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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1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2-02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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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04:47 조회 1,8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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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교는 봉사에 기반한다

얼마전 우리 사회에 훈훈한 바람을 일으킨 작은 사건 하나 가 있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전해진 기사라 그 감동은 더 컸다. 서울대가 ‘따뜻한 약속’을 지켰다는 기사였다. “서울 대가 재학생 3분의 1이 불우청소년과 결연하여 돌봐주기로 한 것”이다.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은 결정이고 앞으로 지속적 으로 이어간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서울대의 자선활동은 ‘동반자 사회 운동’ 이라고 불려진다. 한국 사회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동반자 사회 운동’ 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특 히 ‘새싹 멘토링’ 이라 하여 교내 . 외 장학금을 받는 서울대생 1만여명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 , 중 , 고교생들과 결연을 맺 고 매주 1회 돌봐주는 멘토(뜌꼬조언자)가 된다는 것이다. 또 퇴직자를 연구원으로 초빙하고, 실업자의 재취업 교육 실 시, 졸업생 인턴제를 실시하여 젊은 인력을 연구원으로 활용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사회의 고통 을 함께 나누고, 소외되고 가난한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서울 대생이 적극 나서겠다는 선언이다. 우리 사회에 전하는 ‘사랑 의 메시지’이다. 이 따뜻한 온정은 기부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자선 목적으로 기부한 돈은 1인당 연평균 19만7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16만1000원에 비해 3만6000원(22.3%)이 늘어난 것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가 지난해 말 전국 성인남녀 10이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부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54%로 종교 헌금이나 정 치후원금을 뺀 자선 목적의 연평균 기부액은 19만7000원인 것 으로 조사됐다. 기부는 40대(61.5%),자영업(68.9%),4이만 원 이상 소득자(72.8%)에서 많았고, 기부 동기에 대해서는 ‘어려 운 사람을 돕고 싶어서’ (49.5%) '더불어 사는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 (32.9%) ‘스스로 보람된 일을 하고 싶어서’ (10.8%) 순 으로 나타났다. 어려울수록 남을 돕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느 껴지는 대목이다. 자선활동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많은 사람들 이 묵묵히 사회 곳곳에 펼치고 있다. 5년째 독거노인들의 집 을 수리해주고 있는 부산 동의대 학생들의 선행은 진정 이웃 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한다. 의지할 곳 없이 혼자 사는 노인들의 집을 부산 동의대 건축설비공학과 학생 20여명 이 정과 망치, 흙손, 삽 등 장비를 손수 들고 집을 고쳐왔다. 학생들은 집 밖에 위치한 화장실을 실내로 옮겨 설치하고, 연 탄보일러를 기름보일러로 교체하는 작업을 했다. 실내에 욕실 을 추가로 만들고, 좁은 거실 옆에 붙은 부엌과 안방 등쇄온 수배관을 설치하는"틍 난방과 단열, 지붕 보강 등 주택 전체, 를 리모델링해 편안하고 쾌저한 보금자리로 만드는 공사 등을 해왔다.

일반사회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자선활동을 보면서 종 교계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사명감이 밀려온다. 파 때보다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상황에서 종교계의 대 사회활동은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할 것은 물론이고 고통 을 함께 나누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종교가 단순히 신 앙생활만을 의미하지 않음은 상식이 되었다. 오늘날의 종교는 절대적인 봉사와 양질의 서비스를 요구받고 있다. 종교의 새 로운 패러다임의 구축이 필요하다. 포교는 봉사에 기반을 두 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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