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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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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7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10-06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문화1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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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08:44 조회 2,4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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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그림자 놀이 


어떤 사람의 정원 에 크고 넓은 바위가 있었습니다.

그는 바위 위에 드 러누워 하늘의 구름 을 쳐다보거나, 친구 들과 술판을 벌이기 도 했습니다.

하루는 자나가던 석공이 바위에 불상 을 새길 것을 권하기 에 그는 그렇게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 후 무심코 바위에

행동이 어쩐지 불경스럽게 생각되어 몸을 벌떡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두렵기까지 하였습니다.

바위는 고귀함도 속됨도 없이 그대로인데, 그 사람 마음이 그렇게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두려움과 불안은 마음의 그림자일 뿐인데, 우리는 지금 그림자 놀이에 열중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문윤정(수필가)


향기 맑은 사람


박식한 사람의 귀는 보석 없이도 빛나고 베푸는 이의 손은 팔찌 없이도 빛나는 법 그대에게서 풍기는 향기는 - 몸에 바른 전단향 때문이 아니라네

그대에게는 그대 아닌 사람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눈이 있기 때문이라네.

- 수바시따/ 인도잠언시집중에서 


공손


세상일에는 늘 한가지 문제에 여러 대답이 생 깁니다.

물 한 가지를 두고도

사람은 물로 보지만 ,

물고기들은 자 기 집으로 보고

천상 세계에서는 유리로 보고 아귀는 불로 본다고 합니다.

놓인 상황에 따라 한가지 사물도 서로 다르게 평가됩니다.

세계는 다른 모습으로 서로 다른 견해로 어울려 있습니다. 부조화 속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 황다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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