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초조 원효대성사의 원융무애의 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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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5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10-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한국불교종단염의회 외원종단 탐방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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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6 09:04 조회 2,684회본문
대한불교원효종(大韓佛敎元噴宗)
대한불교원효종은 1963년 초대 종정 인 김경택(金敬澤)스님 등이 대승불교 사상의 구현체이며 민족정신 문화의 창 조자인 원효성사의 대도를 받들어 민족 문화를 창조하기로 하고 ’대한불교원효 종포교원’을 창종했다.
창종 이후 2,3,4대 종정을 역임한 해 인(海印, 丁壽〜1972)스님에 의해 종 단의 조직이 정비되고 원효사상을 중심 으로 이념종단의 종지를 뚜렷이 했기 때문에 불교계 석학들이 많이 모이게 되었다. 특히 학식과 수행을 겸비한 혜 은 법홍(法私, 李鍾五, 1915~2003)스님 이 8, 9, 10대 종정을 역임 중 2003년 3 월 10일 세수 89세에 원적하고, 2008년 5월 현재 제 14대 종정 청법 벽송(著松) 스님, 총무원장 향운(香雲)스님으로 이 어지고 있다.
1967년『원효성전』을 간행하여종 지를 바로 세우고 1998년에 원효의 저 술 100부 240여 권 중 현존하는 22종의 저서를 집대성하여 국역으로 6책을 한 질로 간행(약 5,000질) 하여 반포 한 것은 한국불교사상 획 기적 인 대작불사였다.
종단 산하단체로는 원효학연구소와 원효사상실천승가회가 있어 끊임 없는 원효사상 선양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국 700여 사찰과 1,100여명의 승려가 소속되어있다. 특히 각도 교구 중 비구 니 교구를 설치하고 있으며 ‘원효불교대 학’을 인가 받아 운영하고 있다. 원효종 총 본산은 경주 망월사(望月 寺)이고, 대 본산은 부산 금수사이다.
원효종하면 아낌없이 빈민을 구제하 고, 호국불교의 영령들을 모신 사찰인 부산 금수사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금 수사는 예부터 국운과 관련된 호국사찰 로 그 역할을 다해왔다. 역사적으로는 임 진왜란과 정유재란이 끝난 뒤 사명대 사가 조선인 포로의 귀환을 위해 일본 으로 건너가기 전 머물며 기도했던 곳 이다. 금수사가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해인사 법홍 스님이 주석 하면서다.
1950년 6-25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그야말로 부산 전역은 피난민들로 인산 인해를 이뤘다. 피난민들의 처절한 삶 을 목도한 법홍 스님은 그 아픔과 고통 을 함께 나누고자 오갈 곳 없는 이들에 게 절 마당을 내주었다. 이내 소문이 퍼 지자 금수사에는 도움을 호소하는 이들 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외면할 수 없었던 스님은 교육청 소유 산림 1만2000평을 불하받 고, 주변 땅 1000평을 매입해 모두 피난 민들의 생활공간으로 제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산으로 피난 온 초 대 부통령 이시형 박사가 찾아왔다. 금 수사의 보살행에 감화된 이 박사는 국 난극복의 염원을 담아 금수사에 윤봉 길, 안창호, 안중근 등 애국지사의 위패 를 모셔 달라 간청했다. 금수사는 애국 지사 22인의 위패분 아니라 만해 스님 등 민족대표 33인의 위패까지 모시고 이들을 위한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순 국선열 추모법회는 금수사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 매년 원효 스님 탄신일에 맞 춰 봉행되고 있다. 현재 금수사가 호국 도량으로 불리는 이유다.
특히 법홍 대종사는 우리나라 불교의 율맥을 이은 율사로서 24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의 천태종 윤왕사에서 거주 하면서 천초사라는 불교강원을 2년 다녔 다. 귀국 후에 전시포교사로 중국에 가던 중 평양에서 해방을 맞아 발길을 금강산 으로돌려 그곳에서 수행 정진했다.
6 • 25전쟁 당시 법홍스님은 해인사 에서 효봉스님과 같이 절을 지키고 있 었다. 당시 정찰기의 폭격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세계문화유산이 된 팔만대장 경은 지금 남아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그 모든 것 이 부처님의 법력이었다.
지금 금수사는 부산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구봉산 편백나무 군락지 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살려 다도와 명상, 휴식이 가능한 힐링공간 조성불 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장학재단을 설 립해 지역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지역 어르신 점심공양을 위한 무료급식소 운 영도 계획 중이다.
400여년 구봉산에 기대 살아온 사람 들의 귀의처 금수사는 앞으로도 서민을 지키는 사찰로 원효대성사의 원융무애 의 정신이 이어지는 향화가 끊이지 않 기를 서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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