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색깔, 그 숨은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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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06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1-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김초랑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국립민속박물관=김초랑 기자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6 18:08 조회 4,906회본문
한국인의 색감을 잘 표현한 단청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특별전 ‘때時깔色, 우리 삶에 스민 색깔’을 2016년 12월 14일(수)부터 2017년 2월 26일(일)까 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I 에서 개최 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인의 삶에 투영된 다채 로운 색의 상징과 색감을 경험하는 자리 로, 흥선대원군 초상(興宣大院君 肖像, 보물 제1499호), 흑초의(黑綃衣, 중요민속문화 재 제13호), 일월오봉도, 색동두루마기 등 의 전통 생활품과 오색광율(공예품, 정해 조 작), 백자 달 항아리(구본창 작) 등의 현 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총 350여 점의 자료 와 영상물이 3부로 나누어 전시된다. 1부 ‘단색(單色)’에서는 한국적인 정서와 가치관이 담긴 대표적인 다섯 가지 색 청 (靑)-적(赤)-황(黃)-백(白)-흑(黑)색을 소 개한다.
청(靑)은 봄, 청춘, 희망, 이상향을 표현하 며, 적(赤)은 권위, 벽사, 구복, 반공, 결속, 단 결을 표현하며, 황(黃)은 신성, 부, 권위, 풍 요, 경고를 표현하며, 백(白)은 순수, 결백, 청렴, 절제를 표현하며, 흑(黑)은 밤과 어둠, 죽음, 격식, 위엄, 규칙을 표현한다. 2부 ‘배색(配色)’에서는 오행(五行)을 따 른 음(陰)과 양(陽)의 조화, 상생(相生)과 상 극(相剋)의 어우러짐을 색으로 표현한 유 물과 작품들이 전시된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음과 양의 균형을 추 구하면 복(福)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이 와 함께 색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금기숙 작가의 작품 ‘장옷’, 사회적인 관습 에 의해서 규정된 남녀의 색깔을 보여주는 윤정미 작가의 ‘핑크 & 블루 프로젝트 Ⅱ’ 도 함께 선보인다. 3부 ‘다색(多色)’에서는 왕실에서 민간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뿐 아니라 중요한 의 례에 나타나는 한국인의 전반적인 색채 감 각을 다룬다.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을 따른 다섯 가 지 색의 어울림을 보여주는 궁중의 ‘일월 오봉도(日月五峰圖)’와 민간의 복개당(福介 堂) ‘일월도(日月圖)’, 색의 조화로움을 보여 주는 ‘색동두루마기’와 ‘조각보’, 영롱한 빛 깔의 자개 장식으로 꾸민 ‘나전 칠 상자(螺 鈿漆函)’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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