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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종 ‘국태민안 기원 수륙영산재 및 일제강점기 조세이탄광 희생자 위령대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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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09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4-03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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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4 14:39 조회 2,0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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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종 ‘국태민안 기원 수륙영산재 및 일제강점기 조세이탄광 희생자 위령대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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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종 죠세이탄광 수몰사고 추모재


대한불교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2 월17~20일 부산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현해 탄 바다 위 선상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추모비 앞에서 ‘국태 민안 기원 수륙영산재 및 일제강점기 조세 이탄광 희생자 위령대재’를 봉행했다.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는 75년 전 183명이 바다에서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일본 최대 탄광사고이지만 아직 유골수습조차 되지 못했다. 희생자 가운데 일제강점기 강제 징 용된 한국인들도 136명이나 포함돼 있다. 

조세이탄광 희생자 문제는 한일불교교류 협의회를 통해 일본 불교계와 소통이 활발 한 관음종이 한국불교계 단일종단 차원에 서는 처음으로 법회를 주최했다. 법회에는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포교원 장 대홍, 종회 부의장 혜산, 총무부장 도각 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종단협 사무처장 성 공, 한일불교교류협 사무총장 향운 스님, 수 륙재를 시현한 법문고연회 등 스님 40명, 관 음종 17개 사찰 신도 및 김형수 조세이탄광 희생자 유족회장 등 사부대중 210명이 동참 했다. 관음종은 부산항을 출발,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은 현해탄 바다 위 선상에서 1차 수 륙재를 봉행했다. 

이어 다음날 일본 시모노 세키 인근 사고 현장인 야마구치현 우베시 에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탄광을 역사에 새 기는 모임(이하 새기는모임)’이 조성한 추모 의 장소에서 2차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조 세이탄광 수몰사고 현장에는 탄광 내부로 공기를 주입하던 커다란 콘트리트 기둥 두 개가 솟아 있어 탄광 위치를 알렸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추모사에 서 “처절하게 몸부림을 치며 생을 살아가던 사람들의 목숨이 석탄 채굴에만 열을 올리 던 일본 제국주의 야망에 의해 희생됐다”며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이 법회가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세상의 등불이 되리 라 믿는다”고 넋을 위로 했다. 

참가 단체 대표의 추모 발언에 이어 한국 불교 전통방식의 위령재가 전개됐으며 참 가자들이 모두 함께 추모의 꽃을 바다에 띄 우고 종이 위패가 바다에 잠기는 것으로 의 식이 마무리됐다. 조세이탄광은 석탄을 발굴하던 일본의 대표적인 해저탄광이었다. 그러나 1942년 2 월3일 갱도붕괴가 일어나면서 그 속에서 일 하던 183명의 인부들도 함께 사망했다. 당 시 태평양전쟁 중이던 일본은 국민 사기저 하 등을 우려해 사고 사실을 은폐하면서 지 금까지도 수몰된 갱도에 수장된 희생자들 의 유골조차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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