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안민기원대법회 종령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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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3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8-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효강 필자소속 - 필자호칭 종령 필자정보 종령 효강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5 01:56 조회 2,473회본문
오늘, 하반기 49일 불공 회향을 맞 이하여 바쁘신 가운데에도 호국안민 기원대법회에 참석하여 주신 스승님 들과 보살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불교의 계율은 청정한 삶을 유지하 여 마침내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방편 입니다.
그 가운데 살생을 금지한 불 살생계는 가장 중시되는 계율이며, 방 생(放生)은 불살생계를 좀 더 적극적 으로 지켜나가는 길입니다.
그리고, 이웃의 소외되고 억압받는 중생을 거기에서 벗어나게 도와주는 ‘인간 방생’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지켜나가고자 하는 불자가 수 행해야 할 참 진리의 길이라 할 것입 니다.
나의 생명이 소중하다면 다른 생명 도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삶의 자유를 성취하기 위해서 다른 생 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야 되겠습 니까?
방생은 이러한 자각(自覺) 즉, 연 기적 세계관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하 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 선다면 나의 존재를 지탱해주는 우주 만물의 존재를 인정 하게 되고, 거기에서 나와 한 몸인 모 든 존재에 대한 존귀함과 불해(不害) 를 말하게 되며, 궁극적으로 불살생과 자비의 구현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 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 가 아니겠습니까.
우주만물이 나를 지탱해주는 존재 이기에 어느 것 하나라도 파괴되기 시 작한다면 나의 존재도 마침내 파괴되 기 시작한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 이며, 그래서 살생을 엄격히 금하고 방생을 적극 권하는 것이기도 한 것입 니다.
살생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 입니다.
하지만 생명을 죽이는 것만이 살생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기(氣)를 죽이고, 자신감을 가지고 뭔가를 해보 려는 사람에게 냉소를 보내고, 자신감 을 상실시켜 실망하게 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는 살생이라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방생의 의미에 보다 더 적 극적으로 다가가서 속박되고 갇혀진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 해방시켜 주는 것, 타인의 닫힌 가슴을 두드려 열리 게 하는 것, 용기를 샘솟게 해주는 것, 희망을 갖게 만들어 주는 것, 에너지 가 생기는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생각 을 갖게 해주는 것, 등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인간방생, 사람방생’ 이라고 할 것입니다.
오늘, 호국안민기원대법회에 동참 하여 주신 여러 스승님들과 보살님, 각자님들의 정진원력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함께 자리하신 모든 분들의 일체 소원이 성취되기를 지심으로 서 원합니다. 성도합시다.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총기 46년 7월 17일
종령 효강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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