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의 경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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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2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3-08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교리/설화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화령 필자소속 중앙교육원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06:58 조회 2,524회본문
밀교의 경전4
진언 , 만다라 조성법 등 설해져
대일경〉과 (금강정경)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의궤나 염송법 등에 관한 밀교 경전은 많이 있다.〈대일경)과 (금강정경)을 순밀경 전이라고 하는데 밀교의 사상과 의궤법, 만다 라 조성법 등이 보다 정밀하고 체계가 갖추어 져 있는 대표적인 경전이라는 뜻이다.
밀교의 경전에는 의식의 작법이라든가 인계 , 진언, 만다라의 조성 방법 등이 다양 하게 설해져 있는데 그러한 것들은 시기를 경 과하면서 점점 세련되게 다듬어져 갔다. 초기 불교에서는 원래 명주 , 즉 다라니나 만 트라를 외우는 것을 금하였다.
그러한 것은 성불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 지 않는다고 보았으며 그러한 것에 너무 의존 하게 되면 정당한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있다 는 염려에서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그 당시 에도 치통을 완화하거나 뱀을 쫓기 위한 호신 주등은 일부 허용 되었다. 치통이 엄습할 때는 어지간한 수행자가 아니고서는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한 경우에 주문을 외우는데 열중하다 보면 어느 정도 통증이 완화되고 일시적으로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또 수 풀에는 뱀이 많았기 때문에 입으로 주문을 외우면서 다니 면 두려움도 덜어지고 실제 로 뱀을 쫓는 효과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 한 주문의 효 과가 대승불교 의 발전과 더 불어 교세의 확장을 워하여 불경 속에 도 입되었다. 대승불교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 이외에도 여러 불보살을 다양한 형태로 신앙하고 다라 니에 의한 재난 소멸과 세간의 여러 가지 이 익을 성취하게 함으로써 근기가 낮은 중생들 을 불교에 귀의하게 하였다. (반야심경) 가운 데에 ‘아제 아제 바라아제 모지 사바하’ 라고 하는 명주가 붙어 있는 것도 그러한 예이다. 또한 (법화경) 가운데에〈다라니품〉이 들어 있는 것도 밀교에 다라니가 도입되는 초기의 그러한 과정을 보여주는 예이다.
이처럼 대승경전에 부수되어 산발적으로 도 입되던 다라니가 4세기 경이 되자 본격적으로 경전 속에서 다루어지게 되었으며 점차 비중 을 높여 마침내는 다라니를 중심으로 하는 경 전이 나타나게 되었다.
말하자면, 밀교적 요소를 중심으로 하는 경 전이 나타나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러한 경 전의 대표적인 것이 외도의 호마 의식에 관하여 언급한 (마등가경), 삼세제 불과 여러 천신 등을 공양하고 여러 가지 작법 에 의하여 소원을 성취하는 방법을 설한 (대길 의신주경)비를 오게 하거나 멈 추는 법을 설한〈대방등무상경) 등이 있다. 그 밖에 이 시기에 나온 경전으로 서는〈금광명경>이나 (관불삼매경 이 있는데 여기에서.설해진 사불 에 대한 설은 나중에 태장계만다라, 금 강계만다라의 사방사불에 대한 모태가 된 경 전이다. 또한 (모리만다라주경 등에서는 상을 그리는 법이나 결인 및 거 기에 따른 진언 등에 대해 설하고 있다.
이들 경전들은 밀교적인 요소가 경전의 중 심을 이루고 있기는 하나 체계가 완전하게 잡 혀지지 않은 밀교경전이다. 즉 삼밀의 완벽한 결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단편적인 공양법이 나 다라니의 염송 공덕 등을 설하고 있기 때 문에 이를 잡 부경전이라고 한다.
5 〜 6세기에 이르러 불교에 밀리게 된 버서 라문교에서는 토착의 민간신 앙을 흡수하여 힌두교로 탈바 꿈시켰고 민중 들의 지지를 얻으면서 다시 세력이 살아나 기 시작했다.
'불교도 이에''‘' 영햐을 받아 인도 고유의 의례적 요소를많여' ’도입하여 불교적 색채를 입히고 불교의 철학을 가미하여 더욱 세련된 형태로 경전을 생산했다.
그러한 경전의 대표적인 것들이《십일면관 세음신주경이나 (다라 니집경》(소실지갈라경《소바호동자청문경) (불공견색신변진언경) 등이다. 특히〈다라니집경)에서는 제존 의 인계나 진언, 공양법 등이 자세하게 설해 져 있으며 이러한 경전들을 모태로 하여 7세 기부터《대일경)과 (금강정경) 같은 순밀경전 이 나오게 되었다.
화령(철학박사 /중앙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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