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텔레비전과 신문에는 올림픽소식. 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마치 모든 사람 들의 눈과 귀가 베이징으로 향해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를 대표한 선수들의 선전 하는 모습이 텔레비전에 비쳐질 때 우리 는 그들과 함께 한 몸이 되어 같이 뛰고 넘어지고 뒹굴고 있다. 경기가 끝나면 우 리들도 온몸의 힘이 쭉 빠진다. 우리 선수 들이 너무 힘겨워 할 때는 차마 그들을 볼 수 없어 괜히 집안에서 이리 저리 왔 다 갔다 한다. 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선 우리나라 선수들의 활짝 웃는 모습은 우리에게도 그 순간만은 모든 것을 잊고 웃게 만든다.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의 그 감격은 대한민국 국민 된 뿌듯함을 우리들에게 선물로 주었다.

그들은 긴 세월 동안 얼마나 힘들게 훈 련 했을까? 어느 선수는 너무 힘들어 선 수 생활을 포기 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다 고 한다. 많은 좌절을 겪을 때마다 그들에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준 지도자들 과 가족이 그들을 다시 일어서게 했을 것 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생활은 모두 접고 오직 선수들을 위해 애쓰신 분들께

- 도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 얼마나 마음 이 아플까? 그들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낸 다. 온 국민이 보내는 박수 소리를 듣고 그들도 다시 힘차게 일어서서 더 밝은 미 래를 향해 나아가리라 믿는다.

드라마와 같은 선수들의 감동적인 이야 기도 텔레비전과 신문지면을 통해 우리들 에게 전해지고 있다.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어버린 불편한 장애를 딛고 올림픽에 당당히 국가 대표로 출전해 비장애인과 겨룬 수영선수 이야기는 더 큰 감동을 주 었다.

올림픽은 지구촌 곳곳의 생생한 모습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특이한 삶의 모습들, 자연환경, 우리가 보면 가진 것 아무 것도 없고 먹을 것도 넉넉하지 못한소 뼌혈핰한 환경이지만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행복하 모습들, 이것이 진정 지구촌에서 가장 예쁜 모습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린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 하고 있지 않은가? 행복이란 많이 가진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부자인 사람 에게 찾아오는 것 같다. 마음이 부자인 사 람들이 모여 사는 지구촌이라면 아마 전 쟁도 없을 것이고 반목과 시기도 사라지 고 힘이 있다오 해서 남의 나라를 빼앗거 나 사사건건 간섭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 다. 모두모두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행복 한 지구촌이 될 것이다.

모두가 즐거워야 할 지구촌 축제인 베이 징 올림픽 이면에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도 있다. 중국은 잔치를 열어 세계 각국 사람 들을 초대 해 놓고 올림픽 개막식에 자기 나라의 자랑만 늘어 놓아 잔치에 초대 받 은 손님들을 첫날부터 기분 나쁘게 하더니 드디어 개막식의 몇몇 장면들이 사실이 아 니었음이 드러나서 더욱 실망 하게 되었 다. 그들은 다 같이 즐겨야 할 올림픽이라 는 지구촌 축제를 이용해서 예전의 중화사 상을 다시 실현하려 하고 있다.

이웃나라인 티베트와 신장 위구루를 자기나라의 일부분인양 멋대로 침략해서 강 제로 빼앗고, 독립을 요구하며 평화적인. 시위를 하는 젊은이들을 무차별 공격을수 해서 많은 사상자를 냈다. 몇몇 세계 각국: 정상들도 중국의 이런 행위에 반발해 개 막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큰 힘에 거의 모두 참석 했지만.

독립이 아닌 자치권이라도 인정해 달라 는 티베트 국만과 지도자 달라이라마의 최소한의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니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지난 18일에도 중국 군인이 티베트 동부 캄 지역에서 시 위대를 향해 발포해서 많은 사상자를 냈 다고 한다.

우리나라와의 문제도 예외는 아니다. 동 북공정이라는 구호 아래 우리나라를 시시 때때로 넘보고 있다. 통일 후를 대비해서 그들은 우리나라의 역사도 자기 마음대로 그들의 역사로 만들고 있다. 이런 나라가 과연 지구호조인 올림픽을 개최할 자 격이 있는 나라인가? 그들에 처 묻고 싶다. 그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그들을 좋 아하는 사람들은 이 지구상에서 점점 사 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