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경제위기에 기죽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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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0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1-05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교계 종합/상식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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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04:32 조회 2,567회본문
길상사 창건 11주년 법회
법정 스님은 12월 14일 최근의 경제 위기에 대해 “마무리를 제 대로 하지 않은 인간 탐욕이 빚 은 과업에서 비롯됐다”고 지적 하며 “이번 어려움도 한두 해가 지나면 풀릴 것이니 이럴 때일 수록 기죽거나 휘말리지 말자” 고말했다.
법정 스님은 서울 성북2동 길 상사의 창건 11주년 법회에서 행 한 법문을 통해 “맑은 정신으로 (경제 위기) 배후의 뜻을 냉철히 보고 새로운 각오로 지혜롭게 마무리할 수 있는 삶을 배우자” 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위기는 그때그때 마무리를 짓지 않은 안이한 삶 탓에 빚어졌다”고 진단하면서 “성장 위주의 정책과 무절제하 고도 부도덕한 경제 팽창은 한 정된 자원으로는 지속할 수 없 으며, 이는 천연자원을 착취하고 미래 세대의 몫을 빼앗는 나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위기는 인간 의 탐욕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 에서 한편으로는 다행스럽다”며 “지구 전체가 위기에 봉착하고 여러 나라마다 뉴딜 정책을 추 진하고 있는 데는 어떤 메시지 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법정 스님은 “이는 탐욕을 경 고하는 것이자 분에 넘치는 ‘풍 요의 환상’에서 깨어나라는 뜻 을 전한다”며 “잘못 길든 생활 습관과.사고방식을 일대 전환해 인간의 품위와 도리를 지키고 사람답게 살라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70년대 석유 파동을, 90년대 말 외환 위기도 극복했던 역사를 돌이켜보면 이번 위기도 한두 해가 지나면 풀린다”며 “이 럴 때일수록 기죽거나 위기에 휘둘리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배후의 뜻을 냉철히 봐야 한다” 고역설했다
법정 스님은 “12월은 마무리의 달이라고 하는데 우리도 그때그 때 마무리하는 과정을 통해 각오 를 새롭게 다질 수 있는 삶을 배 우자”는 말로 법문을 마쳤다.
이날 1500여명의 신도들이 참 석한 가운데 열린 법문에서 법정 스님은 최근의 경제위기와 관련 한 날카로운 지적과 더불어 ‘지 혜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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