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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나눔 그 마지막 가르침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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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01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6-08-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김기자가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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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김종열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취재·구성=김종열 기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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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4 05:26 조회 1,8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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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나눔 그 마지막 가르침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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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관측 이후 최고의 더위를 기록하 고 있는 올해의 7월에 총지종은 종단의 큰 스승 두 분의 열반을 맞았다. 그중 법 장화 지수님은 평생 수행의 도구로 쓰신 당신의 법체를 병고로 고통받는 중생들 을 위한 의학 연구용으로 기증하고 사바 에는 하나도 남긴 것 없이 완전한 공의 세계로 드셨다. 

윤회를 바탕으로 하는 불교의 사생관 은 인간의 몸을 받았을 때 성불하는 것 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다. 바로 밀교의 즉신성불 사상이다. 성불 은 누가 누구를 했다 안 했다 구분할 수 는 없다. 호흡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몸은 그 저 인연 따라 모인 사대의 결합체인 것 이다. 그렇다면 불자라면 누구나 수행의 도구로 자신을 성불로 이끌어 준 육신을 병고에 힘들어하는 중생과 같이 나누려 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장기 이식과 사후 시신 기증에 관한 현황을 알아보고 실천할 수 있는 불교계 의 방편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자. 




기증의 종류 


사후 기증이라고 뇌사 시 이식이 가능 한 장기들은 모두 기증하는 것이 있다. 다만 이 경우 실제 장기기증이 이루어지 려면 가족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신청서에 사후 기증 서약을 한 경우 반드시 가족들에게 장기기증 사실 을 알려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 있다. 운전면허증 발급 또는 재 발급 시에 장기기증 희망자 표시를 할 수 있으며, 기증 등록자 카드를 보내줄 때 주민등록 증이나 여권에 쓸 수 있도록 장기기증 희망자 스티커를 보내준다. 정부에 장기 기증 센터가 있지만 신청 접수기관은 종 교단체를 포함해서 여러 곳이 있다. 

뇌사자의 경우 폐, 심장, 눈, 췌장, 간, 뼈, 피부 등 거의 신체 대부분을 이식할 수 있다. 생체 장기이식의 경우 상당히 제약이 많고 특히 신장 같은 경우는 기 증자도 건강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 가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분야다. 뇌사 시 장기기증과는 별도로 각막 기 증을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는 자연사 하더라도 각막기증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실제로 이식이 이루어지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각막기증은 뇌사 시 장기기증과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사후의 신체만 의학 연구용으로 기증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시신기증”이라고 하며, 이것은 공인된 장기기증협회와 각 의과대학에 서 접수를 받는다. 보통 사후 약 1~2년 간 해당 의과대학에서 의학 연구용으로 사용한 뒤에 화장을 하게 된다. 화장 후 10~15년간 의과대학 안팎에 마련된 납 골당에 무료로 안치해 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인이 이미 시신기증을 하겠다고 하여도 별도로 유족들의 동의 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장 기기증’에 대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지 만 머리카락 기증도 존재한다. 보통 암이 나 백혈병 치료로 머리카락을 상실한 환 우를 위한 것이다. 단, 조건으로 길이가 최소 25cm 이상이어야 하며 염색과 파 마를 하지 않은 생머리이어야 한다. 




불교계의 장기 기증기관 


불교계에서도 오래전부터 장기기증 단체를 운영해 오고 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로 1994년 설립된 보건복지부 지정 장기 기증 희망등록 전문 홍보 교육기관이다. 주요 사업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 조혈 모세포 기증 희망등록, 환자 치료비 지 원, 자살예방센터 운영 등 국민의 건강 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공익법 인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부처님께서 “나 한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온 우주 만물의 기운이 필요하다”고 남기신 말씀 을 바탕으로 그만큼 생명은 귀하게 여기 고, 내 몸을 아끼듯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을 나눔의 시작이라는 정신으 로 운영되고 있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지금 이 순간에 도 장기이식만을 마지막 치료수단으로 기다리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장기기증 은 장기 부전의 고통 속에서 삶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는 자비의 실천입니다. 여러분의 아름다운 나눔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라고 장기 기증 운동에 동 참을 호소하고 있다. 


자 이제 우리도 생명을 나누어 고통받 는 중생을 구제하는 참 보시의 정신을 실천하는 운동에 동참해보자. 자신의 형 편에 맞는 나눔으로 지, 수, 화, 풍으로 돌 아가기 전 마지막 육신을 생명을 살리는 도구로 써보자. 

문의전화 (02)737-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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