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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의 수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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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6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7-05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교리/설화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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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화령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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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11:11 조회 2,2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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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알기쉬운 밀교상식 (25회)

밀교의 수행2
밀교의 가지

불교를 구분하는 방법에는 여 러 가지가 있다. 초기불교니 부 파불교니 대승불교니 하여 시대 적으로 구분하는 방법도 있고 남방불교니 북방불교니 하여 지 역적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또 현교 와 밀교 , 혹 은 권교 와 실교  등 내용적으로 불교를 구분하는 방 법이 있다.

그 가운데에서 자력교 와 타력교 로 나누는 방법도 있는데 이것은 스스로의 힘에 의하여 성불하느냐 아니면 부처님께서 모든 중생을 고해에 서 건지겠다고 서원을 하신 본 원력 에 의지하여 성 불하느냐에 따라 나누는 것이다.

말하자면 자기의 정진노력에 의하여 깨달음을 얻는 것을 자 력교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의 노력에 의하여 성불하 는 자력교는 도를 이루기가 무 척 어렵다. 이것을 다른 말로는 난행도 라고 한다. 거기 에 반하여 오직 불보살의 명호

를 외움으로써 성불에 이를 수 있다고 하는 것이 타력교이다.

이 수행법은 근기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실천하기가 쉬 우므로 이행도 라고 한 다.

그럼 밀교는 자력교일까? 타 력교일까?

엄밀하게 말하면 밀교는 선  과 같이 스스로 서불의길을 찾아가는 자력교도' 아니며, 정토교처럼 아미타불의 이#을 부르 는 것에 의하여 그 원력으로써 정토에 태어나는 타력교도 아니 다.

밀교는 수행자가 본존의 앞에 서 본존의 이미지를 그리며 거 기에 전념하면서 법신불의 가지 로 진리의 당체인 법신불 을 나의 안에 끌어 들여오고, 동 시에.내가 법신불의 품안에 안 김으긑써 나의 자성과 법신불의 진리 세계를 합일하려는 것이다.

이것을 ‘입아아입 ’ 이라고 하며 법신불의 진리 세 계와 내가 일체가 되었을 때를

만약 불자님들의 가정에 한 가족이 즉신성불 ’.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내가 곧 부처이다’ 혹은 ‘부 처와 내가 하나가 되었다’ 라는 자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나의 힘만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하다. 그래서 여래 혹은 법신불의 가 지라는 것이 필요하다. 가지라는 것은 나의 수행력에 부처님의 본원력을 더하는 것을 말한다.

밀교에서 규정한 여러 가지 의궤 도 결국 은 진리를 인격화한 법신불의 가지를 어떻게 하면 내가 받아 지닐 수 있는가 하는 것에 그 목 적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법신불의 가지 를 드러내기 위하여 법신불인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수많은 불 . 보살 . 명왕 . 천 등이 만다 라의 형태로 우리 앞에 전개되 는 것이다. ’

그러나 비로자나불의 여러 가 지 변화된 모습으로 나타난 불 . 보살 - 명왕 . 천 등은 물론 삼라만상이 다 비로자나불의 가 지의 세계이지만, 우리 앞에 전개되고 있는 이러한 가지의 세 계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 냐 하는 것은 오로지 우리의 노 력 여하에 달려 있다.

이것은 마치 방송국에서 전파 를 끊임없이 내보내고 있고 우 리가 라디오라는 수신기를 가지 고 있어도, 싸이클을 어떻게 맞 추느냐에 따라 방송 청취의 여 부가 결정되는 ’것과 같은 껏이 다. 법신불인 비로자나불은 끊임 없이 우리에게 법문을 내려 보 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아니 고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밀교는 자력교 도 타력교도 아니다. 아니 어떤 면에서는 자력과 타력의 두 가 지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고도 할 수 있다. 즉 자기 자신 의 정진력에 법신불의 가지 공 덕을 더하여 수행을 함으로써 다른 어떤 방법보다도 빨리 성 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밀교 수행법의 특색이다.

화령 (교육원장/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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