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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뛰어넘는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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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6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7-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기획탐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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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고지연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통리원 고지연 교무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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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1 20:21 조회 4,7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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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뛰어넘는 따뜻함
캄보디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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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리원 고지연 교무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 제 뇌리에 아직 떠나지 않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어느 곳에서 나 마주칠 수 있었던 ‘따뜻하고 온화한 미소’입니 다. 캄보디아로 떠나기 전 이런저런 걱정들로 가 득 차 있었습니다. 다른 종단의 스님들과 종무원 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 를 전하는 일원으로서 모든 행동이 얼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걱정 했던 것과 달리 매순간 눈이 마주치면 미소로 화 답하여주신 종단의 스님들과 참여자들 덕분에 짧은 기간이지만 동료애가 피어 올랐습니다. 아 울러 앙코르와트 사원에서 왕실고문스님인 핀셈 스님께서 좋은 말씀으로 전하여 주신 따뜻함은 모두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며, 불교문화의 웅장 함을 보여주는 앙코르와트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

두 번째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로터스 월 드에서 아이들과 함께 체육대회를 비롯하여 다 양한 문화교류를 한 시간입니다. 에코백에 제 이 름을 써넣어 바꿔 갖자는 아이와, 계속 옆을 따 라다니던 커다랗고 맑은 눈을 지닌 리사라는 아이를 보며. 제 마음이 내내 ‘지켜주고 싶다’는 생 각뿐이었습니다. 탁한 연못에서 자라지만 물들 지 않고 오히려 물을 정화시킨다는 연꽃, ‘로터 스’와 같이 아이들이 힘차게 자라나기를 희망하 며 저도 후원자로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캄보 디아의 거리를 다니는 동안 가장 많이 마주한 아 이들의 모습은 생계를 위해 구걸하는 모습이었 습니다. 저 한사람의 마음이 움직인 것처럼 또 다른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이 모여 더 많은 아 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에게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공식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 서 동료들과 마주했던 캄보디아의 밤하늘과, 뮤 지엄을 방문하였을 때 보여주신 스님들의 친근 한 모습들, 야시장을 방문하여 소소한 간식들을 구입하며 한국에 있는 서로의 동료들을 떠올리 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마지막 으로 미숙한 저에게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깨닫 고, 차이를 뛰어넘는 따뜻함을 느끼는 소중한 기 회를 주신 원장님과 스승님들, 과장님과 종무실 식구들의 배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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