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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종단 총무원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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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06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1-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주요종단 총무원장 신년사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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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4 12:54 조회 1,8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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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종단 총무원장 신년사

우리 모두 주인공으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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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정유년(丁酉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닭의 해입니다. 닭은 예로부터 여명을 밝히는 광명의 상징이자 불행을 쫓 고 복을 부르는 상서로운 동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어둠을 사르고 떠오르는 태양을 가장 먼저 알고, 힘찬 울음소리로 만물을 깨우는 삶의 안내자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위기 에 직면하였고, 국민들은 마음에 씻기 어 려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공존과 공생보 다 자국의 이익만을 우선하려는 국제정세 역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 처 해 있습니다. 그만큼 정유년 새해는 희망 과 환희로 맞이하고 싶다는 소망 또한 커 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한 국내 상황과 국제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을 요구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촛불민심을 통해 충분한 능력과 자격이 있음을 이미 증명하였습니다. 어떤 국가의 시민들보다 성숙된 국민의식을 보여 주었으며, 수많은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해온 민족의 힘과 저 력을 확인했습니다. 국민여러분, 불자 여러분! 이러한 용기의 힘으로 다시 한 해를 힘 차게 열어갑시다. 임제스님께서는 ‘수처작주 입처개진(隨 處作主 立處皆眞)’이라고 하셨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인공으로 살아간다면 그 자리 가 곧 가장 진실하고 행복한 자리가 될 것 입니다. 우리가 내 삶과 이 세상의 주인공 으로서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으로 국가적 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건설한 다면 역사는 정유년을 희망과 행복의 해로 기록할 것입니다. 불교에서 닭은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는 군다리보살의 화신이며 약사여래를 수호 하는 12나한 가운데 진달라(眞達羅)를 상 징합니다. 진달라는 부정과 불의로 인한 고난으로 부터 일체중생을 구제하시는 호법신장이 니, 그 기운과 복덕이 모두에게 두루 가득 한 정유년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닭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그 찰나의 순간 에 일생의 큰 깨달음을 얻고 마음의 고향 을 찾으신 서산대사처럼, 한 해의 행복과 불행이 우리의 마음가짐과 실천에 있음을 깨달아 새해를 밝고 희망차게 열어갑시다. 밝은 지혜로 언제나 깨어있는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국민 여러분 모두 뜻하신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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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태고종도 여러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각 가정과 사찰에 만사형통과 만복이 깃드시기를 바랍니다. 지난해는 국가를 비롯한 우리 종단도 무 척이나 어려웠던 한 해였습니다. 국내외 정 세의 대립과 갈등, 그리고 종단의 혼란이 함께 겹친 매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좀 달라질 것입니다. 나 라도 희망과 변화의 새로운 정치질서를 꾀 하고 있고 종단도 지난 후유증을 극복하고 정상화의 궤도를 달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종단의 큰 행사들이 원만하게 치러지고 있고 호법원장 선출을 비롯한 그동안 종단 의 발목을 잡아왔던 큰 문제들이 하나씩 해 결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좀 더 차분하 게 종단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태고종도 여러분. 우리 태고종은 역동적인 종단입니다. 지 난 종단에 불어 닥친 숱한 위기를 극복하며 다져진 역량은 국가와 한국불교의 미래를 더 높이 발전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며, 종 교의 사회적 기능에 본분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세계는 자국의 이익을 위한 무한경쟁의 치열한 생존전략을 벌이고 있 습니다. 국내사회 또한 하루를 예측하기 어 렵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 리는 뛰어야할 때이지만 지난날과 같은 방 식으로 종단의 미래를 낙관하기는 어렵습 니다.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갈 때 종단의 내 일을 기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몇 사람의 힘으로 종단의 미래가 열리는 것 은 아닙니다. 종도여러분 모두가 함께 해야 합니다. 태고종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변화와 혁 신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본인 은 올해 실시되는 총무원장 선거에서 종도 여러분의 선택이 종단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제 25대 총무원장 선거는 각 새해에 는 신뢰의 바탕위에서 변화의 결실이 맺어 지길 바라며, 국민의 생활이 좀 더 풍족해 지고 종도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시고 행복 한 삶이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새해에는 화합과 공경으로 상생의 길을 찾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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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광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丁酉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힘찬 닭 울음소리로부터 새해가 시작되어 온 누리에 찬란한 광명과 희망이 퍼져 나갑니다. 불자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새해에는 우리 모두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더욱 화합하고 공경하며 상생해 나 가도록 합시다. 지구촌 곳곳에서는 여전히 전쟁과 기아 그리고 테러의 공포가 상존해 있고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상황 역시 매 우 엄중한 시기이므로 이념의 대립과 집단 간의 갈등으로 인한 사회 혼란이 지극히 염려스럽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난맥상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합과 공경으로 상생의 길을 찾 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나를 버리고 이웃의 고통을 먼저 살피는 자리이타의 정 신만이 사회와 국가의 안정과 평화를 이루 고, 나아가 인류의 행복을 이루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불자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입니다. 화합은 자신을 낮추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니,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지혜를 발현해야 합니다. 정유년 새아침의 밝고 힘찬 기운이 온 누리를 덮었으니, 구류중생이 한 몸으로 환희하고 우주법계에 행복이 가득 차기를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밝은 지혜를 발휘하고 단결된 힘을 모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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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성정사

진각종 통리원장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새날은 언제나 좋은 날입니다. 누구나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추억할 수 있고 다가올 날을 기약하며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며 수행정진으로 깨달음도 능히 성취할 수 있는 새로운 순간순간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 희망을 이야기하고 서원을 세워갑시다.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면서 바른 신행으로 지혜로운 생활을 누리고 기쁜 마음으로 늘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온 국민을 슬프게 했던 사상초유 의 국정혼란상황은 시대적 당체법문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은 국가적 위난이 있을 때마다 진호국가불사로 극복하면서 새로운 동력으로 삼았던 저력이 있습니 다. 이 환란 또한 자주성 강한 국민의 힘으로 하루 빨리 질서 있는 안정을 되찾으면서 바른 자리를 회복할 것입니다. 국가와 민족의 미래, 나아가 한국불교의 새 시대를 위해서 자주정신을 굳건히 하며 정도를 실천합 시다. 국내 정치와 경제상황이 안정되고 질서회복을 위해 밝은 지혜를 발휘하고 단결된 힘을 모읍 시다. 정유년 새해 새롭게 시작하면서 저마다의 인연공덕을 지어 부처님의 자비광명과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무진서원으로 복덕과 지혜 충만하기를 서원합니다.




정유년 새해에는 세상을 깨우는 참회와 기도 정진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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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파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우리의 기도로 평화와 행복의 문을 엽 시다. 혼란스러운 열하의 해가 저물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의 마음은 실망과 분노로 전 번(傳繁)되어 세상을 촛불로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그 변천의 과거사를 돌아보면 수많은 혼란과 갈등 그리고 역경 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만 가지의 모든 법이 마음 에서 일어나는 작용이라 갈파하시고 오직 마음의 근본을 다스리라고 가르치셨습니 다. 갈등과 혼란이 왜 일어나겠습니까? 첫 번째 원인은 어리석은 욕구 충족을 위한 탐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두 번째 원인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이기심에서 시작됩니다. 세 번째 원인은 남보다 우월하다는 명예 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생겨납니다. 과거의 인류 역사를 되돌아보아도 권력, 명예, 물질을 갖기 위한 탐심으로 끝없는 다툼과 번뇌의 어리석음으로 수많은 역사 가 반복되는 인재라 하겠습니다. 모든 현상을 바로 보는 정견(正見)의 밝 은 눈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바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정사(正思)의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바른 마음을 실현 할 수 있도록 정어(正 語)의 말씀 자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정유년 새해에도 청정법성의 가르침으 로 갈등이 없는 맑은 세상, 평화로운 밝은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새해의 기원과 원력으로 행복의 문을 열 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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