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주요종단 봉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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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0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5-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주요종단 봉축사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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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4 15:55 조회 2,404회본문
차별을 없애고 모든 이들을 부처로 대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길입니다
꽃잎에 맺힌 이슬은 붉은 구슬처 럼 빛나고, 푸르른 신록이 마치 비 단을 펼친 듯이 온 세상을 장엄하고 있습니다. 봄볕이 산과 골짜기를 가 리지 않고, 나무와 풀을 따로 비추 지 않는 것처럼, 천지의 이치는 모 두가 평등하고 차별 없으니 삼라만 상의 모습이 또한 그러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은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모든 존재가 본래 자유롭고 평등한 불성 (佛性)의 소유자이며, 모두가 존귀 하고 스스로 온전하여 소중한 존재 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인류 에게 전하는 깨침의 사자후입니다. 불자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존재의 실 상을 밝혀 주셨지만 세간과 중생들 은 언제나 상(相)을 내는 일로 분주 합니다. 서로 장벽을 만들고 편을 갈라 반목하면서 스스로 그 속에 갇 혀버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개인 들은 갈등과 불화로, 국가와 민족은 대립과 전쟁의 길로 치닫고 있습니 다. 이 공멸의 길에서 벗어나는 방 법은 온갖 차별하는 마음을 걷어내 는 것입니다. 시비분별을 멈추면 본래부터 완 전한 자성(自性)이 모습을 드러내 고, 자성이 청정한 줄 알게 되면 순 간순간 대하는 온 중생을 부처로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본래 면목을 드러내니 누구 하나 주인공 아님이 없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이치를 바 로 알면 지혜와 자비의 길이 열립니 다. 국민여러분 ! 지금 우리는 분열과 갈등의 역사 에 종지부를 찍고 화해와 통합의 시 대를 열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습 니다. 소외되고 외면당하는 아픔이 없는 사회,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공존의 시대로 나아가야 하는 전환 점에 서 있기도 합니다. 세상의 풍요를 위해 땀 흘린 노동 자의 옷깃에서, 나누는 삶을 실천하 는 기업가의 열린 미소에서, 자연과 더불어 뿌린 대로 거두는 농민의 손 길에서, 상처받은 이웃을 얼싸안는 시민들의 아름다운 품에서 우리는 부처의 세상을 봅니다. 가정과 일 터, 거리와 사회에서 차별을 없애고 모든 이들을 부처로 대하는 것이 바 로 우리가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길 입니다. 사회의 온갖 갈등과 남북의 대립, 어려운 국가 상황도 이러한 부처의 마음으로 풀어나가면 국민의 행복 과 국토의 안녕, 지구촌 공동체의 평화로 바꿀 수 있습니다. 화합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주역으로 다시 설 수 있습니다. 더불어 국가 지도자는 어느 누구 도 차별하거나 제외하지 않고, 모든 국민을 주인으로 섬겨야 합니다. 지 혜롭고 조화롭게 국가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마음을 모 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평화와 행복의 세상을 열 어주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공임을 알려주신 날입 니다. 모든 중생이 일어서 기뻐하는 참으로 빛나는 날로 만들어 갑시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광명이 온 세 상에 가득하기를, 우리 모두 부처의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일체중생의 제도는 온세상을 안락하게 하기 위한 억겁의 세월을 거쳐 온 큰 서원
도 산
태고종 총무원장
사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온 누 리와 시방법계에 부처님의 자비광 명이 가득하기를 천만 불자 및 국민 여러분 모두와 함께 봉축 드립니다. 지난 한 해는 무척이나 다사다난 한 한해였습니다. 경제적으로도 국내외 경기 불황 으로 서민경제에 많은 어려움이 있 었고 정치적인 불안이 우리 사회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국민의 여망에 의 한 국가 지도자가 새로 선출되고 이 를 바탕으로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 화에 국가적 역량이 모아질 것입니 다. 새로운 도약으로 국민의 행복을 위해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우 리는 연등을 밝힙니다. 연등은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사 바세계를 진리의 광명으로 밝게 비 추는 것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등을 켜는 것도 우리 스스 로가 가진 내면의 지혜를 밝히고 부 처님의 자비로움으로 온 세상이 밝 고 향기로운 세계가 되기를 기원하 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천만불자와 국민 여러분!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 흙에 물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꽃이 피면 향기가 연못 에 가득합니다. 진흙 속에서도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고 있는 연꽃처럼 우리도 청 정한 마음과 보시행의 실천으로 나 라가 부강하고 국민이 건강한 향기 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합시 다. 부처님께서는 우리 곁에 오시면 서 “일체중생이 하나도 빠짐없이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우리 인간 개개의 존재가 모 두 존귀하며 모든 생명들이 차별 없 는 절대 평등자임을 선언하신 것입 니다. 원력을 지닌 삶은 밝고 아름답습 니다. 부처님께서 실로 평생을 나투신 대자대비의 현신과 일체중생의 제 도는 온 세상을 안락하게 하기 위한 억겁의 세월을 거쳐 온 큰 서원입니 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비록 자라는 곳이 진흙밭이지만 더러움 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그리고 일체 중생의 빠짐없는 구제가 아니 라면 성불하지 않겠다는 대보살의 원력처럼, 청정한 마음과 차별 없는 자비가 온 세상에 두루 하기를 기원 하며 온 국민이 나누고 함께하는 행 복한 삶을 이루시기를 축원 드립니 다.
이웃과 우주가 하나임을 깨치자
춘 광
천태종 총무원장
불자와 국민 여러분! 청정한 대지 위에 환희의 노래 울 려 퍼지고 만 중생의 복락이 일만의 꽃으로 피어나니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일체의 탐욕과 번뇌를 내려놓고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합시다. 부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만생명 의 존귀함을 가르치시고 그 존엄한 생명의 실상이 무수무량의 지혜와 자비임을 밝혀 주셨습니다. 그러나 중생의 무명이 깊고 깊어 참 생명의 실상을 외면한 채 욕심내 고, 성 내고, 화를 내며 무명의 업장 을 키워가니 중생계는 어느 하루 편 할 날이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미증유의 혼란과 고 통의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 의 새로운 질서와 가치를 만들어가 려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불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 분! 우리는 좀 더 마음을 열고 지혜를 밝혀 나와 이웃과 우주가 하나임을 깨치고 당면한 모든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며 어제 보다 나은 오 늘,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의 환희와 축 복으로 우리 모두 마음을 열어 손에 손을 맞잡고 부처님이 열어 보이신 참 생명, 참 행복의 길로 나아갑시 다. 감사합니다.
주인공으로 삽시다
회 성
진각종 통리원장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 인공’입니다. 지혜와 자비의 화신으로 이 땅 에 오신 부처님께서는 일체 중생 이 부처라고 일러주셨습니다. 일체 중생이 부처인 세상은 차 별이 없으며 분별도 없고 모두가 주인공인 밀엄정토 입니다. 우리가 처한 시대적 가르침으 로 깨우쳐주신 부처님을 찬탄하 며 맞이하는 오늘 우리 모두 마 음을 열고 지혜를 밝힙시다.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받 들어 나와 이웃, 생명을 가진 모 든 유정들이 부처인 것을 알아 자비심으로 은혜를 나눕시다. 지혜롭고 자비한 마음으로 은 혜를 나누는 보살행(菩薩行)이 야말로 참다운 공양이요,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불자의 자세 입니다. 바른 믿음과 깨달음 올곧은 실 천과 증득으로 인과의 이치를 가 르치신 부처님처럼 우리도 더불 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부처님의 가없는 자비 광명과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무진서원으로 인류에 평화가 깃 들고 국가와 사회, 가정에도 서 원하는 것이 모두 성취되고 복덕 충만하기를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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