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와 불교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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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4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5-03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화령 필자소속 중앙교육원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09:37 조회 2,418회본문
“불교 발전 위해선 인재불사 중요"
전 세계적으로 종교의 자유가 인 정되고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오 늘 날 불교의 합리적이고 평화적인 교리는 세계인들, 특히 유일신 종교 만 알던 서구인들에게 크게 어필하 고 있다. 각 종교의 비교가 가능한 현대 정보화사회에서 불교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오히려 포교에 더욱 좋 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 리고 그러한 기회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것은 교육이다.
그동안 불교계는 대형사찰을 건축 하고 불탑을 세우고 불상을 조성하 는 등의 외양^인 것에 치중한 활동 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사람들을 진 정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대중교육에 도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대중들에 대한 포교는 아이러니하 게도 근세의 기독교 선교사들이 중 국이나 일본, 한국 등에서 선교한 몇 가지 방식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근세의 기독교 선교사들은 먼저 여성들과 어린이들에 대한 선교에 치중했다. 우리 불교계에서도 가정생 활의 주인공인 여성들이 가장 초보 적이고 기본적인 불교교리들, 예를 들면 연기와 공, 사성제, 팔정도, 십 이연기, 삼십칠조도품, 육바라밀 등 에 대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렇게 하여 실생활에 서 불교의 교리가 실천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왜 부처님의 가르침이 삶 읊; 살아카는데 도움이 돠는가를 인
실생활과 너무 격차가 나는 관념 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불교가 아니 라 실생활에서 우리의,마음을 컨트 롤하고 여기에 따라 행동과 언어를 구사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단순히 불상 앞에서 복이나 건강, 재물을 기 원하는 것이 아니라 불교의 교리를
실제 생활에 적용하여 불교적인 마 인드로써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정신이 가족들에게 확산될 때에 불교의 기 초는 더욱 튼튼해질 것이다.
다음으로 어린이에 대한 교육도 소홀히 할 수 엾따. 써린 사절에『각 생을 좌우하기 때문에 분별력이 미 약한 어린이들이 만약 그릇된 종교 에 세뇌된다면 대단히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한국의 기독교교회는 이러한 점을 미리 간파하고 어린이들에게 무차별 적인 선물공세와 여러 가지 놀이기
구의 유혹 등으로 이들을 교회로 끌 어들였으며 그 결과 지금의 방대한 기독교 세력을 형성하는 기반이 되 었다. 불교에서도 어린이포교의 중요 성에 대해 인식하고 이들이 부모와 함께 사찰을 방문하여 불교와 인연 많이 있으면 사찰 건립은 그다지 중 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진정 한 불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것 이지 불공을 드리는 장소는 이차적 인 문제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대중매체와 인터 넷의 발달로 모든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불교도들 또한 반드시 절에 가야만 불교를 배울 수 있다는 과거 의 수직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고 이 러한 문명의 이기를 최대한 활용하 여 불교교육을 하는 방법도 모색해 야 한다.
그리고 대중들에 대한 불교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교지도자들의 자질이다. 이제는 과 거처럼 불교지도자가 산속에 은둔하 여 불교교리 자체만을 공부하는 것 만으로는 대중들과의 소통이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불교포교에 뜻을 둔 불교지도자라면 사회의 일반적인 교 육도 충분히 받아야 할뿐더러 사회 의 일반적 동향에 대해서도 통찰력 과 식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불교는 그 어떤 사상이나 철학체 계도 지니지 못한 정교하고 심오한 교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교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천지침 을 가지고 수행이나 일상생활을 통 하여 그것을 실천하고 있다.
불교가 위대하다고 하는 것은 세 간의 관념적인 사상이나 철학과 달 리 뚜렷한 실천체계가 갖추어져 있 다는 점에 있다. 그러나 실천이 너무 강조되다 보니 교리적인 부분은 소 홀히 취급하는 경향이 많았다. 특히 동아시아권에서는 선불교의 영향으로 인해 깨달음에만 치중하여 교리적인 부분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려는 면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나 이교도들에게 불교의 훌 륭한 교리를 전파하는 데에 많은 애 로가 있었다. 이러한 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불교지도자들은 기본 교리에 대한 이해를 철저히 하고 합리성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쉽게 불교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 다.
불교가 그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 여 인류의 행복과 세계평화에 이바 지하기 위해서는 외양적인 불사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불자를 길러내는 일이 더욱’중요하다. 타종교의 거센 도전을 이겨내고 대중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에 대한 불교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 다는 것을 불교지도자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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