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불교음악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

페이지 정보

호수 112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3-08 신문면수 12면 카테고리 기획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07:44 조회 2,775회

본문

“불교음악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
총지종 의식곡 편곡 등, 불교음악의 선구 역할


f81cbaf0efad5cddb8bb667b67eaf421_1529534651_3284.jpg
 


총기 3년(1974) 9월 총지종 종조 원정 대성 사는 오대서원과 회향서원을 작사, 작곡하여 공식시간과 기타 의식에 사용토록. 했다.

원정 성사는 총기 4년 10월 종헌에 규정된 영가포교에 관심을 기울여 예불가를 작사하여 종회에 발표하였다.

곡목은 스네가지 큰 은혜 스성도절의 노래 수보은의 노래 소창교절 노래 스성혼찬가 스왕 생가 조가 소만가 스밀교삼신의 노래 스참회 의 노래 스법신부처님 부모의 은혜 스자성일 을 지키자스부부가 화순하면 스하루동안 행복 함은 소우리 희사 올린 것 등이다.

같은 해 12월에는 창교가, 성도가, 부부은혜, 보은의 노래, 자성일을 지키자, 성혼찬가 등 6 곡의 예불가를 작곡, 발표했다. 총기 12년 (1983) 4월 찬불가라 명명하고 새로 제정된 찬 불가를 널리 보급하기 위하여 전국 스승들에게 가창연습을 지시하기도 했다. 거개의 총지종 찬불가들의 작곡의 골자는 원정 대성사가 하 되, 세세한 부분은 전문 편곡자에게 의뢰했다.

이렇게 보면 원정 대성사는 현대찬불가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창업은 누구

총지종의 불사법요에 보면 창교가를 비롯해 오대서원가, 참회가, 회향가, 하루동안 행복함 은, '자성일을 지키자 등의 편곡자는 ‘서창업’ 으로 되어 있다. 우성 서창업은 찬불가라는 장 르를 세상에 알린 불교음악의 개척자였다.

서창업은 1928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광복과 함께 부모를 따라 고향 경주로 돌아왔다. 서울 대 음대에 입학, 작곡을 전공하고 졸업작품으

로 연작가곡 ‘산골로 가노라’를 발표, 호평을 받았다. 졸업 후 10여년 간 령주의' 중.고교 음 악교사 생활을 했으며 60년 초 서울로 올라온 다. 60년대 후반부터 유니온악보출판사에서 편 집과 악보 정사보를 하는 중 찬불가와 인연을 맺는다. 1972년 당시 포교지 ‘자비의 소리’ 를 운영하던 반영규가 가사를 들고 와서 작곡 의 뢰를 한 것이다. 어렵게 .응낙을 하고 작곡을 시작한 서창업은 조계사에서 한 중년 남자의 독경 소리에 감명을 받은 후 여러 사찰의 합창 단 지도를 하며 불심을 키워 나갔다.

’ 73년부터는 찬불가 작곡과 불교합창단 지도 에 전념한다. ’ 74년 삼보법회의 청년회를 중심 으로 불교계 최초로 불교합창단을 창단하고 이 후 여러 사암의 합창단 창단에 관여했다. 같은 해 6월 반영규와 함께 ‘불교음악연구원’을 만 들어 조계종 총무원에 등록하고 초대원장을 맡 는다. ’76년 춘추각에서 최초의 찬불가집 ‘찬 불가’를 출판하고 이듬해 5월에는 서라벌레코 드사에서 테너 김화용을 기용, 불교가곡 I오음 반을 출반했다.

’79년 아내가 타계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찬불가 작곡과 합창단 지도를 소홀히 하지 않 았다. 이즈음 세광출판사의 음악대사전 편찬작 업에 착수해 ’ 82년 출간한다. 이후 병고에 시

달리던 서창업은 1989년 10월 향년 62세로 별 세한다.

서창업은 1973년 작곡한 사흥서원(후에 ‘기 어코 이루리라’ 로 곡목 변경)을 시작으로 삼귀 의(후에 ‘삼보님께 '의지하오니’로 곡명 변경), 둥글고 밝은 빛, 부처님께 기원합니다(김재영 작사),.홀로피는 연꽃(서창업 작사), 새법우 환 영가, 부처님 마음일세(반영규 작사), 결혼축 가. 등을 작곡했다. 이와함께 한문경전에 곡을 붙인 반야심경을 비롯해 붓다의 메아리, 빛으 로 돌아오소서(광덕스님 작사) 등 총 100여곡 을 완성한다. 그의 작품은 봉축가, 의식찬불가, 대합창곡, 어린이 노래. 발원가, 불교가곡 등 매우 다양했다.

1920년대 용성스님은 최초의 찬불가라 할 수 있는 ‘왕생가’와 ‘권세가’를 만들어 부르게 했 다. 그 이후 정학유(해인사 스님이라 알려짐), 운문 스님, 등이 애를 썼지만 이렇다 할 불교 음악의 성과는 부재했다. 어떤 기금이나 후원 이 전무했던 70~80년대, 서창업은 그렇게 불 교음악을 위해 헌신했다.

“불교음악을 위해 불교음악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불교를 위해 불교음악이 존재하는 것 도 아니다. 불교음악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 는 것이며 ‘인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불 교음악은 ‘진리의 언어’이며 ‘진리의 얼굴’이 어야 한다….우리의 불교는 ‘평소’의’종교여야 한다. 빛의 종교이어야 한다.”

-서창업의 ‘찬불가’ 서문. 1976 춘추각.

부 총지종 찬불가집 ‘음성공양 받으소서’

총지종 찬불가집 00 ‘음성공양 받으소서’는 종단의 기획하에 전국 각 사원에서 선별된 합 창단원, 배해근(총지휘), 김현경(반주), 진우 (프로듀서) 등이 참여해 만들었다.

당시 승단에서 지회심, 정법계 전수, 대구 경 북(개천사) 교구 최지형 단장, 충청 전라(만보 사) 교구 이추자 단장, 민순분 회장, 부산 경남 교구 만다라 합창단, 서울 경인 교구 원각화 단장, 박묘정(지휘), 조경숙(반주), 노진숙, 이 연수, 박정희 단원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수록곡은 의식곡〉참회가 드오대서원가〉 회향가 우창교가, 찬불가〉하루동안 행복함은 으자성일을 지키자 아네가지 큰 은혜 0부부가 화순하면 아우리희사 올린것〉법신부처님〉 해인절 노래〉밀교삼신〉부모은혜〉보은노 래 성〉혼찬가〉왕생가 우조가 등이다.

- 윤우채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