공 개강좌를 열기도 한다. 한달에 한 번씩 철야정진 도 하는데, 이때에는 2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스탠모아에는 왓 붓다랑시 라는 태국 사찰이 있으며, 멜버른과 브리스벤, 뉴캐슬 등지에도 사찰이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사찰이 있는 곳은 역시 시드니다. 2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사찰 반야사, 한국사찰 불광사도 이곳에 있다. 호주 전역의 각 대학에는 불교서클이 조직 돼 있다. 이들이 신봉하는 불교는 대체로 남방불 교 , 티베트불교, 그리고 대승선불교 등 다양하다.
1985년 통계에 의하면 재가자 중심의 불 교연구서클은 대학을 포함해 20여 개로 나타났다. 호주불교의 가장 큰 축제는 다른 불교국에서와 마 찬가지로 부처님오신날 행사다. 남방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호주에서는 5월 15일을 불탄일 로 정하고 성대한 봉축행사를 갖는다. 호 주불교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각국 불교가 연합으로 참가하며 몇 년째 시드니에 있는 화이어 필드 고등학교 교정에서 열린다. 비사크 데이 로 불리는 이 날의 행사는 오전에는 삼 귀의 와 설법, 강연 순으로 법회를 하고 오 후에는 각국의 불교의식이
행사에 참여하는 불교도는 2만여 명 정도다. 백 인들의 불교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문을 닫는 교회가 나타나 는 대신 불교의 가르침은 백인들에게 큰 매력이 다.
태평양 남서단의 오스트레일리아대륙은 이제 더 이상 백인들만의 나라가 아니다. 세계 120여 국에 서 이주해 온 다민족 - 다문화 - 다종교의 사회다. 유색인종에 대한 경시의식도 희박하다.
- 지정 정사(통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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