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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음악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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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2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3-08 신문면수 12면 카테고리 기획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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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07:44 조회 2,8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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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음악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
총지종 의식곡 편곡 등, 불교음악의 선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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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3년(1974) 9월 총지종 종조 원정 대성 사는 오대서원과 회향서원을 작사, 작곡하여 공식시간과 기타 의식에 사용토록. 했다.

원정 성사는 총기 4년 10월 종헌에 규정된 영가포교에 관심을 기울여 예불가를 작사하여 종회에 발표하였다.

곡목은 스네가지 큰 은혜 스성도절의 노래 수보은의 노래 소창교절 노래 스성혼찬가 스왕 생가 조가 소만가 스밀교삼신의 노래 스참회 의 노래 스법신부처님 부모의 은혜 스자성일 을 지키자스부부가 화순하면 스하루동안 행복 함은 소우리 희사 올린 것 등이다.

같은 해 12월에는 창교가, 성도가, 부부은혜, 보은의 노래, 자성일을 지키자, 성혼찬가 등 6 곡의 예불가를 작곡, 발표했다. 총기 12년 (1983) 4월 찬불가라 명명하고 새로 제정된 찬 불가를 널리 보급하기 위하여 전국 스승들에게 가창연습을 지시하기도 했다. 거개의 총지종 찬불가들의 작곡의 골자는 원정 대성사가 하 되, 세세한 부분은 전문 편곡자에게 의뢰했다.

이렇게 보면 원정 대성사는 현대찬불가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창업은 누구

총지종의 불사법요에 보면 창교가를 비롯해 오대서원가, 참회가, 회향가, 하루동안 행복함 은, '자성일을 지키자 등의 편곡자는 ‘서창업’ 으로 되어 있다. 우성 서창업은 찬불가라는 장 르를 세상에 알린 불교음악의 개척자였다.

서창업은 1928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광복과 함께 부모를 따라 고향 경주로 돌아왔다. 서울 대 음대에 입학, 작곡을 전공하고 졸업작품으

로 연작가곡 ‘산골로 가노라’를 발표, 호평을 받았다. 졸업 후 10여년 간 령주의' 중.고교 음 악교사 생활을 했으며 60년 초 서울로 올라온 다. 60년대 후반부터 유니온악보출판사에서 편 집과 악보 정사보를 하는 중 찬불가와 인연을 맺는다. 1972년 당시 포교지 ‘자비의 소리’ 를 운영하던 반영규가 가사를 들고 와서 작곡 의 뢰를 한 것이다. 어렵게 .응낙을 하고 작곡을 시작한 서창업은 조계사에서 한 중년 남자의 독경 소리에 감명을 받은 후 여러 사찰의 합창 단 지도를 하며 불심을 키워 나갔다.

’ 73년부터는 찬불가 작곡과 불교합창단 지도 에 전념한다. ’ 74년 삼보법회의 청년회를 중심 으로 불교계 최초로 불교합창단을 창단하고 이 후 여러 사암의 합창단 창단에 관여했다. 같은 해 6월 반영규와 함께 ‘불교음악연구원’을 만 들어 조계종 총무원에 등록하고 초대원장을 맡 는다. ’76년 춘추각에서 최초의 찬불가집 ‘찬 불가’를 출판하고 이듬해 5월에는 서라벌레코 드사에서 테너 김화용을 기용, 불교가곡 I오음 반을 출반했다.

’79년 아내가 타계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찬불가 작곡과 합창단 지도를 소홀히 하지 않 았다. 이즈음 세광출판사의 음악대사전 편찬작 업에 착수해 ’ 82년 출간한다. 이후 병고에 시

달리던 서창업은 1989년 10월 향년 62세로 별 세한다.

서창업은 1973년 작곡한 사흥서원(후에 ‘기 어코 이루리라’ 로 곡목 변경)을 시작으로 삼귀 의(후에 ‘삼보님께 '의지하오니’로 곡명 변경), 둥글고 밝은 빛, 부처님께 기원합니다(김재영 작사),.홀로피는 연꽃(서창업 작사), 새법우 환 영가, 부처님 마음일세(반영규 작사), 결혼축 가. 등을 작곡했다. 이와함께 한문경전에 곡을 붙인 반야심경을 비롯해 붓다의 메아리, 빛으 로 돌아오소서(광덕스님 작사) 등 총 100여곡 을 완성한다. 그의 작품은 봉축가, 의식찬불가, 대합창곡, 어린이 노래. 발원가, 불교가곡 등 매우 다양했다.

1920년대 용성스님은 최초의 찬불가라 할 수 있는 ‘왕생가’와 ‘권세가’를 만들어 부르게 했 다. 그 이후 정학유(해인사 스님이라 알려짐), 운문 스님, 등이 애를 썼지만 이렇다 할 불교 음악의 성과는 부재했다. 어떤 기금이나 후원 이 전무했던 70~80년대, 서창업은 그렇게 불 교음악을 위해 헌신했다.

“불교음악을 위해 불교음악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불교를 위해 불교음악이 존재하는 것 도 아니다. 불교음악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 는 것이며 ‘인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불 교음악은 ‘진리의 언어’이며 ‘진리의 얼굴’이 어야 한다….우리의 불교는 ‘평소’의’종교여야 한다. 빛의 종교이어야 한다.”

-서창업의 ‘찬불가’ 서문. 1976 춘추각.

부 총지종 찬불가집 ‘음성공양 받으소서’

총지종 찬불가집 00 ‘음성공양 받으소서’는 종단의 기획하에 전국 각 사원에서 선별된 합 창단원, 배해근(총지휘), 김현경(반주), 진우 (프로듀서) 등이 참여해 만들었다.

당시 승단에서 지회심, 정법계 전수, 대구 경 북(개천사) 교구 최지형 단장, 충청 전라(만보 사) 교구 이추자 단장, 민순분 회장, 부산 경남 교구 만다라 합창단, 서울 경인 교구 원각화 단장, 박묘정(지휘), 조경숙(반주), 노진숙, 이 연수, 박정희 단원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수록곡은 의식곡〉참회가 드오대서원가〉 회향가 우창교가, 찬불가〉하루동안 행복함은 으자성일을 지키자 아네가지 큰 은혜 0부부가 화순하면 아우리희사 올린것〉법신부처님〉 해인절 노래〉밀교삼신〉부모은혜〉보은노 래 성〉혼찬가〉왕생가 우조가 등이다.

- 윤우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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