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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법회로 부처님의 가피가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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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7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8-09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특집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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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최해선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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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12:15 조회 2,3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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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법회로 부처님의 가피가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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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 38년 하반기 49일 회향불공을 마치고 인간 방생과 함께 어류 방생도 겸하게 되었다.올해는 또 윤달이 들어 있기에 삼사순례의 의미도 깊다 한다. 그래서 총지사 보살님들께서 설악산 신흥사와 낙산사 그리고 휴휴암으로 순례를 떠나게 되었다.

해마다 이맘때면 서울 경기 교구회 에서 함께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총지 사만 따로 가는 것 이라 어느 해 보다 도 의미 있는 것같다.

어제까지만 해도 많히 날씨가 너무 좋아서 보살님들』 의 얼굴엔 환희심이 가득 하시다 장마 철에 이렇게 좋은 날씨를 만날 수 있 다는 건 아마도 부처님의 가피가 아닐 런지….양수리를 지나면서 남한강과 북 한강이 마주 하는 두물머리도 오랜만 에 우리를 반기는 듯하고 팔당호의 잔 잔한 물살은 여인네 마음마냥 살랑 된 다.

44번 국도는 오늘따라 한산하기만 하고 설악산 가는 길은 언제나 가슴이 설레이고 보고픈 님이 라도 기다는 듯 이 말이다. 차안에서 차량 공식 불공 을 마치고 스승님께서 그저 감사 하다 고 인사 하시고 회장님께서는 동참 하 신 모든 보살님들께서 오늘 하루 뜻

깊은 방생과 순례가 되길 바라신다고 그리고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한 하루 되시면 한다고 인사 말씀을 하셨다.

버스는 설악으로 '달리고 차창 넘어 로 보이는 푸른 산은 가만히 불공만 하게 놓아 두질 않았다. 그래서 조용 하게 행사는 시작되었다. 1차 진행자 는 처음으로 방생을 함께하는 교무님 께서 보살님들을 위해 게임을 많이 준 비해 오시고 오늘의 기쁨조라 할수 있 는 분이다. 퀴즈 대회다 0 흐 게임과 주관식 등등.. 호응이 너무 좋다. 웃으 면서, 즐기면서, 풀면서 어느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하다.

이렇게 즐겁게 시작한 우리 일행은 신흥사에 도착 했고, 비온 후라 설악 의 산은 모두를 우리에게 내어 주었 다. 울산바위도 휜 히 보이고 푸르른 산은 말없이 반기고 일주문에 들어서 면서부터 마음 내려놓을 준비를 한다.

청동 좌불 앞에서 참회의 3배를 하 고 간단히 기념사진도 찍고 돌아섰다. 부처님를 친견 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 을 돌아보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도 잠 시 사천왕문 앞에 오면 누구나 마음의 문을 내려놓는다 하지 않는가. 나 역 시 작은 마음 하나쯤 내려놓고픈 마음 으로 사천왕문 앞에서 절을 올리고 절 마당으로 들어 선다.

극락보전엔 천수 관세음보살 님을 모시고 있었고, 늘 자 신을 참회하는 3배를 올리고 지장전에서 는 1재를 맞아 극 락왕생을 서원 하는 재를 지 내고 있었다. 가신분을 위 해 잠시 왕생 성불을 기도 해 본다. 심성

각을 돌아 .초록빛 설악의 향기를'뒤‘르 하고 바삐 서둘러 물 좋고 경치 좋은 설악산 자

락 밑에서 맛있는 점심 공양을 하고 낙산사로 향했다.

가슴 아픈 낙산사.. 예전 모습은 아 니라도 많이 복원이 되었고. 홍련암의 아름다움과 근엄함은 여전하였다. 하 루 종일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염불 하 는 곳. 잠시 법당에 앉아서 다라니를 외우고 나오는데 차안에서 많이 움직

여서 일까? 잠시 피곤함이 몰려온다.

지금 잠시라도 쉬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푸른 동해바다를 보면서 의상 대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마셨다. 짭 짤한 맛을 느낄 정도로 바닷바람은 우 리에게 내어 주고 멀리 또 날아간다. 다른 보살님들께서는 해수 관음보살님 과 원통 보전을 둘러보시고 혼자 지쳐 , 있는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죄송한 마 , 음도 들었다.

휴휴암으로 츨 발 했다. 관음보살이 누워 계신 곳이 라 쉬고 또 쉰다는 뜻을 가진 휴휴 암… 휴휴암 앞바다의 연화대로 가서 절에서 잡아 놓은 우럭 치어를 사서

방생을 하였다. 절집에서 고기를 사 서 어항에 가두어 두고 보살님들께 방 생할 고기를 판다.

참으로 묘한 감정이 휘몰아 쳤다. 여 기는 다른 고기를 방생 할 수 없단다. 절에서 파는 고기만 방생 할 수 있다 고 뭔가 상술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 고 방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마 음도 생긴다.

연화대에서 방생한 고기들은 수초들 이 무성하여 금방 바다로 돌아가질 못 한다. 수초들이 엄마 품 같아서 그럴 까.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리 고 휴휴암 바닷가엔 고기들이 떼를 지 어 몰려들어 떠나질 . 않았다.

찾아온 중생들이 주는 먹이를 먹기 부처님 인연‘으" 로 들어 온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기 이 하긴 하였다. 바다를 뒤로 하고 지 혜 관세음 보살상을 찾았다. 지혜 관 세음보살상엔 지혜를 깨우침인지 책을 들고 계신다.

지혜보살님께 보시를 하면 지혜가 밝아진다고 하는데 십시일반이 아니고 정해진 금액이라 좀 놀라웠다. 우리 종단과 비교가 되는 장면이다. 절 마 당에 있는 범종이 울려 펴진다.

절을 찾은 사람들이 사바의 번뇌를 범종에 달아 놓고 가라는 의미 인지 범종을 칠수 있게 하고 있었다. 나 역 시 동참 하여 범종을 쳐 보았다 잠시 라도 번뇌를 내려 놓고픈 마음이다.

삼사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마음 은 역시 가벼웠다. 부처님의 가피를 조금이라도 받은걸까? 부처님은 내 법 의 그릇만큼 나타나신단고 한다. 똑같 이 절을 하고 똑같이 ’법문을 다 다르다한다. 부처님의 법은 내 마음의 그릇만큼 들린다 한다. 부처님께서 아 무리 많이 주시려 해도 모두 자기 그 릇만큼만 담아 갈뿐이라고..

난 오늘 내 마음의 그릇이 얼마나 되었을까? 생각해본다.

함께 하신 스승님과 보살님들 너무 감사 합니다. 늘 부처님의 가피가 가 득 하시길 바랍니다. 성도 합시다. 옴 마니 반메움. - 최해선(종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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