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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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나라의 동량 양성…한국불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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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89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3-12-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기획특집 서브카테고리 총지종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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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3-12-14 15:31 조회 1,1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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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동량 양성…한국불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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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밀법 홍포의 대원을 계승·발전(1980년~1994년)

02. 더 넓은 세상 속으로, 대중 곁으로 더 가까이


종립유치원 건립 

 원정 대성사는 종교의 역할이 정신문화의 계도에도 있지만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가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육영사업에 대한 대성사의 유지를 받들어 총본산 총지사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1,086㎡ 규모의 유치원 건물을 신축했다. 1983년 4월 4일 종립 한마음유치원 현판식을 거행하고 4월 13일 종의회에서 유치원 건설을 계기로 향후 초중등 및 대학으로 발전시킬 것을 결의했다. 11월 29일 한마음유치원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여 회칙을 확정하고 원장과 임원을 선출하여 불교이념으로써 지혜롭고 건강한 어린이들을 기를 준비를 마쳤다.

 한마음유치원은 1984년 3월 12일 60명의 정원으로 개원하여 한때 120명의 원아를 돌볼 정도로 지역보육시설의 모범이자 인기 있는 유치원으로 성장했다. 1991년 7월 원아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마음유치원 여름캠프를 진행하는 등 총지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마음유치원은 정부 차원의 보육시설 확대로 인한 환경변화와 종무행정 공간 확충의 필요에 따라 1997년 폐원했다. 이후 종단의 보육사업은 1999년 불교총지종사회복지재

단을 설립하여 국공립 어린이집 위탁운영으로 발전했다. 


 동해중학교 인수

 종단의 육영사업은 중등학교로 이어졌다. 1988년 6월 27일 임시 원의회 및 임시 재단이사회에서 종립학교를 설립하기로 의결하고 곧바로 강남구 역삼동 788-2, 3의 대지를 매각하여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8-25에 소재한 동해중학교를 인수했다. 학교법인 대동학원을 설립한 후 1989년 3월 4일 1대 이사장에 록정 종령, 이사에 효강 정사, 수성 정사가 취임했다. 

 가장 먼저 운동장을 확장하고 컴퓨터실을 비롯한 교실과 부대시설을 확충하는 등 학습시설과 교육용 기자재 개선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불법을 생활화하고 교육을 통하여 건전한 정신과 인격을 도야하며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교육 목표와 ‘지덕체를 겸비한 앞날의 지도자가 되자’는 교훈 아래 국가인재 양성에 매진했다. 

 1992년 EBS교육방송에 소집단을 활용한 학습자 중심의 수업혁신사례가 방영되고 1993년 동래교육청으로부터 교수학습방법 개선 전 교과 시범학교로 지정되는 등 인성 교육과 창의력 교육에 두각을 나타냈다. 

 학교교육을 통해 관세음보살의 이타정신을 실현하고자 했던 대성사의 유지를 받들어 2001년 법인명을 학교법인 관음학사로 변경했다. 종단에서는 매년 개교기념일과 졸업식을 기해 어려운 가정형편에 있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별도로 부산경남교구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했다. 종단과 교도의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 아래 동해중학교는 모범적인 불교종립학교이자 명문사학으로서 내실 있게 성장해갔다.


 한국불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가입 

 정통·정법의 밀교사상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해온 종단은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1990년 6월 15일, 불교발전을 위해 여러 불교 종단이 교류·협력하는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약칭 종단협)에 가입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여타 종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사회적 활동을 전개했다. 

 세계불교도우의회(WFB)가 주최하는 세계불교도대회를 비롯하여 한강 연등대법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원법회, 국제종교학술회의, 정각회 법회 등의 연합행사에 동참하고 각 종단의 주요 행사에 참석하여 교류의 폭을 넓혔다. 1993년부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과 여의도에서 종로에 이르는 제등행렬에 종단의 스승과 서울경인교구 교도들이 참여하여 봉축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일반 시민들에게 종단을 알렸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활동은 출가 중심의 불교계에 재가 종단의 존재와 활동상을 홍보하고, 정통밀교종단, 생활불교 재가종단으로서 총지종의 이념과 가치를 천명하는 발판이 되었다. 종단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활동에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한국불교 발전에 기여했다. 그 공로와 역할은 갈수록 높아져 2017년부터는 부회장 종단으로서 종단협을 이끌게 되었다.

 종단은 1993년 8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개최한 대전세계박람회에 종교계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108개 나라와 33개의 국제기구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산업, 경제, 과학기술, 학술, 문화 관련 전시회에서 불교계는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불교관을 운영했다. 각 종단의 특색 있는 활동을 소개하고 불서를 보급하는 불교관에 총지종은 첫날인 9월 26일 음악 공연과 철야정진을 선보였다. 

 만보사 합창단의 합창과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으로 만보사 주교 총지화 전수의 법문, 효강 통리원장의 염송 시연 등을 진행했다. 그리고 밤 12시부터 새벽 3시까지 법황사, 만보사, 흥국사, 혜정사, 성화사의 청년회와 신정회가 삼밀의궤 불공정진을 올려 종단의 수행법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와 함께 만보사 주관으로 불교전통음식시연회를 개최해 관람객으로부터 큰 인기와 호응을 얻었다.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밀교수행법을 선보이고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종단의 대외적인 역량을 과시하고 교도 스스로도 전법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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