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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문을 활짝 여는 대구 개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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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4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9-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개천사 탐방 서브카테고리 김기자의 사원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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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5 12:47 조회 2,8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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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문을 활짝 여는 대구 개천사
진언 염송 정진으로 즉신성불의 대도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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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좌측-대구 개천사 전경 / 우상-동참불공 / 우하-염송 정진으로 즉신 성불의 대도를 이루려는 교도


자라바위의 영험한 터에 자리 잡은 개천사 


총지종 대구·경북 교구의 중심 사찰인 개천사(開天 寺)는 그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다. ‘하늘이 열리는 절’ 즉 진리의 하늘 문을 활짝 연다는 뜻이다. 개천사가 위치한 동네의 이름은 봉산동이다. 대구 의 중심인 동성로와 가까우며, 조선시대 지방 교육 기관이었던 대구 향교가 자리 잡은 동네다. 봉산동의 지명은 아이를 낳지 못한 여인이 자라바위에서 치성 을 드린 후 용꿈으로 아들을 낳았다는 데서 유래한 다. 아릇장승배기, 웃장승배기 등의 자연마을과 개천 사가 위치한 야산인 자래방우 산이 있다. 

개천사 근처에 위치한 대구향교는 조선시대 지방 국립 교육기관으로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 내는 기능과 학생을 교육하는 강학 기능을 동시에 담 당하였다. 조선 태조 7년(1398)에 처음 지었으나 임 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다. 선조 32년(1599)에 달성공 원 근처에 다시 세웠다가 선조 38년(1605) 교동으로 옮겼고, 1932년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세운 것이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재· 서재·문묘·삼문 등이 있다. 명물거리로는 봉산문화거리가 있는데 대구광역 시에서 유일한 문화예술의 거리로 1991년부터 조성 되기 시작하였다. 화랑 20여 개가 있으며 거의 연중 무휴로 작품전이 열리고 10월에는 봉산미술제가 열 린다. 예술마당 솔은 서울의 인사동이나 대학로 거리 못지않은 많은 공연이 펼쳐진다. 




가장 깊은 불심을 자랑하는 달구벌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은 처음에는 多伐(다벌), 達伐(달벌), 達弗城(달불성), 達句伐(달구벌), 達句火(달 구화). 大丘(대구)등으로 바뀌었다. “불”과 “벌”은 우 리말의 모음접변에 의한 것으로서 같은 말인데 평지, 평야, 촌락, 성읍을 뜻하는 말이라 한다. “達(달)”의 뜻 은 圓(원), 周(주)등 넓은 공간을 뜻하므로, 결국 達句火 (달구화)와 大邱는 서로 같은 뜻이 된다. 대구(大丘)라는 명칭이 처음 역사에 나타나기는 신 라 757年(경덕왕 16年) 주, 군, 현 의 명칭을 중국식 이 름으로 고친 때부터이다. 신라는 삼국 통일을 이룬 후, 唐(당) 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아 모든 제도 문물을 중국식으로 정비해 간다. 

종래 여러 가지로 불리던 벼슬 이름이나 지방 이름을 원칙적으로 2자의 한자 로 개칭하였다. 개칭의 방법은 음을 딴 것, 뜻을 따르 는 것, 아름답게 고치는 것, 글자를 줄이는 것 등이 있 는데 달구벌이 大丘(대구)로 바뀐 것은 음을 딴 경우 에 해당한다 하겠다. 대구 지역은 팔공산을 중심으로 많은 전통 사찰들 이 자리한다. 조계종 직영 사찰인 선본사가 관리하는 갓바위 부처님은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성취하는 영 험한 기도처이다. 특히 입시철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팔공산 동화사는 조계종의 종정인 진제대선사가 금당선원에서 후학들의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이 선 원은 현대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선승님 석우, 효봉 대종사를 비롯, 성철 등 해방 이후로 불교 정화의 주 체가 된 많은 승려들이 이곳에서 결사를 세웠다. 동화사는 지난 2010년부터 '팔공산 승시축제'를 개 최하고 있다. 승시(僧市)는 승려들의 시장이다. 고려 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 산지에 위치한 사찰끼리 서 로 필요한 물품을 물물교환의 형식으로 거래했다. 




빚지고는 못사는 대구 사람들 


대구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하다. 개천사에서 차량 으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대구의 중심인 동성로에 국 채보상운동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일제 강점기 일본 의 한반도 침탈을 막기 위한 대표적인 독립운동인 국 채보상운동은 바로 대구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번 져 나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일제는 1904년의 고문정치(顧問政治)라는 미명으 로 통감부를 설치하면서 대한제국에 자신들의 식민 지 시설을 갖추기 위한 방침을 마련했다. 방침에 따 라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등의 명목을 내세워 우리 정부로 하여금 일본으로부터 막대한 액수의 차관을 들여오도록 강요했다. 1907년까지 들여온 차관만 해 도 그 총액이 대한제국의 1년 예산과 맞먹는 1,300만 원에 달했다. 대한제국으로서는 도저히 갚을 수 없는 금액이 된다. 일본은 차관을 빌미로 대한제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했다. 국채보상운동은 이와 같은 경제적 예속 정책에 대 한 저항으로 일어났다. 국민의 힘으로 국채를 갚고 국권을 지키려는 국채보상운동은 대구에서 시작되 어 전국으로 확산됐다. 국채보상운동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07년 2월 대 구 광문사(廣文社)의 명칭을 대동광문회(大同廣文會) 라 개칭한 특별회에서 회원인 서상돈(徐相敦)이 국채 보상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의, 참석자 전원의 찬성으 로 국채보상취지서를 작성하여 발표하면서 부터이 다. 이후 국채 보상 기성회를 중심으로 각종 애국계 몽단체와 언론기관이 모금 운동에 참여했다. 대한제 국의 국민들은 이 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모금을 하 기 위해 금연 운동이 전개되었고, 부녀자들은 비녀와 가락지까지 내놓았다. 주권수호운동으로 전개한 것이 국채를 상환하여 국권을 회복하자는 것이었다. 이런 전통은 IMF 외환 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으로 다시 그 빛을 발했다. 




진리의 하늘 문이 열리는 영험 도량 개천사 


자존심 강한 대구 사람들의 정통밀교 수행 도량인 개천사는 창종 초기부터 진언 수행을 통해 수 억겁을 쌓아온 업을 소멸하고 즉신성불의 대도를 이루고자 하는 교도들로 넘쳐났다. 1972년 12월 24일 역사적인 총지종의 입교개종을 만천하에 선포하신 원정 대성사는 바로 대구선교부 창설을 준비했다. 대구는 원정 대성사께서 총인으로 몸 담았던 진각종에서 대성사의 가르침을 받고자 찾 아오는 교도들이 가장 많았던 지역 중의 하나였다. 

대구선교부는 1973년 3월 19일 대구시 봉산동 230- 12번지에 문을 열고 초대 주교로 총지종 제2대 종령 이신 환당 대종사가 초대 주교로 취임 했다. 2년 뒤인 1975년 원음 서원당으로 개칭하였다. 이후 1976년 3 월 19일 원정 대성사께서는 진리의 하늘 문을 활짝 연다는 뜻의 개천사라는 사원명을 내리시고 불단이 설 불사를 봉행했다. 지금의 개천사 건물은 1990년 2 월 16일 착공하여 다음해인 1991년 3월 28일 완공하 여 비로자나 부처님의 법계궁을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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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음악회 참여한 금강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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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사 교도들


대구·경북 교구의 신행 중심 사찰 개천사 


개천사는 전신인 대구선교부와 원음서원당의 전 통을 이어 받아 대구·경북 교구의 중심 사찰 역활을 하고 있다. 개천사하면 천상의 화음으로 법음을 전하 는 금강합창단(지휘 배해근, 단장 김계숙)을 가장 먼 저 떠올린다. 총지종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통일음악예술제를 비롯해 대구, 경북 지역 사원에서 초청 공연을 할 정 도로 그 실력이 뛰어나다. 

신정회(회장 김옥희)는 사원 신행의 중심이다. 지 금 진행되고 있는 득락전 불사를 비롯한 개천사의 대 소사를 하나 하나 챙기는 신정회의 단결력은 총지종 전국 사원 중 으뜸이다. 연례행사로 삼사순례, 지역 명승지 관불, 교도 가정 경조사 동참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개천사 교도들은 전생의 업을 빚으로 생각하고 사 람 몸 받고 태어난 지금 진언염송을 통해 업장을 다 소멸하고, 진리의 하늘 문이 열려 즉신성불을 이루는 그 날까지 용맹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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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 개천사 약도


주교: 우인정사

전화:053-425-7910

주소:대구시 중구 명륜로 23길 38-10

금강합창단

지휘 : 배해근

단장 : 김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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