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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상(敎相)과 사상(事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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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0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5-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강공특집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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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법경(밀교연구소장)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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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4 16:17 조회 1,7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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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상(敎相)과 사상(事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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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의 바탕이 되는 것을 교상(敎相)이라 하고, 교 리에 근거한 수행방편과 의식 등을 사상(事相)이라 한 다. 강의 주제인 ‘수계의식’과 ‘람자관’은 사상에 포함된다. 




1. 교상과 사상 


교상(敎相)은 교리를 말하고, 사상(事相)은 교리에 근거한 여러 가지의 수행방편이나 의식 등을 말한다. 총지종의 교상은 교주를 비로자나불로 삼고 본존 을 관세음보살의 본심진언 옴마니반메훔으로 모시며, 준제관음법으로 중생을 교화하고 상구보리 하화중생 하여 즉신성불을 구경으로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근거가 되는 소의경전도 교상에 포함된다. 사상은 교상을 바탕으로 하는 수행법과 의식 등이 모 두 포함된다. 




2. 수계의식 


그 가운데 사상과 관련해서 몇 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총지종에서 승직자가 되기 위한 계를 받는 데, 이 수계의식도 사상에 해당한다. 아함이나 율장에 따르면, 초기불교나 아비달마에 서는 일반적으로 재가자가 삼귀의와 오계를 먼저 받 고, 그 다음 팔재계를 받으며, 출가를 할 때는 사미 십 계를 받고 나중에 구족계를 받도록 하고 있다. 비구는 250계, 비구니는 348계의 구족계를 받는다. 이와 달리 총지종은 밀교종단으로서 재가의 대승보 살계를 받는다. 그러나 밀교에서는 십선계를 제외하고, 대부분 대 승의 기존 보살계와 다른 내용의 계를 받는다. 그것은 사중금(四重禁)과 십중금(十重禁)이다. 이 사중금은 초기불교의 사바라이의 사중금과는 근본적 으로 다르다. 또 밀교의 십중금은『범망경』이나『보살영락 경』의 십중금과도 많이 다르다. 밀교의 계는 모두 보 리심을 바탕으로 하여 삼매야를 이룬다는 것이 특징 이다. 그리고 삼귀의와 오계 대신에 교도(敎徒)는 삼매야 계단으로서 대승계인 삼취정계와 밀교의 사중금계, 대승의 보살십선계와 십무진계를 한꺼번에 받고, 승 직자의 경우는 금강계단으로서 삼취정계와 밀교의 사 중금계, 십중금계, 삼매야계를 한 자리에서 받는다. 




3. ‘람’자관 


두 번째로 소개할 사상은 ‘람’자관이다.『현밀원 통성불심요집』에 근거한 것으로, 염송을 하기 전에 반드시 번뇌망상을 없애기 위하여 ‘람’자를 관한 다. 먼저 자신의 정수리 위에 ‘람’자가 있다고 관하 고 나서, 람자가 둥근 보름달 위에 있다고 관한다. 거기에서 밝은 광채가 난다고 관한다. 둥근 보름달 은 삼각형으로 변하고 그 속의 ‘람’자에서 붉은 빛 이 난다고 관하는 것이 ‘람’자관이다. ‘람’자를 통해 자신의 번뇌망상은 모두 불태워 없앤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관함으로써 일체의 번뇌 망상은 사라지고 정(定)에 이르게 된다. ‘람’자를 관할 때는 분명히 ‘람’자를 관해야 한다. ‘람’자를 관하지 않고 다른 것을 관한다면 그 것은 람자관이 아니다. 선무외 삼장은『대일경소』에서 이르기를, ‘의칙 을 지키지 않으면 아사리의 명칭을 얻을 수 없다’고 하였다. 의칙을 지키는 것이 밀교 수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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