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제관음보살상을 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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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0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1-05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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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12:07 조회 2,249회본문
“준제관음보살상을 모시다”
1종조 원정 대성사께서 창종당시 조성하셨던 준제관음보살상.「원정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다.
창종을 두 달여 앞둔 10월 3일, 종조 원정 대성사께서는 준제관음상표) 조성을.시작하여 창종 이듬해인 1973년 1월 6일에 완성하셨다. 준제관음법0'"뼈표)은 종조 대성사의 입교개종의 정신과 대서원, 총지종의 교화 정신을 담고 있다. 준제관음법이란 준제관음보살의 진언 으로 염송수행하는 법을 말한다. 이 법은『대승장엄보왕 경』과『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 근거한 것이다. 원정 대성 사께서는 고통에 허덕이는 일체중생을 구제하는 길은 오 로지 밀교의 수행방편과 관세음보살의 진엄 염송에 있다 고 갈파하시고 창종이념과 교화방편을 거기에 두셨다.『대 승장엄보왕경』과 준제관음법으로 일체중생을 제도할 것을 강조하셨던 것이다.『대승장엄보왕경』은 아시다시피 관세 음보살의 육자진언을 설하고 있는 밀교경전이다. 이에 근 거하여 종조께서는 관세음보살의 본심진언 육 자대명왕진언 ‘옴마니반메훔’을본존 으로 모셨던 것이다. 이 육자진언을 본존으로 모시면 서 여기에 덧붙여 종조께서는 관세음보살의 또다른 모습 인 준제관음보살을 중심진언으로 삼으셨다. 이 두 진언을 함께 지송하여야 상승적 공덕이 있음을 깨달으셨던.것이 다.
관세음보살은 세상을 교화하는데 있어서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여러 가지 형체로 변화하여 나타나는데, 이를 보 문시현 이라 하며 대표적인 변화관음보살이 준 제관음이 다. 준제관음보살을 육자진 언과 함께 중심의 궤롤 삼은 것은"즈대승장엄보왕경』과『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 근 거하였기 때문이다.
, 『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서 육자진언과 준제보살의 진언 을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육자대명진언을 108편을 염 송하라! 진언은 ‘옴마니반메훔’이다. 만약 이 진언으로 머무는 곳마다 염송을 할 것 같으면 무량한 제불보살들과 천룡팔부 신장들이 집합하고, 또한 무량 삼매 법문을 갖 추게 된다. 지니고 염송하는 지송인의 칠대 종족까지 모 두 해탈을 얻게 되고, 뱃속에 있는 모든 기생충까지도 모 두 보살위를 얻게 된다. 이런 사람은 나날이 육바라밀 원 만공덕을 얻게 되고, 무진변재를 얻어 청정지를 얻게 되 고,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기를‘타인이 접촉하게 되어 도 일체. 모든 성냄의 독소를 여의어 보살위를 얻게 된다. 가령 사천하의 사람들을 모두 칠지 보살위 . 를 얻게 한 저,묘듄 보살의 공덕이 육자주 1편을 염송한 공덕과 다를 바가' 없다. 이 주 는 관세음보살의 미묘 한 본심이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육자대명주 를 책으로 썼다면 그 책은 팔만 사천 법장 을 써 얻
- 은 공덕과 다를 바가 없다. 만약 금은 보배로 여래의. 불 상을 미세한 먼지 수 만큼 만들었다 해도 이 육자 가운데 서로 필요하다.」고 하였다.
본존 관세음보살은 육자진언 다라니로,
준제보살은 형상으로 모신 이유
종조 대성사께서 관세음보살의 육자진언을 본존으로 모 신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불보살들도 많이 계시는데 왜 관세음보살을 택한 것일까?
그에 대한 답은 창종배경과 입교개종 의 정신 에서 읽을 수 있다. 종조 원정 대성사께서 창종이념을 해 방과 전쟁의 참상으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어려움 과 도탄에 빠져 있는 일체중생들을 제도하는 데 두었던 만큼. 그에 상응한 불보살이 관세음보살이었으니 관세음 보살을 본존으로 삼았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세간의
중생을 구원하는 분이 바로 관세음보살이었므로 원정 대 성사의 구국도생 으느대비원 에는 마땅히- 관세음보살임은 두말 할 필요카 없는 것이다. 특히, 관세 음보살의 육자지언을 설하고 있는『대승장엄보왕경』은 총 지종의 소의경전인바, 관세음보살이 총지종의 교의 와 수행체계에 근간 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관세음보살을 형상불로 모시지 않고 굳이 진언 다라니로 모신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관세음보살의 본 존은 진언다라니의 범자로 하면서 준제보살을 형상불로 원정 대성사의 사상과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비로자나 불은 진리의 세계로 흔히 이불 이라고 표현한다. 진 리의 세계는 유형무형이다. 당연히 형상으로 나타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우주삼라의 모습을 불상이 아닌 다른 상징적 형상을 모신다고 하여 이치에 맞지 않 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부처님의 비밀스러운 진리의 말 씀인 진언다라니를 모시는 것이 더욱 밀교적인 것이다. 진언다라니를 그대로 본존으로 모신 것은 마음에 상 을 세우지 않고 오로지 마음의 깨달음, 진리를 세운다는 뜻이다. 특히.관세음보살의 육자진언 ‘옴마니반메훔’을 중심진언으로 지송하고 있는 총지종단의 입장에서는 진언 다라니의 범자 그대로 본존으로 모시는 것이 교의적으로 합당한 것이다. 그리고 이미 관세음보살의 육자진언을 본 존으로 모시고 있는 이상 두 개의 진언을 본존으로 삼을 수 없으므로 준제보살은 달리 상 으로 모신 것이다. 총지종단에서 형상불은 이미 오래전부터 역사를 같이 해 왔다. 단지 정착되지 않았을 뿐이다.
준제관음보살은 관세음보살의 ‘청정성’ 을 상징하는 보살
준제보살은 관세음보살의 변화관음 인 육관음 가운데 한 분이다. 인간세상을 교화하는 관음보 살이다. 다른 이름으로 천인장부 라고도 한다. 관세음보살이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 벼 화신으로 중생을 제 도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여섯 분의 관세 음보살, 즉 육관음 이다. 육관음은 성관음 , 천수 관음 , 마두 관음 , 십일 면관음 , 준제관음 , 여의륜관음 이다. 준제는 산스 크리트로 ‘춘디’ 라 한다. 원 래 춘디는 힌두교의 시바신의 왕비 격으 로 등장하는 여신을 가리켰는데, 이것이 불교에 들어와 그 의 생들을 교화하는 관음으로 바로
불모 로 자리잡게 되었다. 준제를 번역하면 ‘청정 ’이란 뜻이다. 곧 심성(6싸〉'의 청청후하고’있 는 것이다. 준제보살을 완전히 갖추어서 말해뼈, 치무지불 모준제보살이다. 칠구지는 범어로 531)13노0?1라 하는데, 이02는 일곱이요, 수?!는 무수한 수를 말하고 숫자 억 이라고도 한다. 칠구지는 칠억을 뜻한다. 칠구지는 준제보 살의 광대한 덕을 나타내는 말이다. 불모 는 부처님 의 어머니라는 뜻이다. 준제보살이 관세음보살의 여섯 변 화관음보살 가운데 한 분으로 보살의 신분이지만, 준제보 살의 ‘청정’은 모든 불보살의 근본이므로 칠억 부처님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이다. “보살인데 어찌 부처님의 어 머니라고 하느냐” 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청정함이 모든 불보살의 근본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준제보살은 칠 구지 불모가 되는 것이다. 칠억이라고 하는 무수한 불모 살의 어머니가 준제보살인 것이다. 청정한 덕성을 찬양하 여 칠구지불모 라 부르는 것이다. 그래서 준제 보살의 모공 에서 일체 불보살이 태어난다고까지 하 였다. 준제진언은 ‘나무 삿다남 삼먁삼 못다 구치남 단야 타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라 한다. ‘귀의하옵니다. 바 른 깨달음을 얻으신 칠억 부처님이시여! 옴! 나아가소서! 일어나소서! 준제보살이시여! 사바하, 주재자시여!’라는 뜻이다.
준제진언의 공덕은『준제다라니경』과『대승장엄보왕경』 『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서 모두 설하고 있다. 준제진언의 공덕을『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서 다음과 같이 게송으로 설하고 있다.「준제관음 진언은 공덕 무더기요, 적정한 마 음으로 항상 외우면, 일체의 큰 재난과 모든 고통이 그 사람에 침해를 하지 못하며, 인간세계 살 때나 천상에서 도 존경과 복받음이 부처같으니, 이와같은 여의주 만나게 되면 결정코 최상의 정각을 얻으리라.」하였다.
또,『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 이르기를, ‘진언 하나를 지 송해두 속히 성취할 수 있다는데 어찌 많은 진언을 제시 하면서 또 준제진언을 사람들에게 지송하라 하는가? 준제 는 일체 모든 진언을 총섭하는 고로 준제진언은 능히 모 든 진언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진언은 준제진언 을 포함하지 못한다. 마치 큰 바다가 백 개의 강을 융섭 할 수는 있어도 백 개의 강이 큰 바다를 융섭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고 하였다. 준제진언을 불모다라니 라고 부르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그만큼 준제진언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더구나 ‘준제진언은 더럽 고 청결하고를 가리지 않고도 지송을 할 수 있는 고로, 즉 재가자든 출가자든 음주를 하든 육식을 하든 처자가 있든 불문에 부치는 고로 모두 다 지송할 수 있다’ 고 하 였고 ‘아무리 계를 지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 준제진 언을 지송하면 청정재계 를 얻고 묘덕 을 얻게 된다’고 하였다. 바쁜 생활이 일상화 되어 있는 우 리 중생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진언이다.
왜냐하면, ‘예전부터 행해져 내려오던 진언들을 모두 다 지송할 수 없다면, 준제진언만을 외워도 된다고 하였 기 때문이다. 또『지명장의궤경 』에서 이르 기를,「이 준제주 는 여의주 와 같다. 그러 므로 준제주를 지송하는 자는 처처에서 하는 일들을 모두 을 반드시 외울지다.
-불자들이 독송하고 있는『천수경』도 준제진언과 그 공 덕을 차탄하여 게송으로 설하고 있라.「아금지송개준제 즉발보리광대원 원아공덕개성취 원아승복변장엄 원공중생성불도 」「제가 이제 준제진언을 지니고 외웁니 다. 크고넓은 보리심의 서원을 세우오니 선정지혜 속히 밝아지길 원합니다. 일체 공덕 모두 함께 이루옵고 수승 한 복 두루 닦아 장엄하여서 중생들이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게 하소서.」
우리들의 마음 속에 관세음보살의 육자진언과 준제진언 이 영원히 자리잡고 있다.
〈법경 정사/ 밀교연구소 수석연구원〉
(다음호에서 ‘실천수행법으로 사종법을 시행하다’ 를 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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